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박세현 시인의 산문집. 박세현의 산문이 특히 그렇듯이 안 써도 그만 써도 그만인 경계에 걸친 문장이다. 그의 산문에는 인생론이나 철학적 사변이 없다. 대신 쓰기의 지속성에 관하여 탐문한다. 그것이 그에게는 인생론이고 철학의 방편이다. 이번의 글쓰기도 예외가 아니다. 이 산문집의 개요는 그러니까 시는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규정 이전 혹은 이후라는 저자의 편견으로 작동되는 글이다. 시를 잘 쓸 필요가 있느냐는 저자의 외람된 반문은 이 책의 여러 장면에서 표방되면서 시인의 문학관을 가장한다. 글쓰기의 좌파적 입장을 표방하는 방외적 사례로 읽히는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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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 없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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