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위대한 열매

사랑, 그 위대한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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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너는 한 아이의 어미가 아니라 많은 아이들의 어미가 될 것이다.”

설거지를 하던 한 여인에게 들려온 이 음성은 한 부부의 삶 전체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랑, 그 위대한 열매』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세상이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아이들을 품어 온 김무일 목사와 최정숙 사모 부부의 통곡과 순종의 기록입니다.

지금 이 부부의 집에는 열여덟 명의 아이가 함께 삽니다. 중학교 3학년부터 여덟 살 막내까지, 저마다 다른 얼굴과 다른 사연을 가진 아이들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이 집을 거쳐 간 아이는 백열 명이 넘습니다. 책은 그 숫자 뒤에 숨은 이름과 눈물, 그리고 그 눈물 끝에 맺힌 열매를 차분히 따라갑니다.

이야기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방황에서 시작됩니다. 열여섯 살 예배실 마룻바닥에서 “목회자로 살겠습니다” 하고 약속했지만 오랫동안 그 서원을 잊은 채 세상 속을 헤매던 남자. 하나님이라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이 자라 일과 육아에 쫓기다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산으로 도망치던 여자. 한겨울 아산의 기도원에서, 부부는 그때부터 이상한 규칙 하나를 발견합니다. 무언가 큰일이 오기 전에는 언제나 통곡이 먼저 왔다는 것. 기도하다 배가 뒤틀리고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밀려오면 다음 날 정말로 한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이 책에서 통곡은 슬픔이 아니라 사랑이 지나가는 자리입니다. 두 해 만에 열네 명으로 불어난 아이들, 상가 건물 공용 화장실에서 터뜨린 원망, 갈 곳 없는 미혼모들과 나눈 밥상, 기도로 채워진 쌀독과 아이들 안에서 피어난 재능까지. 부부는 자신들의 두려움과 흔들림을 숨기지 않고 고백합니다. “통곡 없이는 열매도 없다.”, 이 책은 말합니다. 그 눈물은 헛되지 않다고, 그 눈물 끝에도 열매가 기다리고 있다고.
저자

최정숙

단국대학교 대학원 응용미술학과 아동일러스트레이터
현) 생명숲배움공동체 교장
생명을주는나무 NGO 원장

목차

프롤로그 …… 4
들어가기 …… 9

1장. 한 남자의 방황: 무일
모태신앙 …… 20
열여섯 살의 약속 …… 29
어머니의 반대 …… 34
방황하는 청년 …… 38
직장과 사업 …… 41
2002년 새벽 …… 44
아산 기도원, 겨울밤의 전화 …… 48
사랑을 배우기 시작한 눈물 …… 54
“무일아, 내가 거할 곳이 없다” …… 59

2장. 한 여자의 변화: 정숙
촛농의 기억 …… 66
미대생, 그리고 잔디밭 축제 …… 71
세례 속으로 …… 75
1996년 결혼 …… 80
찬양단으로 …… 83
산으로 도망가던 날 …… 87
“하나님, 정말 살아계시나요?” …… 94
나도 모르게 향한 아산으로 …… 99
방언이란 선물 …… 107
영적 훈련의 나날 …… 113
사랑이 통곡으로 바뀌던 순간 …… 119

3장. 순종의 열매: 무일과 정숙
5가정 교회 …… 130
통곡의 기도, 그 의미 …… 138
“네 것이 아니고 내 것이니라” …… 147
영적인 산고의 고통 …… 152
첫 번째 아이: 통곡 끝에 온 사랑 …… 156
생명을 부르는 산고의 통곡 …… 160
2년 안에 14명 …… 165
하나님이 맺어준 형제자매 …… 176
거할 곳을 주시다 …… 183

4장. 사랑의 기적: 무일과 정숙, 그리고 아이들
“너라면 어떡하겠니?” …… 194
다시 일어나는 자리 …… 202
110명의 생명: 떠나간 아이들, 돌아온 아이들 …… 210
통곡으로 품은 이름들 …… 214
만나와 메추라기 …… 220
생명숲배움공동체 …… 227
재능의 꽃 …… 233
함께 갇힌 시간 …… 247
지금 18명! 여전히 통곡하며 사랑하는 자리 …… 264
떡만이 아니라 말씀으로! 하나님의 입술을 그리다 …… 268

나가기 …… 276
에필로그 …… 279
생명숲배움공동체 소개 …… 284
통곡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눈물도 열매가 됩니다 …… 286

출판사 서평

통곡이 사랑이 되고, 사랑이 열매가 되기까지

가장 오래 남는 문장을 고르자면 “통곡 없이는 열매도 없다.”였습니다. 이 책의 모든 장면을 관통하는 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물은 무너짐의 증거가 아니라 사랑이 몸을 입고 흘러나오는 방식이었고, 그 통곡이 지나간 자리마다 한 아이의 이름이 남겨집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번갈아 이어지는 구성이 돋보입니다. 1장은 남편이, 2장은 아내가 자신의 방황을 직접 풀어놓고, 3장과 4장에서는 아내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그 시절, 무일의 마음’이 겹쳐집니다. 아이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막막했던 가장의 속마음은 아내의 기록과 더불어 더욱 깊은 내용을 담은 장면으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미화하지 않습니다. 상가 건물 공용 화장실에서 한밤중에 몰래 몸을 씻다 “이게 뭐예요”라고 원망을 쏟던 밤, 내민 손길이 엉뚱한 곳에 쓰이는 것을 보며 흔들리던 마음, 아홉 해를 정성으로 키운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던 상실까지, 저자는 불편한 장면에서도 정직하게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왜 하필 우리 부부였느냐는 질문 앞에서 저자는 “그건 아직도 물음표예요.”라고 고백합니다. 이유를 다 알고 나서 순종한 것이 아니라 순종이 먼저 왔고 이유는 훨씬 나중에 찾아왔다는 이 솔직한 고백이, 신앙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아이를 키우며 지쳐 있는 부모, 위탁과 입양을 마음에 품은 부모, 소명 앞에서 망설이는 사역자,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눈물도 열매가 될 것이라는 말이 조금은 믿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