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사랑하는아내를먼저떠나보낸한목회자가자신의깊은상실과슬픔을성경의빛아래다시해석하며써내려간신앙고백록이다.저자는갑작스러운아내의뇌종양말기선고와투병,그리고사별의시간을통과하면서“왜내게이런슬픔이찾아왔는가”라는처절한질문앞에섰다.그러나그는그질문을절망으로닫지않고,성경속사별과죽음의사건들을묵상하며하나님이주시는사명과부활의소망을발견해간다.
『사별신학』은사별에관한이론서가아니다.저자는프롤로그에서“사별에대한신학적인지식혹은교리적인지식을말하는부분은전혀없다”고밝힌다.대신성경에등장하는인물들이마주한죽음과이별의이야기를통해,사별의슬픔속에서도하나님이어떻게사명과비전,천국소망을열어가시는지를전하고자한다.그래서이책은학문적논문이라기보다,상처입은사람이상처입은사람에게건네는신앙의언어에가깝다.
책은세부분으로구성되어있다.제1부「예상치못한고통의순간」은욥,야곱,다윗,나오미,예수님과나사로의관계를통해갑작스러운상실이인간의삶을어떻게흔드는지를다룬다.“왜내게이런슬픔을!”,“하나님의이별타이밍?”,“아버지의눈물!”,“남편뒤에남은여인!”,“사랑하는친구를떠나보내며!”라는제목들은사별을겪은사람들이실제로마주하는질문과감정을정직하게드러낸다.
제2부「사명에불을지피는이별의장작」은야곱의유언,요셉의해골,다윗의마지막당부,엘리야와엘리사,스데반의순교를통해이별이어떻게남겨진사람의사명을깨우는지를보여준다.죽음은관계의단절로만끝나지않는다.믿음안에서죽음은남은자에게사명의불씨를남기고,다음세대를향한신앙의유산을전달하는자리가된다.
제3부「소망을불러오는슬픔의기적」은막벨라굴,나인성과부의아들,야이로의딸,나사로,예수그리스도의부활을통해죽음너머의소망을선명하게제시한다.이책의마지막은죽음의무게가아니라부활의빛으로향한다.성도의죽음은파멸이아니라하나님품에안기는사건이며,사별의슬픔은부활신앙안에서다시해석될수있다는메시지가책전체를관통한다.
『사별신학』은사랑하는이를떠나보낸사람들에게쉽게“힘내라”고말하지않는다.저자는사별의고통이얼마나깊고오래남는지를자신의삶으로알고있다.그래서이책의문장은조급하지않고,위로는가볍지않다.저자는슬픔을빨리정리해야할감정으로보지않는다.오히려슬픔을통과해야할거룩한길로바라본다.그길위에서하나님이어떻게사람을다시붙드시고,상처를사명으로바꾸시며,눈물을소망으로이끄시는지를성경의인물들과자신의경험을통해보여준다.
이책의가장큰특징은사별의감정을성경이야기안으로깊이들여놓는데있다.욥이자녀를잃고겉옷을찢고머리털을밀었으나땅에엎드려예배했던장면은,사별의절규가예배로나아갈수있음을보여준다.야곱이사랑하던라헬을떠나보내는장면은,사랑이깊을수록이별의아픔도깊어진다는사실을말한다.다윗의눈물,나오미의상실,나사로의죽음앞에서우신예수님의모습은성경이인간의슬픔을외면하지않는다는사실을일깨운다.
또한이책은사별을경험한사람만을위한책에머물지않는다.추천자들의말처럼사별은누구에게나찾아올수있는인생의가장큰사건이다.사랑하는가족과의이별,배우자와의사별,자녀를잃는고통,부모를떠나보내는슬픔은어느누구도완전히피해갈수없다.『사별신학』은지금슬픔가운데있는사람에게는위로를,앞으로이별을마주할사람에게는신앙적준비를,그곁에서함께울어야할사람에게는동행의언어를제공한다.
책의문체도큰장점이다.저자는신학적주제를다루면서도어렵게말하지않는다.성경본문,개인의경험,문학과예술의감수성,목회적묵상이자연스럽게이어진다.그래서독자는학문적거리감보다마음의가까움을느낀다.사별이라는무거운주제를다루지만,문장에는따뜻함이있고,아픔속에서도독자를부활의소망으로이끄는힘이있다.
책전체를놓고볼때『사별신학』은슬픔을설명하는책이아니라,슬픔속에서도하나님을붙들고살아내는믿음의기록이다.이책은죽음을마침표로보지않고,하나님의다음문장으로읽어내도록돕는다.사랑하는사람을떠나보낸이들에게는조용한위로가되고,목회자와상담자에게는사별의현장에서어떻게말씀으로동행할수있는지를생각하게하는귀한자료가된다.
대상독자
배우자,부모,자녀,가족과의사별을경험한성도
사랑하는이를떠나보낸슬픔속에서신앙적위로를찾는독자
죽음과이별을성경적으로이해하고싶은그리스도인
사별가족을돌보는목회자,전도사,심방사역자
장례예배,위로예배,추도예배를준비하는교역자와교회리더
기독교상담,애도상담,호스피스사역에관심있는사역자
웰다잉과부활신앙을함께묵상하고싶은독자
죽음앞에서도하나님이주시는사명과소망을붙들고싶은모든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