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지막 피부과: 증상 너머 원인을 해독하는 두 의사의 치료 일지
저자

박상영,박의정

저자:박상영
·현)진주고운피부과대표원장
·피부과전문의/피부과학석사
·국군함평병원피부과과장
·대한피부과학회정회원/대한피부과의사회정회원/대한피부항노화연구회정회원/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정회원/대한모발학회정회원
·대한아토피학회정회원
·대한백반증학회정회원
·대한건선학회정회원
·대한여드름학회정회원

저자:박의정
·현)진주고운피부과대표원장
·경상대학교병원의과대학졸업
·경상대학교전공의수료및전문의취득
·사천삼성병원진료원장
·사천중앙병원진료부장
·대한임상레이저학회정회원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정회원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정회원
·대한비만연구의사회정회원
·전소예피부과원장
·대한신경과학회정회원

목차

004시작하는이야기_치료보다이해가먼저입니다
010덧붙이는말_당신의피부는좋아질수있습니다

PART1-피부과에대한오해와진실
020가려워서죽을수도있다?!
026피부과는레이저만쏘는곳일까?
031보고듣고맡고만지고
039피부과약은정말독할까?
047다양한피부과약의세계
054완치의환상과관리의현실사이에서

PART2-부모와의사가함께지켜야할아이의피부
064“제잘못일까요?”죄인을자처하는부모들에게
069치료의시작은올바른진단으로부터
074아토피라는파도를함께넘는법
082하얀얼룩뒤에숨은아이의웃음을찾아서
089작은혹하나가수백개가되기전에

PART3-격동의사춘기피부,뿌리부터바로잡기
096사춘기피부,부모가놓치고있는것들
100치료속도보다방향이중요한여드름
108피부는거짓말하지않는다
116검어진피부,때가아니라대사위험신호
123냄새라는감옥에서아이를꺼내는일
130사춘기아토피가더어려운이유
135마지막뿌리까지!끝을봐야끝나는싸움

PART4-삶의무늬가새겨지는시간,성인기피부이야기
144정기적으로혈압은재면서피부는왜?
154무너진면역력이피부에보내는붉은경고등
163다시돌아온수두바이러스
170잠든사이피부를파고드는침입자,옴
177무좀완치는왜그렇게어려울까?
182여드름인듯여드름아닌

PART5-당당함을채워주는미용치료의본질
192피부가바뀌면삶이달라진다
196예뻐지기전에건강해져야하는이유
204있을때지킨다!탈모에대한달라진인식
211탈모,정말어쩔수없는걸까?
219예뻐지고싶은마음에나이는없다

PART6-생명을지키고일상을구하는일
228피부과의사가점하나를지나칠수없는이유
232평범한얼굴을하고찾아오는피부암
238생과사의갈림길에서
244끝날것같지않은두드러기와의싸움
249의사는답을아는사람이아니라답을찾아가는사람

258감사의글_피부과의사를천직으로받아들이며
265맺는글_그렇게의사가된다

출판사 서평

피부는거짓말을하지않는다

피부과라는이름앞에서우리는무엇을먼저떠올릴까.화사한조명,번쩍이는레이저,주름과잡티.『당신의마지막피부과』는그익숙한그림을조용히걷어내는책이다.20년넘게진료실을지켜온두의사부부가함께쓴이책의첫장면은,산소호흡기를단채대기실로실려들어온한어르신이다.인근병원중환자실에누워있던그가밭은숨사이로온힘을다해뱉은한마디는“가려워죽겠어요”였다.통증은응급실로달려갈명분이되지만가려움은유난스러움으로치부되는사회에서,저자들은단호하게말한다.피부병은그것을겪는당사자에게명백한재난이라고.

이책의미덕은그선언을관념으로남겨두지않는데있다.20년간배꼽속에굳어있던각질덩어리를핀셋으로꺼내개복수술을막아낸이야기,몇달째낫지않던귀습진의진범이이발할때들어간머리카락한가닥이었던이야기,전신습진으로보이던환자의손가락사이에서끝내옴벌레를찾아낸이야기가차례로펼쳐진다.여기서무기가되는것은수억원짜리장비가아니라‘보고,듣고,맡고,만지는’지극히아날로그적인감각이다.저자는피부질환을산불에비유한다.약이라는소화기로당장의불길은잡을수있지만,산이바짝말라있는한불씨는언제든되살아난다고.그래서그는집청소는누가하는지,샤워할때물온도는어느정도인지를묻느라30분을쓰는‘비효율적인의사’를기꺼이자처한다.

흥미로운것은이책이진료실안에만머물지않는다는점이다.온천을찾아정사를미루고전국을떠돌던조선의세조,가려움을달래려하루의대부분을물속에서보내다욕조안에서생을마감한장폴마라,초상화마다조끼안에손을넣고있던나폴레옹까지.저자는역사속인물들의살갗을빌려가려움이한인간의품위와정신력을어디까지끌어내리는지보여준다.신경과전문의로출발한박의정원장이오른쪽에병변이있어도반드시왼쪽을함께확인하는신경학적습관을피부과진료실로그대로옮겨온대목역시,두사람이함께썼기에가능했던이책만의결이다.

책은소아기에서사춘기,성인기,노년기로이어지는생애주기를성실하게따라간다.유전자를물려준죄인을자처하는부모,마스크를벗지못하는청소년,목덜미의검은띠가위생이아니라대사이상의신호였던중학생,냄새라는감옥에갇혀있던아이가차례로등장한다.그리고마지막장에서책은생과사의문턱까지나아간다.점하나를그냥지나치지못하는의사의직업적결벽,발바닥의검은점하나에한사람의삶이속절없이잠식되던흑색종환자의기억이담담한문장으로놓인다.자식들이오래도록볼영정사진만은고운얼굴로남기고싶다며버스를몇번씩갈아타고병원을찾던여든다섯할머니의고백앞에서,저자는미용치료의정의를처음부터다시쓴다.

무엇보다이책이내놓는가장실용적인제안은‘피부건강검진’이다.우리는위와대장을위해2년마다내시경을받으면서,정작몸에서가장넓은장기인피부는병이난뒤에야들여다본다.저자들은완치라는환상대신관리라는현실을,사후처방대신사전점검을권한다.병이내삶을통제하지못하게만드는상태야말로진정한의미의치유라는문장은,만성질환과오래동행해야하는모든이에게깊이남을것이다.

읽고나면거울앞에서는마음이달라진다.붉은자국하나,검은점하나가더이상무심한얼룩으로보이지않는다.피부는우리의일상이고스란히기록되는일기장이라는저자의말은,책장을덮은뒤에야비로소온전히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