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트리말키오

위대한 개츠비: 트리말키오

$10.92
Description
★★★
20세기 미국 문학의 정점 『위대한 개츠비』
그 이면에 숨겨진 가장 원초적인 ‘개츠비’를 복원하다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는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자, 위대한 고전 문학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의 ‘인생 책’으로 주저 없이 꼽으며 여러 차례 찬사를 보낸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개츠비』는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Maxwell Perkins)의 조율을 거쳐 완성된 결과물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트리말키오(Trimalchio)》 판본에는 F.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가 구상했던 이 이야기의 더 원형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본서는 맥스웰 퍼킨스가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이전의 원고를 바탕으로, 출간본에서 생략되거나 수정되었던 부분들을 일부 복원해 수록했다. 신비주의에 가려졌던 개츠비의 인간적인 갈등과 욕망이 더 직접적이고 선명하게 드러나는 이 판본은, 한 세기 동안 사랑받아 온 이 비극을 가장 근원적인 형태로 마주하게 하여, 새로운 독서 경험을 안겨준다.
이미 『위대한 개츠비』를 읽은 독자에게는 문장과 장면의 미묘한 온도 차를 발견하는 지적 유희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작가의 초기 구상이 가감 없이 드러나는 강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트리말키오》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이 이야기의 결을 새롭게 느끼게 하는 또 하나의 창(窓)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고전 문학의 본질에 집중한 ‘모노크롬’ 시리즈의 감각으로, 100년 전 개츠비의 진실한 목소리를 마주할 차례다.
저자

F.스콧피츠제럴드

F.ScottFitzgerald

20세기미국문학을상징하는거장이자,이른바‘잃어버린세대(LostGeneration)’를대표하는작가이다.1920년대미국의풍요와타락이공존하던‘재즈시대’를가장예리하게포착한작가로평가받는다.
데뷔작『낙원의이쪽(ThisSideofParadise)』으로하룻밤사이에명성을얻은뒤당대최고의셀러브리티로화려한삶을누렸다.하지만그화려함뒤에숨은인간의허무와아메리칸드림의환멸을날카로운통찰로그려냈으며,유려하고서정적인문체로인간의욕망과사랑,그리고돌이킬수없는과거에대한향수를섬세하게펼쳐보였다.특히1925년발표한『위대한개츠비(TheGreatGatsby)』는20세기영미문학을대표하는불멸의고전으로오늘날까지널리읽히고있다.
생전에는제대로평가받지못한걸작들을남긴채쓸쓸히눈을감았으나,사후그의작품들은‘미국문학이도달할수있는가장아름다운지점’이라는찬사를받으며오늘날까지전세계독자들에게깊은울림을전하고있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주석
작품설명

출판사 서평

‘재즈시대’의대표작가,F.스콧피츠제럴드
『위대한개츠비』의탄생과그이면의삶

‘재즈시대’의화려함과‘잃어버린세대’의허무가공존하던1920년대초,F.스콧피츠제럴드는첫장편『낙원의이쪽(ThisSideofParadise)』을발표하며단숨에문단의주목을받았다.이후『아름답고저주받은사람들』(1922)을출간하고다수의단편소설을발표하며,자신의작품세계를점차확장해나갔다.그리고마침내세번째장편『위대한개츠비(TheGreatGatsby)』를1925년4월10일세상에내놓는다.피츠제럴드는오래전부터‘개츠비’라는인물을중심으로한이야기를구상해왔다고밝혔다.1920년대초발표한몇몇단편소설에이작품을떠올리게하는요소들이이미나타나있다.
오늘날『위대한개츠비』는소설을넘어영화와뮤지컬등으로끊임없이재탄생하며대중문화의아이콘중하나로자리잡았다.그러나출간당시이작품은대중의뜨거운환영을받지못했다.평단의찬사와는달리판매는기대에미치지못했고,그결과피츠제럴드는점차재정적인압박에시달리게된다.여기에아내젤다(Zelda)의병환과막대한치료비,그리고대공황이후더욱더악화한경제상황이겹치면서그의삶은점점궁지로내몰렸다.
결국,그는창작의방향을할리우드로돌린다.시나리오작업으로일정한수입을얻게되었지만,가족을부양하기에는충분하지않았다.게다가그는알코올중독의수렁에더깊이빠져들게되었다.끝내이를완전히극복하지못한채1940년심장마비로생을마감했다.당시그는『마지막거물(TheLastTycoon)』을집필중이었으나,이작품은미완으로남게되었다.


‘개츠비’를가장원초적으로드러내는이름
《트리말키오》

피츠제럴드는오래전부터개츠비라는인물을중심으로한이야기를구상해왔는데,그가『위대한개츠비』의제목으로끝까지고집했던것이바로《트리말키오(Trimalchio)》다.
‘트리말키오’는고대로마문학작품『사티리콘(Satyricon)』에등장하는인물로,막대한부를축적하고사치와향락속에살아가는것으로묘사되어있다.화려한연회와과시적인삶,그리고그이면에드리운공허와불안은개츠비라는인물과겹쳐보이게한다.그러므로이이름은단순히이작품의제목후보중하나가아니라,개츠비라는존재를해석하는하나의열쇠이기도하다.
피츠제럴드는자신의원고를고스란히보존해왔으며,이는『위대한개츠비』의형성과변화를추적할수있는중요한자료로남아있다.초기구상에서부터출간에이르기까지,이작품이어떤과정을거쳐완성되었는지를그의원고들은생생하게보여준다.
본서는바로이지점에서출발한다.『위대한개츠비』의초판을바탕으로하되,편집자맥스웰퍼킨스(MaxwellPerkins)가본격적으로개입하기이전의원고를반영하여,또하나의‘개츠비’를복원했다.제목에더해진《트리말키오》라는이름은바로이러한판본임을의미한다.


100년동안사랑받아온이야기,
그리고새롭게드러나는또하나의개츠비

출간본『위대한개츠비』와《트리말키오》판본사이에는분명한차이가존재한다.단어나문장뿐만아니라순서가다른장도존재하며,출간본에없는내용도담겨있다.이러한변화는인물의인상과이야기의결을미묘하게바꿔놓는다.어떤장면은전혀다른느낌으로다가오고,주요인물들은훨씬더또렷한얼굴을드러낸다.
특히《트리말키오》에는출간본에서다소신비롭게남아있던개츠비의인간적인면모가더직접적으로드러난다.그결과,독자는그를더가까이에서,더욱더생생하게마주하게된다.마치흑백화면너머로보이던세계가색채를얻는것처럼,이야기의온도와감정역시한층선명해진다.
그러나이두판본을관통하는핵심은변하지않는다.미래를향해나아가면서도끝내과거로되돌아가려는인간의욕망,그리고그모순을향한냉정한통찰은여전히이작품의중심에놓여있다.이작품의화자인닉은개츠비를결코완전한인물로보지않지만,결국그를괜찮은사람,나아가훌륭한인물로받아들이게된다.독자또한그의어두운단면에도불구하고,그가마지막까지꿈꾸었던초록불빛의잔상을외면할수없다.
『위대한개츠비』를이미읽은독자에게,《트리말키오》는익숙한서사이면의전혀다른결을발견하게한다.아직이작품을만나지못했다면,이판본부터읽어보기를권한다.이후『위대한개츠비』를다시펼칠때,스콧피츠제럴드가끝내붙들고자했던이야기의방향을더또렷하게마주하게될것이다.《트리말키오》는이위대한작품을새롭게이해하게하는또하나의결정적인판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