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겨울 (Black Winter)

검은겨울 (Black Winter)

$18.00
Description
모든 전쟁은 총성 이전에 문장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문장을 믿기로 결심하는 순간, 그것은 무기가 된다.”
검은겨울》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잿빛 전선에서 북한군 포로 남한 전향의 의사를 밝혔다는 북한에도 가보지 못한 가짜 만들어진 포로 "
이 이야기는 단 한 줄의 조작된 문장에서 비롯되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눈보라 속에서 붙잡힌 두 남자의 국적을 바꾸고, 그들의 과거를 지우며, 그들에게 '북한군'이라는 낙인을 강제로 각인시키는 일. 그것은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라, 한반도를 전쟁의 심연으로 밀어넣기 위해 치밀하게 설계된 국제적 음모의 서사였다.

『검은겨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첩보 정치 스릴러 작가 묵명(권진오) 이 선보이는 장대한 반전 드라마입니다. 작가는 강대국의 거대한 체스판 위에서 숫자로 전락한 인간의 부서지기 쉬운 존엄성에 천착합니다. 국가의 편의와 거대 시스템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정체성마저 조작되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 작가는 오직 진실과 인간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어둠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초상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해외지부의 박경수는 2007년 아프간에서 정보가 의도적으로 묵살되고 스물여섯 명의 국민이 납치된 아픈 기억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이자 외교관인 이수경은 그날 이후 '국가를 위해 거짓말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품은 채, 우크라이나 현지 정보관 코발렌코가 흘린 '겨울사무소'라는 위험한 실마리를 쫓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마주한 것은 단순한 내부 비리나 한 국가의 권력 남용이 아닙니다. 그 너머에는 태평양을 건너온 한 초강대국의 전략적 의도와, 그 지시를 맹목적으로 수행하는 내부 '청소부' 세력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거짓을 '편의'라 칭하고, 침묵을 '전략'이라 포장하며, 국민을 '재료'로 소비하는 악습을 국경 너머까지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첩보전의 쫓고 쫓기는 긴장감을 넘어,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라가 하려는 거짓말까지 사랑하는 일인가?"

박경수와 이수경은 그 물음에 각자의 방식으로 답하기 위해 목숨을 겁니다. 한 사람은 서류와 증거로, 한 사람은 침묵 속에서 엿들은 목소리로,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양심, 충성, 그리고 사랑 이 세 가지를 결코 배신하지 않음으로써 말이죠.

겨울의 끝자락에서 그들이 발견한 것은 단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무심코 동의해 온 위험한 습관이었습니다. 바로 '침묵이 전략이 되는 순간'에 관성적으로 고개를 숙이는 그 습관. 『검은겨울』은 그 습관을 정면으로 깨부순 두 사람의 숭고한 기록이자,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 시대의 생생한 경고입니다.
저자

묵명(黙眀)권진오

저자소개

묵명권진오(黙明,SilentLight)

묵명(黙明)은선구적인철학적프레임워크인‘파라-콰이어트(Para-Quiet,
초침묵)’의개척자이자,독보적인형이상학적깊이와송곳같은서사로
현대문학의새로운지평을열어온대한민국의저명한소설가겸철학자
권진오의필명이다.영미권에서100여편이넘는기념비적인저작을
발표하며,평단과독자로부터‘날것그대로의실존적투쟁을
매혹적이도록아름답고초월적인산문으로승화시킨다’는찬사를
받아왔다.

그는현대사회의비정한국제정치메커니즘과테크질서,그리고
보이지않는장막뒤에숨겨진시스템의음모를예리하게통찰해왔다.
특히거대한자본과권력의역학관계가어떻게평온한인간의일상을
위협하고,‘효율’과‘전략’이라는우아한단어로인간의주체적판단과
자유의지를잠식하는지깊이있게해부하는데탁월한문학적성취를
보여준다.

이러한깊은주제의식은그의첩보정치스릴러대작《검은겨울》
시리즈를통해새로운정점에도달한다.작가는강대국들의거대한
체스판위에서숫자로계량화되어소외당하는인간의부서지기쉬운
경험에주목한다.국가의편의와거대한시스템의이익을위해한인간의
과거와정체성마저조작되는냉혹한현실앞에서도,작가는오직진실과
인간의존엄성을지키기위해어둠속에서목숨을담보로사투를벌이는
인물들을그려낸다.편리함이라는달콤한덫과위선적인복종에맞서
‘스스로판단하고저항할권리’를지켜내려는인물들의투쟁은냉혹한
기술의어둠을밝히는눈부신이정표가된다.

