인생2막 시작을 앞두고

인생2막 시작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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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저자는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일을 그만두었다. 이후 학습지 교사와 콜센터 상담원, 아이 돌봄 등 여러 일을 거쳤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새롭게 시작한 식당 일은 낯설었다.
처음에는 손님에게 인사하는 일조차 어색했고, 메뉴판을 건네거나 포스를 다루는 것도 서툴렀다. 손님이 몰리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판단하지 못했고, 함께 일하는 사람과 호흡을 맞추기도 어려웠다. 실수를 반복하며 자신을 탓했고, 식당에서 일하는 모습을 지인에게 들킬까 피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여러 식당을 거치며 하나씩 배우고 익히는 동안, 저자는 일이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삶의 현장임을 깨닫는다.

이 책은 저자가 식당에서 일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실용적인 현장 안내서이자 솔직한 성장 기록이다. 식당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손님이 몰릴 때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동료와 역할을 나누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까다로운 손님과 무례한 손님을 구분하는 법, 친절과 과잉 친절의 경계, 실수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처럼 아무도 자세히 알려주지 않지만 현장에서는 꼭 필요한 내용도 담았다.
특히 경력 단절 이후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중년 여성과 식당에 처음 들어선 초보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막막함을 세심하게 헤아린다. 처음부터 잘하지 않아도 된다. 모르면 묻고, 실수하면 고치며, 오늘의 자신이 어제보다 조금 나아졌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 책은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부족한 자신을 데리고도 얼마든지 다시 걸어갈 수 있다는 따뜻하고 현실적인 용기를 건넨다.
저자

배지은

식당에서10년째일하고있다.
일하는틈틈이글을쓴다.글쓰기를시작한가장큰이유는두딸에게부끄럽지않은엄마이고싶었기때문이다.
서툴고흔들리는순간도많았지만,그때마다내가살아온시간을글로남기며다시나를돌아보았다.
지금의목표는언젠가내식당을여는것이다.그래서오늘도식당에서일하고,배우고,사람을만나고,틈틈이글을쓴다.
완벽하지않아도즐겁게살아가며조금씩꿈에가까워지는중이다.

저서『가볍게생각하기』

목차

프롤로그

1부기본편
1장.멈춘자리에서다시시작하는법
2장.일터로가기전준비해야할마음가짐
3장.일터로가기전갖춰야할능력

2부실전편
1장.출근,하루의첫번째약속
2장.본격적인업무전,가장먼저알아야할것
3장.아침,손님이오기전하루를그리는지도
4장.오전피크타임,한꺼번에일이시작되는시간
5장.손님에따라달라지는움직임
6장.오전마감,바쁜흔적을되돌리는마법의시간
7장.오후영업,아침과비슷하지만다른길찾기
8장.오후마감,오늘을닫고내일을여는시간
9장.오늘하루돌아보기,내일을위한짧은기록

3부일하며배운것들
1장.진짜나를마주하다
2장.나를비추는거울
3장.손님에게서사람을배우다

4부식당안의인간관계
1장.동료
2장.손님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식당일은진입장벽이낮다고여겨지지만,막상현장에들어서면누구도제대로알려주지않는일투성이다.손님이들어오면무엇부터해야하는지,주문과서빙이동시에몰리면어떤일을먼저처리해야하는지,동료와갈등이생기면어떻게말해야하는지조차초보자에게는어렵다.너무당연해보여묻기민망하고,제대로배우지못한채버티다가상처받고일을그만두는사람도많다.
이책은그러한초보자의막막함에서출발한다.저자역시처음부터능숙한사람이아니었다.손이느렸고상황을파악하지못했으며,동료에게의지하거나자신의실수를인정하지못한순간도있었다.그는지난시간을그럴듯한성공담으로꾸미지않는다.일을못했던자신,자존심때문에묻지못했던자신,실수하나에무너지고다른사람을탓했던모습을솔직하게드러낸다.바로그정직함이이책을믿을만한현장안내서로만든다.

책에는식당에서일하며체득한구체적인지혜가담겨있다.새로운일터에서는과거의경험을고집하기보다그곳의방식을먼저익혀야한다.도움이필요할때는정확하게요청하고,조언은필요한순간에만건네야한다.직장에서는모두와친해질필요는없지만함께일하기괜찮은사람이되어야한다.까다로운손님의요구에는유연하게대응하되,모욕적인말과부당한행동에는분명한경계를세워야한다.
이책은단순히식당일을잘하는요령만알려주는책이아니다.식당이라는치열한일터에서자신을객관적으로바라보고,일에대한편견과열등감을넘어자기자리를만들어가는한사람의성장기이기도하다.저자는식당일을하며자신이누구인지,어떻게사람들과관계를맺어야하는지,오래일하기위해무엇을지키고내려놓아야하는지를배웠다.

처음부터잘하는사람은없다.새로운곳에서는누구나다시신입이된다.이책은식당일을시작하려는사람은물론,경력단절이후다시세상으로나아가려는사람에게도든든한길잡이가되어준다.서툴고부족해도괜찮다.오늘자신의자리에서하나씩배우고있다면,이미새로운길을걷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