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무엇인가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명작을 통해 답을 얻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명작을 통해 답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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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근대소설 50선, 정확하면서도 풍요롭게 읽는다!
문학은 인생에 왜 필요한가? 뛰어난 문학작품이란 과연 어떤 것을 말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와 같은 질문에 저자 구와바라 다케오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바람직한 문학의 모습과 향유 방법에 관해 명쾌하게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결국 뛰어난 문학은 우리를 변혁시킨다고 말한다. 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전시 체제에 협조적이었던 일본 전통문화와 고전문학에 대한 비판 정신을 바탕으로 일본의 정통 정형시인 ‘하이쿠’를 학교 교육에서 추방할 것을 도발적으로 제안한 저자가 문학에 관해 펼쳐 보이는 생각은 70여 년이 지난 현재에도 유의미할 것이다.
저자

구와바라다케오

桑原武夫
1904년~1988년.1928년교토대학문학부를졸업하였으며,프랑스문학·문화연구자이자논평가이다.인문과학공동연구구축의선구적지도자이자독창적이고자유로운정신의소유자로,프랑스문학연구의영역에머물지않고깊은학식과탁월한행동력으로다방면의연구자들과교류했으며사회적문화운동을적극적으로추진했다.국제사회에서의교류와소통을중시한연구자로각종국제회의의의장을역임하기도했다.
저서로는『문학서설』,『문장작법』,『하루한마디』(편),『루소연구』(편저)등다수가있다.

목차

1장문학은인생에왜필요할까
문제의중요성|흥미로움이라는것|interest|경험|독자가작품에서받아들이는것|가장충만한인생|요약

2장뛰어난문학이란어떤것일까
뛰어난문학|참신함|성실함|명쾌함|문학과도덕|요약

3장대중문학에대해
대중문학연구의필요성|진정한문학과통속문학과의차이|직업작가의발생과대중문학의탄생|프랑스대중문학|일본대중문학의발생|대중문학이유행한까닭|전망|요약

4장무엇을,어떻게읽어야할까
몰사회적문학관|예술을위한예술|문학교육|문학의여러장르|근대소설의기본적성격|독서기준화의필요성|문학필독서리스트|요약

5장『안나카레리나』독서회
독서회를여는이유|번역을통한문학작품감상|본질보다존재를|묘사문체의감상|묘사와추상|앞뒤조응의문제|평범하기에비범한진실|안나의파멸과정|안나의세계와레빈의세계가대립하다|레빈의정신적고뇌|레닌의톨스토이론|무한공간과둥근천장

부록-세계근대소설50선
옮긴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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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국에처음소개되는일본의지성,구와바라다케오
〈문학이란무엇인가〉는1950년쓰여진책이다.하지만고리타분한문학입문서라고보이지않는다.현재87쇄까지발행되며일본사회에서도여전히유의미하게오랫동안스테디셀러로자리매김한것만보아도알수있다.이는당연히저자구와바라다케오의힘이다.
우리나라에저서가처음출간된일본의대표적지성인구와바라다케오는교토대학교불문학과교수로,타전공분야에대한언급을회피하는경향이강한당시일본학계풍토속에서,자신의전공인스탕달의작품이아닌톨스토이의『안나카레리나』를주로언급하며문학의본질을논하고있다.요즘식으로말하자면,일종의융합학문,학제간공동연구의선도를했다고하겠다.실제로,구와바라다케오는독창적이고자유로운정신의소유자로자신과전공이다른사람들과의토론을중시했다고평가받는다.다방면의연구자들과교류하며사회적문화운동을적극적으로추진했고,이후쓰루미?스케같은전후를대표하는일본의진보적문화인이나올수있는토대를제공하였다.패전직후임에도국제사회와의교류와소통을중시하였다.이러한저자의면면이이번에출간된〈문학이란무엇인가〉에고스란히담겨있다.

명작을통한문학교육의방향제시

구와바라다케오는저자서문에서학생,노동조합원,다음세대교육을담당하는교원들처럼한사람의사회인으로문학에관한다양한문제를고민해보겠다고밝히고있다.그중에서도특히,문학교육이라는측면에많은관심을기울였다.
저자는일본의근대문학의문제점을이야기하면서순문학의발달대신통속적인일본의대중문학의성황은‘보수성향이강한일본의민중을기쁘게했고’,‘천황중심적군국주의와그하위에존재하는서민의현실긍정적삶의방식’이일본인의취향을제대로저격했기때문(121P)이라고밝힌다.또한‘인간이란진보나개혁에전망이보이지않을때,오히려현실에서도피하고자화려하고몽상적세계를반기기마련’(122~123P)이라고하면서20세기초일본사회의전개과정에대해뼈아프게생각하며,전후의일본상황을걱정하고있다.사과나반성과먼일본의정치인들과달리이런대목이그의저작을읽게만드는덕목이라본다.
통속문학에빠져든일반민중에대한지식인의무관심은문학교육결여를가져왔고,이는지식인이저항심을내팽개치는결과를보여준다는것이다.저자는저항의첫번째수단은바로학교교육이기때문에,올바른비평에의한대중들이즐기는문학자체의질적향상과명작에대한독서법의교육이야말로가장시급한과제라고보았다.제대로된학교교육은출판관계자,작가,독자,비평가의공동책임이라는것이다.
구와바라다케오는‘뛰어난문학’은새로운삶의방식을보여주고경험시켜,기존사고체계에거대한울림을부여하며미래에대한우리의존재양식을단련시키는,우리를변혁시키는것이라고정의한다.이러한기준에따라정확하면서도풍요롭게읽을방법을지도해야한다고보고자신이생각하는일종의독서기준화방안을제시했다.무조건읽으라는강압적이고통제적목록이아니라,뛰어나고구체적인목록을공유하면서안정적으로되면독립적인무엇인가를만들어낼수있다고보고흔히우리가명작이라고하는근대소설50선을골라제시했다.이는현재한국의독자들에게도많은도움이될것이다.

한국에주는시사점은?

많이달라졌지만,한국의상황도구와바라다케오가지적한전전과전후의일본상황과다르지않아보인다.해방이후,일제강점기친일문학을한작가들을중요하게생각하며배우고,독재정권에동의하는작가들의작품이베스트셀러에오르기도하는등비슷한사회문화적현상을겪었다.
한편,급속도로사회가발전하면서세대간단절과빈부격차,남녀간갈등등이심화되면서각각이향유하는문학역시많은차이가생겨났다.그런데다심각한입시쏠림으로학교교육에서문학을제대로배우기쉽지않은것도현실이다.그동안학계와독자,교육자등이뛰어난문학이무엇인지정의내리는과정없이무조건적배움과수용만이있어왔기때문이다.이에대한반성과대안제시역시학계나교육계일부에서만이루어진아쉬움도크다.
물론,시간이많이지났기때문에저자가소개하는근대소설명작목록을통한문학교육만이답은아닐것이다.하지만,시공간의변화에도불구하고저자가이야기하는뛰어난문학이우리에게주는기쁨과삶에미치는영향력은변하지않는것이다.그런점에서이책이지금,현재한국의독자들에게던지는질문과답은여전히유효하다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