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 106동 101호 (천유 장편소설)

급매 106동 101호 (천유 장편소설)

$18.00
Description
이사 온 집의 전 주인이 건넨 꺼림칙한 인사말
“잘…… 살고 계세요?”
급매 아파트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생활 밀착형 미스터리!
층간 소음에 시달리던 부부 채아와 대한은 자녀 계획을 위해 급매로 나온 솔숲아파트 106동 101호로 이사한다. 모든 게 완벽해 보였던 공간. 하지만 채아는 점차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불길한 기운과 이상 징후를 느끼기 시작하고, 전 주인이 남긴 의미심장한 인사는 그녀의 불안을 확신으로 바꿔놓는다. 한편, 그 집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준휘가 등장하면서 급매 아파트에 얽힌 수상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밀리의서재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서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연재된 화제작이자, 밀리로드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천유 작가의 장편소설 《급매 106동 101호》가 팩토리나인에서 출간되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단순히 집을 둘러싼 기묘한 소문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화두 중 하나인 ‘집’을 소재로 삼아, 급매물이라는 달콤한 기회 뒤에 숨겨진 균열과 불안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생활 밀착형 미스터리의 묘미를 보여준다.
저자

천유

부산에서태어났다.전문지기자와카피라이터등다양한분야를거쳐현재는프리랜서작가로활동중이다.주로오컬트와판타지장르에관심이많으며,장편과단편소설,에세이등장르를불문하고활발히글을쓰고있다.단편〈초랭이의마지막춤〉이밀리의서재밀리로드‘창작지원프로젝트’에선정되면서작가로데뷔했다.《급매106동101호》가첫책이다.

목차

프롤로그터와생명…7
1장잘,살고계세요?…17
2장보이지않는기운…55
3장흩어져있던조각…97
4장무너지는자리…161
5장누구의구원도아닌…205
에필로그모두의안녕…246

작가의말…248

출판사 서평

○밀리로드우수작품선정작○

급매는기회일까,누군가의탈출일까?
급매아파트에숨겨진비밀을파헤치는생활밀착형미스터리!

밀리의서재창작플랫폼밀리로드에서연재당시독자들의열띤반응을받으며우수작품으로선정된천유작가의장편소설《급매106동101호》가팩토리나인에서출간되었다.이작품은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아파트를배경으로하지만,그안에서펼쳐지는이야기는결코익숙한풍경에머무르지않는다.시세보다저렴한급매아파트,성급하게집을내놓는집주인들,주민들모두가알고있는것같지만쉬쉬하며아무도말해주지않는비밀까지.작품은아파트에얽힌미스터리를따라가며집값과내집마련의꿈처럼현대인의삶에큰비중을차지하는욕망과그이면에숨겨진틈을드러낸다.우리가당연하게여겨온주거공간을낯설게바라보게만드는동시에,가장현실적인장소에서피어나는서늘한긴장감을담아낸생활밀착형미스터리이다.

“급매라는말이품고있는설렘,그뒤에숨은불안과서늘함을집요하게파고드는소설.천유작가는값싸게거머쥔삶의이면에깃든절망과균열,그리고끝내말해지지못한사람들의사연을섬뜩하게그려낸다.”_밀리의서재나영웅매니저


이사온집의전주인이건넨꺼림칙한인사말
“잘……살고계세요?”

층간소음에시달리던부부채아와대한은자녀계획을위해새로운보금자리를찾는다.그러던중시세보다저렴하게나온솔숲아파트106동101호를발견하고곧장이사를결심한다.넓은평수와깔끔한인테리어,합리적인가격마저갖춘집은두사람에게더없이만족스러운선택처럼보인다.그러나시간이흐를수록채아는집안팎에서설명하기어려운일들을마주하게된다.혼자있을때면느껴지는서늘한기척과습기가무겁게몸을짓누르는느낌,깊은밤들려오는여자의흐느끼는울음소리에,자꾸만수상하게안부를묻는주민들의반응까지더해지자채아는더이상그기이한느낌을착각으로치부할수없게된다.우연처럼보였던조각들이하나둘이어지며,채아는자신이들어온집에무언가숨겨져있다는확신을얻는다.그리고그집의과거를알고있는듯한준휘가등장하면서솔숲아파트를둘러싼오래된사연의비밀이서서히수면위로떠오르기시작한다.
모두가급매로떠나가는아파트,그곳에는대체어떤비밀이숨겨져있을까
편견과오해너머의삶을응시하는천유의강렬한데뷔작!

《급매106동101호》는더나은환경에서살아가고싶은마음,조금이라도좋은조건의집을마련하고싶은바람에서출발한다.터가좋지않다는소문때문에헐값에나온집을둘러싸고이야기가전개되지만,단순한공포소설에머무르지는않는다.작품은누구나흥미롭게소비할수있는자극적인소문들이만들어지기이전에,실제로존재했던사람의삶에시선을돌린다.이야기가나아갈수록그이면에가려진사람들의사연과감정이드러나는것이다.주인공채아가이사한솔숲아파트를떠도는풍문의내용은자극적이다.불륜과자살,반복적으로주인이바뀌는아파트,그리고그곳에나타난다는정체불명의존재까지.그러나채아가끝내밝혀내려고하는것은소문의진위가아니다.오랫동안여러말과추측속에묻혀있던사연을다시들여다보며,수많은사람의입을거쳐왜곡된이야기와외면당한진실을발견한다.
작품은사연의전말을알아내는미스터리적재미를유지하면서도,쉽게가십으로소비하고잊어버리는타인의고통에대해질문을던진다.사람들이기억하는것은자극적인소문뿐이지만,정작잊힌건그사건속에서상처받고사라진한사람의삶이다.천유작가는이번신작을통해가볍게소비된소문뒤에가려진삶의흔적을차분히되짚어나간다.“사람이살아가는공간마저삶보다가격으로먼저이야기되는현실이낯설었습니다”라는작가의말처럼,사람이살아온흔적이남겨진집,그리고그곳을거쳐간사람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인다.누구나한번쯤들어봤을법한소문에서시작된이야기는결국공간에남겨진사람들의흔적으로독자를이끌고,마지막장을덮고나면자연스레질문을던지게된다.지금내가살아가는이집에는어떤이야기들이켜켜이쌓여있을까.

“집값은제가이해할수없는일중하나였습니다.사람이살아가는공간마저삶보다가격으로먼저이야기되는현실이낯설었습니다.사람이살기좋은집이진짜좋은집아닐까요?삶을갉아먹는것처럼보이는데집값은자꾸만오르고,그걸알면서도사람들은굴레에서쉽게벗어나지못합니다.제게글을쓰는일은이처럼이해할수없는세상을이해하기위한노력이었습니다.(……)《급매106동101호》는그런마음으로쓴글입니다.”_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