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가 된 사람 (압력은 나를 깨지 못했다 나는 빛이 되었다)

다이아몬드가 된 사람 (압력은 나를 깨지 못했다 나는 빛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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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평범한 브랜드 전략가 윤도의 손끝에서 어느 날 빛이 나기 시작한다. 병원을 찾은 그에게 도착한 것은 진단서 대신 우주 감정청의 통지서였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현재 사람에서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윤도의 몸은 다이아몬드로 변하고 있다. 그의 희소성이 알려지자 기관과 시장, 종교 집단과 투자자들은 보호와 연구, 관리와 보존을 명분으로 그에게 접근한다. 그의 미래는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불안과 고통에는 가격이 붙으며, 삶과 죽음조차 투자 시나리오가 된다.

윤도는 우주 감정청 평가사 바르트-9, 예언을 그만둔 로봇 페블, 슬픔의 통역사 미라, 버려진 것들의 수집가 조안, 세 번 파산한 변호사 엘로와 함께 도망친다. 그 과정에서 다이아몬드는 단단함의 상징이기 전에 압력의 기록이며, 자신의 몸은 오랫동안 말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받아 적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다이아몬드가 된 사람』은 사람의 가치가 숫자로 환산되는 시대를 우주적 상상력으로 확장한 철학적 SF 소설이다. 날카로운 유머와 따뜻한 연대의 서사를 통해 존엄, 동의, 소유, 보호, 노동, 감정과 인간의 가치를 묻는다.

세상은 한 사람에게 가격을 매길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자신의 가격표를 받아들일 것인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저자

박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