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해연
소심한 O형. 덩치 큰 겁쟁이.
호기심은 많지만 호기심이 식는 것도 빠르다.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 2016년 YES24 e-연재 공모전 대상, CJ E&M과 카카오페이지 추미스 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더블』, 『유괴의 날』, 『홍학의 자리』 등이 세계 각국에 번역되어 출간됐다. 2023년 『유괴의 날』은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으며 2026년 현재 웹툰으로 제작되고 있다.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선택의 날』, 『홍학의 자리』는 드라마로, 『구원의 날』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시리즈 「날」(『유괴의 날』, 『구원의 날』, 『선택의 날』) 3부작, 「내가 죽였다」(『내가 죽였다』, 『내가 죽이지 않았다』), 소설집 『말은 안 되지만』, 『우리 집에 왜 왔어?』를 비롯해 장편소설 『두 번째 거짓말』, 『홍학의 자리』, 『못 먹는 남자』, 『누굴 죽였을까』, 『용의자들』, 『2인조』, 『매듭의 끝』 등을 출간했다.
“아내 사망 시 보험금 5억원. 3억을 그놈에게 주면 2억이 남는다.” 범죄를 덮기 위해 다른 범죄에 손을 대는 아이러니 주인공의 계획은 언제나 완벽했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말이다
50대 택배 영업소장 백한수는 사람을 죽였다. 흔적을 지우고, 시체를 캐리어에 담아 자신의 택배차 짐칸에 실었다. 자신을 찍은 CCTV 영상에 대한 핑계도 생각했다. 이제 증거를 버리기만 하면 모든 게 끝난다. 하지만 짐칸을 잠그는 순간, 차가 출발해 버린다. 한수만 덩그러니 남겨둔 채. 신고만 하면 택배차는 찾을 수 있지만, 경찰이 택배차를 조사하기라도 하면 한수의 인생은 끝날 것이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이 도둑에게서 협박 전화가 걸려 오고, 사흘 안에 5억을 마련하라는 조건이 붙는다. 겨우겨우 흥정하여 3억으로 깎았지만, 상황을 타계할 방법이 없는 건 여전하다. 눈앞이 캄캄해진 한수는 아내의 보험 서류를 우연히 발견한다. 계획이 성공할 것 같은 아슬아슬한 순간마다 백한수는 꼭 미끄러진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아내를 죽이려 할 때는 친척이 끼어들어 방해하고, 시체가 든 캐리어를 되찾기 일보 직전에는 그 캐리어에 송장이 붙어 어딘가로 발송되어 버린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도와주기는커녕 저마다의 비밀과 욕망을 숨긴 채 판에 뛰어든다. 차를 훔친 도둑은 살인자를 협박하고, 궁지에 몰린 살인자는 급기야 더 끔찍한 계획까지 꾸민다. 한 사람의 범죄가 또 다른 범죄를 부르며 방사형으로 터져 나가는 돌발 사건들은 이 이야기가 어떤 결말에 닿을지 짐작조차 못 하게 만든다. 정해연 작가는 편집자와의 인터뷰에서 “독자들이 벼랑 끝으로 계속 몰리는 한수의 모습을 고소하다는 즐거움을 느끼며 읽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래전 택배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때 택배차 도난 사건을 목격했다. 탑차 한 대가 사라진 일로 지역 내 모든 택배사에 SOS가 퍼졌다. 이 소설은 거기서 출발했다.” _ 정해연
『불빛 없는 밤의 도시』의 경비실, 『우리 집에 왜 왔어?』의 지하철,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의 아파트처럼, 정해연 작가는 일상과 너무 가까워 오히려 들여다보지 않는 공간의 사람들을 이야기 한복판에 세워왔다. 『살인 택배』에서 그 무대는 바로 '택배 현장'이다. 택배 회사에서 일했던 작가의 경험은 작품 속 디테일로 되살아났다. 취합된 택배는 배송지에 도착하기 전 여러 단계를 거치고, 택배 기사는 배송 외에 분류 작업을 함께 도우며 서로의 평판을 관리한다. 구역 곳곳을 오가는 일인 만큼 운송 시스템은 철저하게 체계화되어 있다. 이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고 자만한 주인공 백한수는 결국 이 시스템 때문에 발목을 잡힌다. “눈앞에서 택배차를 도난당한 택배 기사가 실은 살인범이라면, 그 당황한 얼굴은 얼마나 고소할까.” 이 짓궂은 상상에서부터 시작된 작품은 거대한 판 위에서 움직이는 인물들을 내려다보듯 지켜보는 색다른 재미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살인 택배- 우주라이크소설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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