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된 영웅은 없다 (최해린 소설)

노인이 된 영웅은 없다 (최해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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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특종을 쫓던 인턴기자가 국가급 비밀과 마주하다!
서른을 앞둔 인턴기자 강결은 조급하다. 더 늦기 전에 정기자가 되지 못하면 실패자가 될 것만 같고, 이대로 고여 있고 싶지 않으니까. 그런 그가 승급 기획안으로 뽑아낸 주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히어로 ‘사임당’이 늙지 않는 이유다. 외계에서 온 히어로니까 당연하다며 누구도 의문을 품지 않는 사실에 결은 집요하게 파고든다.

어렵게 사임당과 접촉하지만 그 직후 그녀는 기억을 잃은 듯 어린아이처럼 행동한다. 여기에 결의 엄마인 경미까지 예고 없이 나타나며 취재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집에 갈래”

하늘로 날아오르는 사임당을 붙잡던 결과 경미는 공군기지에 불시착하고, 그곳에서 선우설아 준장을 만난다. 사임당을 둘러싼 의문의 진실에 다가설수록 일행은 쫓기게 되고 결은 평생을 외면해 왔던 질문과 마주한다.

《노인이 된 영웅은 없다》는 현실 속 히어로라는 독특한 설정 위에 성장과 가족, 관계의 회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촘촘히 엮어낸 작품이다. 방대한 세계관과 미스터리, 추격전의 긴장감 속에서도 이야기는 결국 가장 가까운 사람의 상처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여정이 된다.
저자

최해린

가장가벼운이야기의힘을믿는,펄프픽션신봉자.단편소설〈프로메테우스의시간〉으로한국물리학회SF어워드를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앤솔러지《밀수꾼의노래》에〈캐시의마음〉을수록했으며,장편소설《우리들의우주열차》를썼다.‘명랑한비극’을지향하며글을써내려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기자
제2부군인
제3부영웅
제4부강결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나는나를,너까지확장할수있을까?
가장이기적인마음에서시작한마음이연대의힘으로커지기까지

서른을앞둔인턴기자강결은늘불안하다.정기자가되지못하면뒤처질것같고무엇하나확신할수없는현실속에서살아남기위해서는누구보다날카로워져야한다고믿는다.그런그가승급기획안으로선택한대상은대한민국을대표하는히어로‘사임당’.50년째늙지않는그녀의비밀을파헤치는일이다.

처음에는특종을위한취재였다.기자로인정받기위한수단이었고미래를위한선택이었다.그러나사임당을둘러싼진실에가까워질수록결은오랜시간감춰져온비밀과침묵속에묻혀있던상처들,그리고그안에서살아남은이들의이야기와마주하게된다.

이작품은한인턴기자가특종을추적하는이야기이자,우리가영웅이라부르는존재를새롭게바라보게하는소설이다.여기서‘히어로’는세상을구하는초월적존재가아니다.사임당은영웅신화의중심에서있으면서도동시에그신화를가능하게만든사회의균열과모순을드러내는인물이다.작품은영웅을찬양하기보다그이면을응시하며우리가당연하게믿어온이야기들에질문을던진다.

무엇보다인상적인것은결의변화다.늘자신의안위를먼저생각하던그는타인의고통을외면할수없게된다.누군가를이해한다는것은단순히안타까워하는일이아니라그곁에머무르는일임을깨닫게되면서그의세계는점차넓어진다.자신만을향하던시선은타인에게로향하고그마음은결국연대라는힘으로이어진다.

사임당을둘러싼비밀을좇는과정은자연스럽게침묵을강요당했던여성들의이야기와맞닿는다.작품속인물들은각자의상처를안고살아가지만,서로의존재를발견하고목소리에귀기울이는순간고립된서사는하나의이야기로연결된다.소설은그과정을통해상처가사라지는것이아니라함께견딜수있는것이된다는사실을보여준다.

《노인이된영웅은없다》는불안과경쟁이일상이된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묻는다.인간은어디까지타인을이해할수있을까.‘나’라는존재는어디까지확장될수있을까.가장이기적인마음에서출발한선택조차결국누군가를향한연대로이어질수있다면,우리는서로를통해어떤사람이될수있을까.

한인턴기자의성장담이자한히어로의신화를해체하는이야기.그리고서로다른상처를지닌사람들이어떻게연결되고함께살아갈수있는지를탐색하는소설.《노인이된영웅은없다》는타인과연결된다는것의의미를끝까지탐색하며오래도록잊히지않는울림을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