서울의사색적인공간에기반을둔묵명은자신만의독창적인‘침묵의
존재론’을통해,문학이야말로살아숨쉬는모든박동의주권적
존엄성을증명하는생생한흔적임을보여준다.외세의사냥개들과내부의
위선적인참모들에의해인간의발자국은제한될지언정,공허위에새겨
넣은도덕적흉터와치열한사유만큼은영원히남는다는것을그는
작품을통해증명해낸다.

차가운부동소수점의숫자와광란의속도에쫓기는현대사회에서,그의
작품은우리에게가장무겁고시퍼런질문을던진다.“우리는지금,
누구의계산속에서살아가고있는가?”모든것이사그라든잿더미
속에서도결코길들여지지않은채요동치는인간마음의리듬에귀를
기울이게만드는그의서사는,시대를관통하는인간사랑의궁극적인
표현이다.

목차

1부:검은겨울

1장.프롤로그-침묵은어떻게무기가되는가
2장.키이우의겨울-흑백의도시
3장.유리잔속의독약-비공개연회
4장.만들어진각본-거울뒤의음모
5장.조작된낙인-가짜북한군
6장.12분의진실-안전가옥의대면
7장.레스토랑의덫-이수경의위기
8장.파일의진실-코발렌코의조건
9장.서울의겨울-돌아온자들의두번째전선
10장.한남동의밤-강태오의경고
11장.체스의종말-덫에걸린밀사
12장.그림자속의겨울-새로운전선
13장.에필로그-다시,겨울의문턱에서

2부:드론의그림자

1장.폐쇄된거점,열린판도
2장.송경철-대통령의그림자
3장.한남동의만남-신뢰의증거
4장.워싱턴의그림자
5장.비밀의통로-코발렌코의망명
6장.국회의원의결단-직보의길
7장.청와대의대면-비밀회동
8장.공개된음모-생중계된진실
9장.그림자의귀환
10장.새로운전선-드론의그림자
11장.청와대의결전-증거를쥔손
12장.마지막전쟁-코발렌코를구출하라
13장.에필로그-봄이오는소리

출판사 서평

거대한시스템의톱니바퀴가되기를거부한인간들의실존적투쟁

■“모든전쟁은총성이전에문장으로시작된다.”—첩보스릴러의문법으로써내려간인간존엄의서사시
러시아와우크라이나의전쟁이남긴잿빛상흔,키이우의차가운전선에서시작된이야기는서울한남동의짙은밤안개속으로독자를급박하게끌고들어갑니다.《검은겨울》은단순한첩보물의공식을따르지않습니다.강대국들의이권이얽힌거대한국제정치메커니즘과,인간의과거와정체성마저데이터로조작해내는냉혹한권력의역학관계를극도로사실적이고정교하게해부해냅니다.작가묵명(권진오)은총성과음모가난무하는첩보전의한복판에‘부동소수점의숫자’로계량화되어소외당하는인간의부서지기쉬운경험들을올려놓으며,장르적긴장감위에지적인사유를덧입힙니다.

■“국가를사랑한다는것은,국가가하려는거짓말까지사랑하는일인가?”
주인공박경수와이수경은조직과국가가요구하는‘위선적인복종’과편리함이라는달콤한덫앞에서거대한벽을마주합니다.거짓을편의라부르고,침묵을전략이라부르며,결국사람마저재료라부르는비정한테크질서속에서두사람이선택한것은‘스스로판단하고저항할권리’입니다.한사람은서류와증거로거짓에균열을내고,또한사람은침묵속에서요동치는인간마음에귀를기울이며길들여지지않는주체성을증명해나갑니다.이들의치열한투쟁은국가라는거대한괴물앞에서개인이지킬수있는마지막도덕적보루가무엇인지뼈아프게질문합니다.

■차가운기술의시대,오직인간의리듬에귀를기울이는‘침묵의존재론’
그동안존재와소외,인간의실존적조건에대해끊임없이탐구해온저자는이번작품을통해독창적인‘침묵의존재론’을서사의정점으로끌어올립니다.아무리거대한시스템이라할지라도인간이가진자유의지와주체적판단까지완전히통제할수는없음을,공허위에새겨넣은도덕적흉터만큼은영원히남는다는것을이소설은나직하지만강렬한어조로웅변합니다.

거짓이진실을압도하고속도가방향을앞지르는현대사회에서,이책은단순히페이지가잘넘어가는스릴러를넘어우리영혼에시퍼런질문을던지는이정표가될것입니다.한치앞도내다볼수없는묵직한어둠속에서도끝내인간성을포기하지않는이들의발자취를따라,당신을가장뜨거운‘검은겨울’의한복판으로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