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인법첩

코가인법첩

$16.06
저자

야마다후타로

1922~2001년.도쿄의과대를졸업했으며,전기소설,추리소설,시대소설분야에서명성을떨쳤다.‘인법첩’시리즈를비롯하여시대물과미스터리소설등다양한장르의베스트셀러를썼고,일본대중소설의거장으로평가된다.‘추리소설계의전후파5인방’으로불리기도했다.『다루마고개의사건』으로작가데뷔하여,『눈속의악마』,『허상음락』으로탐정작가클럽상을수상하였다.그후,1958년에『코가인법첩』을발표하며인법첩붐에불을지폈다.이작품은『바질리스크~코가인법첩~』의원작소설로서도유명하다.또한『경시청이야기』,『환등합승마차』등으로개화소설에도새로운영역을열었다.그외에도『마계전생』,『전중파부전일기』,『요설태합기』등다수의명작이있다.제4회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을수상했으며,2010년,‘야마다후타로상’이제정되었다.‘인법첩’시리즈만으로일본대중문학사에선명하게기록된작가로,배틀물의시조로서일본만화계에지대한영향을미쳤다.

목차

큰비밀
코가로미오와이가줄리엣
충변(蟲變)을깨다
수둔(水遁)
진흙의데스마스크
인피지옥
닌자술결투장
고양이눈주박(呪縛)
피에물든안개
매쇄(魅殺)의가게로
닌자불사조
파환,다가오다
최후의승패

해설

출판사 서평

『바질리스크~코가인법첩~』의원작!
코가,이가의정예닌자들이극한의비술로사투를펼치는지옥도.화려한닌자술과관능,사랑을그린인법첩시리즈의걸작

대중소설의거장야마다후타로가그려낸누적300만부이상의베스트셀러「인법첩시리즈」.그첫작품『코가인법첩』은배틀물장르의시작을열며엔터테인먼트계에지대한영향을미친걸작이다.유메마쿠라바쿠는‘스토리상에팀대결요소를넣은것은야마다후타로가처음이며,야마다후타로라는작가가만화계에끼친영향은헤아릴수없을정도’라고평가했다.만화와애니메이션의주요장르인배틀물과기발한능력을보여주는닌자물은모두이작품에서비롯되었다고할수있다.야마다후타로는‘인법첩’시리즈만으로도일본대중문학사에선명하게기록된작가로,2010년일본에서는뛰어난대중소설에주어지는‘야마다후타로상’이제정되었다.

육체를초월한대담하고진기한닌자술.
장렬하게펼쳐지는코가·이가의숙명적대결!

400년동안숙적으로대립해온코가,이가두닌자부족.핫토리한조의약정에의해아슬아슬한균형을유지하고있었으나1614년,이에야스에의해마침내그고삐가풀린다.3대쇼군의선정을둘러싼도쿠가와가의분쟁을,두마을에서뽑힌정예닌자각10명이대리하도록하려는것이다.온갖비술을펼치며처절한혈화(血華)를피우는닌자들.하지만거기에는유파를뛰어넘어서로사랑하는두사람의이름도포함되어있었다…….

육체를둘러싼상상력이한껏발휘되며,생생하고기이한닌자술이난무한다.그대담하고화려한액션과관능,그리고사랑이야기는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을것이다.

책속에서

가자마치쇼겐의입이픽웃었다.즉각야샤마루의주먹에서으르렁거리며분출한밧줄이회오리바람처럼쇼겐을쓸었다.쇼겐은땅에엎드렸다.그찰나,사람들은모두대지에진을친회색의거대한거미를환시했다.밧줄에얻어맞은것이아니라멋지게피한것임은다음순간에알았다.네발로엎드린채,쇼겐의웃은듯보이는입에서푸르스름한점액덩어리가야샤마루의머리로휙날았기때문이다.

그것은야샤마루의얼굴앞에서허공으로흔적도없이사라졌다.야샤마루앞에는원형의모래막이쳐져있었다.그것이다른한쪽손으로돌리고있는밧줄이라는것을알고,쇼겐의얼굴에처음으로낭패의빛이나타났다.
---pp.9~10

그뒤룩뒤룩한목에로사이의손이덩굴처럼감겼다.조스케의얼굴이썩은호박처럼검게변했다.로사이는떨리는목소리로웃었다.
“이엉뚱한놈아,아즈키로사이의실력을알았느냐.”
꽉조인팔의고리가목뼈만한직경이되었다.로사이는한손을뻗어조스케의축늘어진손에서두루마리를빼앗으려고했다.그찰나,팔의고리가땀으로미끄러지는가싶더니우도노조스케의몸은또1미터쯤저쪽으로빠져나가있었다.순식간에몸이자루에바람을불어넣은것처럼동그랗게부풀어올랐다.
“앗.”
로사이는망연자실했다.남을괴물이라고부르더니,괴물은자신쪽이아닌가.
---p.48

오코이는보았다.지금던진네다섯자루의작은칼이전부넨키의머리카락에휘감겨막히는것을.――그머리카락은덩굴처럼하늘로솟아,작은칼을마왕의관처럼번쩍거리며받치고있었다.미노넨키의머리카락은살아있다.머리카락자체에자율신경이통하고있는것이다!아마그는이머리카락을나무들이나기둥이나용마루에얽어적지에잠입할수도있을것이다.즉넨키는사지뿐만아니라수만개의손발을갖고있는것이나마찬가지라고할수있다.

공포때문에오코이의발이꼬였다.아니,그보다그다리사이로부러진지팡이가날아오는것이더빨랐다.하얀동백을흩날리며앞으로고꾸라지는오코이에게넨키가덮쳐들었다.땀에젖은피부를짓누른넨키의웃음에는광포한욕정과살기가파도치고있었다.
---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