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짐고개 2 (최순애 시집)

노짐고개 2 (최순애 시집)

$18.00
Description
굽이치는 생의 고개를 넘어 피워낸
인내와 사랑의 노래
『노짐고개 2』는 8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학구열과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는 최순애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한글 창제에 참여한 최항의 24대 후손으로서 자신에게 흐르는 문학적 유전자를 증명하듯, 삶의 풍파 속에서 길어 올린 정제된 언어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이 시집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사모곡부터 유년의 기억, 자연의 섭리, 그리고 아들을 잃은 개인적인 비극까지 인생의 전 과정을 관통하는 서사를 담고 있다. 특히 세계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민들레」를 비롯하여, 보릿고개의 허기를 견디며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투영한 시들이 깊은 울림을 준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투박하지만 진솔한 언어로 쓰인 이 시편들은 독자들에게 인생이라는 '고갯길'을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따뜻한 지혜와 위로를 건넨다.
저자

최순애

시인

호:다계(茶溪)
1946년전남순천출생
제일대학교사회복지학과졸업
전남과학대학교음악과AI작곡ㆍ작사전공
1994년《한맥문학》에서박재삼,조영희선생추천으로등단
순천팔마문학회회장역임
순천문인협회이사
세계시문학회이사
삼성생명FC

시집
《노짐고개》(1995)
《사모곡》(2003)
《고향길》(2008)
《꽃망울의짝사랑》(2016)
《시인의나팔》(2016)
《무지개가문을두드릴때》(2022)

수상
세계시문학상대상(2026)

목차

1장어머니,나의무등골사모곡
2장그리움의무늬
3장시인이머문자리
4장유년의뜰에서부르는노래
5장비움으로채워지는생
6장고향길순애보

출판사 서평

최순애의시는화려한수사나언어의유희가아닌시인이온몸으로통과해온‘생활의숨결’그자체다.정규교육의부재를장애가아닌날것의생명력으로승화시킨시인의시편들은,몽당연필하나를쥐고고갯길바위에앉아고난을신앙과문학으로이겨내려는숭고한구도자의태도를보여준다.
시집전반을지배하는‘어머니’와‘보릿고개’의정서는한국근현대사의아픔을상징하며,자식을위해머리카락을잘라팔아야했던희생이나칠남매를키우며토해냈던한숨섞인독백은독자의가슴을울린다.시인은이러한어머니의삶을밟혀도일어서는‘민들레’와혹한을딛고영그는‘매화’에비유하며그헌신적인사랑을자신의문학적뿌리로삼는다.
특히아들을잃은극심한슬픔을노래한대목에서도시인은절망에머물지않고,인생을‘고운물들이기’로정의하며죽음을새로운윤회의전야제로받아들이는높은관조적경지를보여준다.
시골장터의살가운인정부터우리가버린오물이되돌아온다는생태적성찰까지아우르는이시집은,모진세파속에서도제자리를탓하지않고촛불처럼피어나는민들레의생명력을닮아있다.『노짐고개2』는한시인의회고록을넘어,각자의고된고갯길을넘고있는모든이들에게건네는정직하고따뜻한위로의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