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하지만전아무것도가진게없습니다.그래서대원재단의도움이필요합니다.”
“대원의도움이라…….”
“네.무엇을요구하셔도다수용할의향이있습니다.지분?핵심계열사의경영권?무엇이든괜찮습니다.”
“와,위험한말을막하시네.내가뭘달라고할줄알고.”
“진심입니다.원하는게무엇이든드릴거고,무엇이든하겠습니다.대신…….”
“대신?”
기현은침을삼키고심호흡을짧게했다.
“절왕으로만들어주세요.”
눈밑의점때문인지남자의얼굴은묘하게나른해보였고,어딘지습하게느껴졌다.그의분위기에압도되어똑바로마주하니숨을제대로쉴수없었다.여태필사적으로시선을주지않으려했던아름다운얼굴을홀린듯바라보면서,기현은다시는되돌릴수없는강을건넜다는예감이들었다.
“제가그잘난왕국의왕이되어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