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양장) - 고래뱃속 창작동화 (작은 고래의 바다) 17

겨울나기 (양장) - 고래뱃속 창작동화 (작은 고래의 바다) 17

$14.50
저자

이영아

글:이영아
아이들에게좋은이야기를들려주는작가가되고싶었습니다.그래서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전공하여동화를쓰고있습니다.좋아하는일을하는셈이지요.글이안써질때도있지만좋아하는일을하며살수있는건정말감사한일입니다.꽃과돌,강과초록빛그리고생명이있는모든것들을사랑합니다.지은책으로『편의점』,『그형』,『겨울나기』,『내가네게한일』등이있습니다.

그림:이소영
그림책작가이자비주얼아티스트입니다.그림책을통해어린이뿐아니라어른의마음에도닿는예술의가능성을탐구하며,불안과결핍같은복잡한감정을공감과위로,회복의이야기로풀어냅니다.『그림자너머』로2014년볼로냐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되었고,『파란아이이안』은2018년IBBY‘장애아동을위한좋은책’한국후보작으로,『굴뚝귀신』과『여름,』은2019년과2021년BIB한국출품작에선정되었다.마음을담은그림책으로독자들과깊은대화와만남을이어가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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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겨울의가장자리에서
마주하는한겨울

엄마가떠난빈자리를가슴에안고간이로마련된작은방한칸에서아빠와함께겨울을나는태수의나날을담아낸이야기,『겨울나기』.뼛속까지,가슴속까지에이는겨울을나며살아간다는것이무엇인지,태수의시선과목소리를통해고스란히그감각을전달받으며우리는태수와함께겨울한복판에서있습니다.어스름한새벽부터부지런히집을나서는아빠의뒷모습.늦은저녁무렵집으로돌아와창너머로잠잠히바라보던이웃집불빛들.엄마를만나러가던길에본스쳐지나던사람들과마을풍경···.책의페이지한장한장을넘길때,우리는태수가바라보던거리위스쳐지나가던사람들중한사람이아니라,겨울의가장자리에서한겨울을감내하는중인열세살짜리소년이됩니다.

창밖을내다보니집집마다켜진불빛이따뜻해보였다.기분이조금좋아졌다._본문35쪽

맨몸으로겨울을난다는것

태수의겨울나기가우리의가슴을얼어붙게만드는것은,어쩌면우리가잊어버린겨울이이안에고스란히담겨있기때문은아닐까요.겨울은여름도,봄도아닌겨울.방안을뜨끈하게데우는보일러와몸을따뜻하게덮어주는외투가없다면어디든예외없이매서운한기가속속들이들어차누구든예외없이덜덜떨어야하는것이당연한계절.한계절이그토록맨몸과마음으로고스란히느껴지는것이어떤의미였는지를,마음붙이지못한공부방에서구구단을외우고,남몰래낯선동네로찾아가속절없이엄마를기다리고,결국은오지않는엄마보다작은스케치북의새하얀도화지한장에더커다란기대를걸수밖에없는태수의하루속에서우리는함께기억합니다.

그러고도괜찮을수있을까?공부방에도가기싫고,만날친구도없는데…….어쩌다친구가생기면이사를갔다.어느때부터인가혼자놀았다.학교에서도혼자였지만집에서도혼자였다.눈물이또나왔다._본문47쪽

계절의그늘진자리로우리를이끄는
담백한목소리와진실한시선

『겨울나기』는전작『편의점』,『그형』을통해담담한문체로무거운주제를다루어온이영아작가의세번째이야기입니다.이영아작가의동화들이매번이토록묵직한여운을남기는이유는우리사회에서자주,양지바른곳보다는그늘진곳에자리하는소외된아이들의이야기를꾸밈없이들여다보고전하고자힘쓰는한사람이써내려간진실한이야기이기때문입니다.
이영아작가의겨울동화는전작『편의점』에이어다시한번콜라보를이룬이소영작가의그림을만나더짙은농도로우리에게다가옵니다.보여지는것너머에내재한인물의결핍까지도오롯이담아내는이소영작가의그림안에서우리는다만관찰하는이가아니라,함께이겨울을나는이가됩니다.그러나아무리길고더딘시간일지라도,담담히견디고나아가우리는끝내맞이하게되겠지요.태수아빠가곧다시가지게될새이처럼,어린아이가어린아이로서당연히가질수있어야할희망처럼오롯한새계절을요.그안에서는우리,부디맨몸과마음으로도누구에게든어김없이,따뜻한봄을맞이할수있기를.

어서내일이오면좋겠다.물감을사고,붓을사고……그림을그리자.엄마가없어도완벽할때까지._본문58쪽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