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걸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 정신과 의사의 다정한 마음 처방

우리는 그걸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 정신과 의사의 다정한 마음 처방

$15.80
저자

전지현

저자:전지현
전남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에서인턴과정을수료했다.현재는전남대학교병원정신건강의학과에서레지던트과정을밟으며,'니너하리'라는이름으로인스타그램과브런치스토리에그림과글을연재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나는왜마음이아플까』가있다.

목차

프롤로그안녕,넌누구니?

1장.어느날갑자기우울이찾아왔다

우울기록1─눈물공장
마음처방노트─우울한기분과우울증의차이
슬플때눈물이흐르는이유
우울증은의지의문제가아니다
우울기록2─시무룩안경
마음처방노트─왜아무것도즐겁지않을까
웃고있지만우울한마음
우울과멀어지는작은루틴─감정에이름을붙이는법
마음속에닻을내리는연습

2장.우울은몸으로도말을건넨다

우울기록1─꼬르륵인형
마음처방노트─식욕이사라진사람,식욕을멈추지못하는사람
우울은어떻게식욕을변화시킬까
우울기록2─심야극장
마음처방노트─눈감지못하는밤
잠자리를위협하는우울증
우울기록3─불안이와몽롱이
마음처방노트─가만히있어도초조하다면
아무것도할수없을만큼굼떠졌다면
속도가망가진마음
우울기록4─그림자마을
마음처방노트─게으름이라는단어에가려진우울
왜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도지칠까
우울과멀어지는작은루틴─낮과밤의신호를되찾기
몸을먼저움직여보는연습

3장.우울은마음깊은곳으로내려간다

우울기록1─자책의호수
마음처방노트─나는왜자꾸내탓을할까
모든것이당신의탓은아니다
우울기록2─생각구름
마음처방노트─무언가에쉽게집중할수없다면
우울한뇌에서일어나는일
집중력저하,우울증과ADHD의차이
우울기록3─건널수없는다리
마음처방노트─‘죽고싶다’는마음이보내는신호
스스로를아프게하는사람들
함께견디는일
우울과멀어지는작은루틴─생각을바꿔보는연습
내게중요한가치를알아차리기

4장.문을두드리면치료는시작된다

우울기록1─망설임
마음처방노트─정신과라는무거운이름앞에선마음
병원에가는것이망설여질때
꼭커다란아픔이필요한것은아니다
우울기록2─치료의시작
마음처방노트─마음을치료하는일
항우울제,흐트러진마음의길잡이
우울기록3─변화,사라진우울
마음처방노트─우울이떠나가는모습
우울과멀어지는작은루틴─도움을청하는연습
우울한사람곁에서는법

5장.겨울은다시찾아올수있다

우울기록1─겨울의흔적을지우려
마음처방노트─언제까지치료를받아야할까
아픔을숨겨야하는사람들
우울기록2─다시또,겨울
마음처방노트─또다시우울을만난다면
우울기록3─우울의고백
마음처방노트─우울이우리에게건네는이야기
에필로그안녕,나의우울아

출판사 서평

우울의여러얼굴을마주하는시간

우울증을이야기할때우리는흔히‘슬픔’부터떠올린다.하지만우울을겪는사람의마음은하나의감정만으로설명되지않는다.어떤사람에게우울은무기력으로나타나고,어떤사람에게는불면이나불안으로나타난다.겉으로는평소와다르지않아보여도마음속에서는자신을끊임없이몰아붙이고있을수도있다.

『우리는그걸우울증이라고부르기로했어요』는우울을하나의모습으로규정하지않는다.우울이라는이름아래에는저마다다른표정과사정이있다는사실에서이야기를시작한다.우울한사람을‘의지가약한사람’이나‘이겨내지못하는사람’으로바라보는대신,그사람이왜그런표정을하고있는지천천히들여다본다.

