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레몽 루셀』은 푸코가 한 괴짜 작가를 복권하는 책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에는 『광기의 역사』에서 『말과 사물』로 나아가는 초기 푸코의 사유가 응축되어 있는 동시에, 이후 그가 '저자'와 주체의 문제를 다시 묻게 될 사유의 단초도 자리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인간이 언어를 지배하고 의미를 만들어 낸다는 익숙한 믿음을 뒤집는다. 우리가 언어를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언어가 우리를 통과하면서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인가. 저자가 사라진 뒤에도 언어는 어떻게 끊임없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내는가.
푸코가 루셀에게서 발견한 것은 세계에 비해 가난한 언어가 바로 그 결핍 때문에 무한히 풍요로워지는 역설이었다. 이름보다 사물이 많고, 말은 세계를 완전히 붙잡을 수 없다. 그러나 하나의 말이 다른 의미를 품고, 동일한 소리가 낯선 세계로 갈라지는 순간 그 빈곤은 무한한 생성의 가능성으로 뒤집힌다. 『레몽 루셀』은 그 기이한 순간을 끝까지 추적한 책이다.
이 책에는 『광기의 역사』에서 『말과 사물』로 나아가는 초기 푸코의 사유가 응축되어 있는 동시에, 이후 그가 '저자'와 주체의 문제를 다시 묻게 될 사유의 단초도 자리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인간이 언어를 지배하고 의미를 만들어 낸다는 익숙한 믿음을 뒤집는다. 우리가 언어를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언어가 우리를 통과하면서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인가. 저자가 사라진 뒤에도 언어는 어떻게 끊임없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내는가.
푸코가 루셀에게서 발견한 것은 세계에 비해 가난한 언어가 바로 그 결핍 때문에 무한히 풍요로워지는 역설이었다. 이름보다 사물이 많고, 말은 세계를 완전히 붙잡을 수 없다. 그러나 하나의 말이 다른 의미를 품고, 동일한 소리가 낯선 세계로 갈라지는 순간 그 빈곤은 무한한 생성의 가능성으로 뒤집힌다. 『레몽 루셀』은 그 기이한 순간을 끝까지 추적한 책이다.
미셸 푸코의 레몽 루셀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