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그 여자 재인과 그 남자 수훈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그냥 살아요』. 평생 꿈만 꾸고 살 줄 알았던 남편과의 이별, 아이와 그녀만 남겨둔 채 야속한 남편은 그리 먼 길을 떠났다. 그 여자 재인. 늘 버겁기만 했던 인연, 이를 버린 댓가로 생각지도 못하게 덜컥 아빠가 되어버렸다. 그 남자 수훈. 제가 먼저였는지 그녀가 먼저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같은 울음을 토해내는 것이 위안이 되었을까. 아님 헐벗은 맨발이 안타까웠을까. 것도 아니면 서럽게 우는 그 울음의 이유들이 제 것과도 같아 연민이 생겼던 걸까.
어둠속에 웅크리고 있는 재인 앞으로 수훈은 거침없이 걸음을 옮겼다. 이름 모를 낯선 이의 발이 재인의 눈에 들어온 건 그쯤이었을 거다. 형체를 알 수 없을 만큼 부서진 작은 여자가 눈빛을 빛내며 숨죽이고 있었다. 재인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수훈은 그만 참을 수 없어졌다. 그들의 만남은 이별인 동시에 시작이었고, 상처인 동시에 인연이 되었다. 한 밤의 꿈같던 만남, 그 자리 그 마음이 이렇게 돌아 또 다시 엮이게 될 줄은 그들도 몰랐을 테지. 냉지에 피어오르는 수줍은 안개꽃 같은 사랑. 그 시리고 아름다운 사랑을 뜨겁게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어둠속에 웅크리고 있는 재인 앞으로 수훈은 거침없이 걸음을 옮겼다. 이름 모를 낯선 이의 발이 재인의 눈에 들어온 건 그쯤이었을 거다. 형체를 알 수 없을 만큼 부서진 작은 여자가 눈빛을 빛내며 숨죽이고 있었다. 재인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수훈은 그만 참을 수 없어졌다. 그들의 만남은 이별인 동시에 시작이었고, 상처인 동시에 인연이 되었다. 한 밤의 꿈같던 만남, 그 자리 그 마음이 이렇게 돌아 또 다시 엮이게 될 줄은 그들도 몰랐을 테지. 냉지에 피어오르는 수줍은 안개꽃 같은 사랑. 그 시리고 아름다운 사랑을 뜨겁게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냥 살아요 (냉지에 피어오르는 수줍은 안개꽃 같은 사랑 | 함현주 장편소설)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