이책에서우울은반드시극복해야할대상이나빨리없애야할감정으로만그려지지않는다.때로는자신도미처알아차리지못했던마음의신호이자,지금의나에게무언가를말하고목소리로등장한다.그래서책은우울을몰아내는방법보다우울을알아차리고이해하는과정에조금더오래머문다.

이책의이야기는저자의브런치연재작‘안녕,나의우울아’에서시작되었다.온라인에서먼저독자를만났던이야기가새로운그림과구성을더해한권의책으로다시태어났다.
우울을겪고있는사람에게는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는계기를,곁에서그마음을지켜보는사람에게는쉽게이해하기어려웠던우울을바라보는새로운시선을건넨다.

그림으로읽는우울,한장씩따라가는마음

이책은글만으로우울을설명하지않는다.‘우울이’라는캐릭터와함께우울의세계를이미지로보여준다.눈물,무기력,불면,자책처럼눈에보이지않는마음의상태를하나의장면과그림으로바꾸어,독자가자신의경험을떠올리며이야기를따라갈수있도록구성했다.

‘눈물공장’‘시무룩안경’‘꼬르륵인형’‘심야극장’‘자책의호수’‘생각구름’같은이름들은이책의그림이가진특징을잘보여준다.추상적인감정을귀엽고재치있는이미지로상상하면서도,그안에담긴감정은가볍게다루지않는다.몽글몽글하고부드러운그림체가오히려말로표현하기어려운마음을한걸음가까이바라보게한다.

이러한그림과이야기는책전체를관통하는하나의흐름으로이어진다.어느날갑자기우울이찾아온순간부터시작해마지막에는우울과작별하는순간에이르기까지살펴본다.우울을처음알아차리고몸과마음에나타나는변화,치료를시작하는과정그리고그이후의삶까지하나의여정으로따라갈수있도록구성했다.

각장안에서는‘우울기록→마음처방노트→우울과멀어지는작은루틴’의순서로이야기가이어진다.먼저‘우울기록’에서는그림을통해우울이와의이야기를들어보고,‘마음처방노트’에서그안에담긴우울증의증상과특성을이해한다.그리고‘우울과멀어지는작은루틴’을통해감정에이름을붙이는법,몸을먼저움직여보는연습처럼일상에서시도할수있는가벼운해결책을제시한다.그림으로마음을마주하고,이야기로이해한뒤,실천으로이어지는구성이다.

정신과전문의가건네는마음의처방

그림속‘우울이’를따라가다보면문득궁금해지는순간이있다.내가지금느끼는이마음은무엇일까.그리고왜이런변화가생기는걸까.이책은그런궁금증에답하기위해정신과전문의인저자의설명을함께담았다.

‘마음처방노트’에서는우울한기분과우울증은어떻게다른지,왜좋아하던일에서즐거움을잃게되는지,우울할때식욕과수면에는어떤변화가나타나는지차근차근살펴본다.불안과초조,무기력과피로,자책과죄책감,집중력저하처럼일상에서쉽게지나치는변화에도하나씩이름을붙여들여다본다.

“이정도로힘든것도우울증일까?”“내가너무예민한건아닐까?”하고스스로에게묻게되는순간에도답을건넨다.우울증과ADHD의차이,‘죽고싶다’는마음이보내는신호부터정신과에가는것이망설여질때,치료와항우울제에대한이야기까지우리가쉽게묻지못했던질문을차분하게풀어낸다.

그과정에서저자가가장먼저건네는말은우울증은의지의문제가아니라는것이다.힘들다고해서나약한것도아니며,때로는혼자해결하려애쓰기보다누군가에게마음을털어놓고전문가의도움을받는것이자신을돌보는방법이될수있다고말한다.

『우리는그걸우울증이라고부르기로했어요』는우울을겪는사람에게는자신의마음을이해할수있는언어를,가까운사람의우울을지켜보는이에게는그마음을헤아릴수있는시선을건넨다.당장괜찮아지라고재촉하기보다,지금의마음을가만히들여다보고필요한도움을찾아갈수있도록곁에서함께걸어주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