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변화의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을 판단하는 힘이다
보통 하루에 두 번, 우리는 전혀 다른 규칙을 가진 세계를 오간다. 출근할 때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과 퇴근할 때 건물을 나서는 순간, 그 짧은 순간에 사람은 다른 세계로 넘어간다.
직장과 조직의 세계에서는 효율과 성과, 목표 달성이 중요하다. 경로는 짧을수록 좋고, 잘못된 선택은 곧바로 평가로 돌아온다. 이 세계는 직선으로 움직인다. 건물을 빠져나온 뒤의 세계는 다르다. 가족과 이웃, 오랜 친구들과 나누는 자리에서는 굳이 특정 지점에 도착하지 않아도 괜찮고, 쓸모를 증명하지 않아도 관계는 유지된다. 직선은 늘 곡선을 이긴다. 한편, 곡선은 직선을 이기지 못하지만, 애초에 직선과 같은 경기장에 올라서지 않는다.
문제는 이 두 세계를 오가면서 규칙을 혼동하는 데서 생긴다. 조직 안에서는 본질적 역할을 다하는 존재로 책임을 져야 하고, 일과가 끝나면 계산을 멈추고 관계를 회복하는 실존적 존재로 돌아와야 한다. 이 둘이 바뀌거나 뒤섞이는 순간, 우리는 성과의 세계에서 설 땅을 잃고 관계의 세계에서는 신뢰를 잃는다.
저자는 이 두 세계의 경계를 35년간 직접 오가며 보고 겪은 것들을 인문 에세이에 담았다. 철학과 과학사, 조직문화, 사회현상, AI와 플랫폼 자본주의까지 소재는 폭넓지만, 물음의 방향은 하나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느 세계의 규칙으로 살고 있는가? 즉, 기술이 효율성과 편의의 이름으로 삶의 전 영역을 재편하는 오늘날, 사유하고 공감하며 책임지는 존재로서의 인간상은 무엇이고, AI가 판단과 선택의 영역까지 깊숙이 들어오는 현실에서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섬세하게 짚어낸다.
저자는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친 뒤 기업 경험을 담은 『가장 낮은 마케팅 이야기』, 문과적 시선으로 AI 개념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문과의 언어로 풀어낸 AI 필수 용어 56』을 잇달아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기술도 경영 전략도 아닌, 사람과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온 세 번째 책이다. 책에 담긴 글들은 회의실에서, 길에서, 신문 기사에서 마주친 장면들이다. 그때 느낀 불편함과 따뜻함, 스쳐 지나간 질문들이 한 꼭지당 2~4쪽 분량의 짧은 에세이에 담았다. 거창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저자의 말대로 “사회를 바꾸는 방법을 설계하지는 못했다. 그저 생각할 수 있는 온도를 남기고 싶었다.”
직선으로 달리던 하루 끝에서, 다시 곡선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책이자, 성과를 추구하는 삶 안에서도 인간다움과 공동체의 온기를 잃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보통 하루에 두 번, 우리는 전혀 다른 규칙을 가진 세계를 오간다. 출근할 때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과 퇴근할 때 건물을 나서는 순간, 그 짧은 순간에 사람은 다른 세계로 넘어간다.
직장과 조직의 세계에서는 효율과 성과, 목표 달성이 중요하다. 경로는 짧을수록 좋고, 잘못된 선택은 곧바로 평가로 돌아온다. 이 세계는 직선으로 움직인다. 건물을 빠져나온 뒤의 세계는 다르다. 가족과 이웃, 오랜 친구들과 나누는 자리에서는 굳이 특정 지점에 도착하지 않아도 괜찮고, 쓸모를 증명하지 않아도 관계는 유지된다. 직선은 늘 곡선을 이긴다. 한편, 곡선은 직선을 이기지 못하지만, 애초에 직선과 같은 경기장에 올라서지 않는다.
문제는 이 두 세계를 오가면서 규칙을 혼동하는 데서 생긴다. 조직 안에서는 본질적 역할을 다하는 존재로 책임을 져야 하고, 일과가 끝나면 계산을 멈추고 관계를 회복하는 실존적 존재로 돌아와야 한다. 이 둘이 바뀌거나 뒤섞이는 순간, 우리는 성과의 세계에서 설 땅을 잃고 관계의 세계에서는 신뢰를 잃는다.
저자는 이 두 세계의 경계를 35년간 직접 오가며 보고 겪은 것들을 인문 에세이에 담았다. 철학과 과학사, 조직문화, 사회현상, AI와 플랫폼 자본주의까지 소재는 폭넓지만, 물음의 방향은 하나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느 세계의 규칙으로 살고 있는가? 즉, 기술이 효율성과 편의의 이름으로 삶의 전 영역을 재편하는 오늘날, 사유하고 공감하며 책임지는 존재로서의 인간상은 무엇이고, AI가 판단과 선택의 영역까지 깊숙이 들어오는 현실에서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섬세하게 짚어낸다.
저자는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친 뒤 기업 경험을 담은 『가장 낮은 마케팅 이야기』, 문과적 시선으로 AI 개념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문과의 언어로 풀어낸 AI 필수 용어 56』을 잇달아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기술도 경영 전략도 아닌, 사람과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온 세 번째 책이다. 책에 담긴 글들은 회의실에서, 길에서, 신문 기사에서 마주친 장면들이다. 그때 느낀 불편함과 따뜻함, 스쳐 지나간 질문들이 한 꼭지당 2~4쪽 분량의 짧은 에세이에 담았다. 거창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저자의 말대로 “사회를 바꾸는 방법을 설계하지는 못했다. 그저 생각할 수 있는 온도를 남기고 싶었다.”
직선으로 달리던 하루 끝에서, 다시 곡선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책이자, 성과를 추구하는 삶 안에서도 인간다움과 공동체의 온기를 잃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직선은 곡선을 이긴다 곡선은 직선에 관심이 없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느 세계의 규칙으로 살고 있는가)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