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개정판)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개정판)

$12.80
Description
중국 사천 년 역사를 장식한 수많은 명장면들. 그 속에서 명군, 폭군, 영웅, 시인, 때로는 미인이 어우러져 함축적 의미를 지닌 다양한 말들이 탄생했다. 중국 고사성어는 매우 정제된 표현으로 당대의 역사적 주요 장면을 더욱 생생하게 전해주며, 시대를 넘어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삶의 교훈을 일깨워주었다. 이 책은 다양한 고사성어를 소개하면서 그 탄생 배경인 중국사의 흐름을 더듬어본다. 중국사의 명장면 속에서 피어난 고사성어들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저자

이나미리쓰코

저자:이나미리쓰코
1944년도야마현에서태어났다.1966년교토대학을졸업,1972년동대학원박사과정을수료하였다.가나자와대학교수를거쳐현재는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명예교수로있다.전공은중국문학.저서로는『삼국지연의』,『중국문장가열전』,『중국의5대소설(상)(하)』,『중국인의기지』,『중국문학의유쾌한세계』,『「삼국지」를읽다』,『삼국지명언집』,『중국명언집』,『중국명시집』등다수가있다.

역자:이동철
고려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동양철학으로석·박사학위를받았다.태동(泰東)고전연구소에서한학(漢學)을연수했다.현재용인대학교중국학과교수로있다.‘고전과미래연구소’소장으로문헌학,번역학,정보학에근거를둔동아시아고전학을모색중이다.주요저서로『지식인과인문학』(공저),『인간동물문화』(공저),『한국학사전편찬의현황』(공저)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중국을움직인30권의책』(공역),『유교사』(공역),『장안의봄』(공역),『중국출판문화사』(공역),『문사공구서개론(文史工具書槪論)』등이있다.『세계지식인지도』,『위대한아시아』,『21세기의동양철학』등의기획에도참여했다.

역자:박은희
연세대학교국어국문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한문학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태동고전연구소와민족문화추진회에서한학을연수했다.현재한국고전번역원선임전문위원으로교감(校勘)과표점(標點)의자문을맡고있다.옮긴책으로『장안의봄』(공역),『한문표점기법(漢文標點技法)』등이있다.

목차


제1장「한번엎지른물은다시담을수없다」――명군과폭군의시대
1.오제시대
황제,포악한반역자를토벌하다|이상적인군주,요순|우,치수의공적으로천자에
2망국의군주들
자애로움이깊은탕임금|주와미녀달기|고공단보의세아들|문왕,태공망을찾아내다|권력에영합하지않는삶의방식|유교의이상,주공단|되풀이되는미녀의망국

제2장「오월동주」――난세를살아가는모습
1춘추오패
제의환공|기적의패자,진의문공|“울지않고날지않는”초의장왕|중간을이은패자,송의양공|진나라약진의기초를다지다|오와월의전쟁
2공자의등장
대사상가의생애|동행의제자들|반전사상가,묵자
3전국의군상
질풍노도의시대시작되다|중원의명군,위의문후|전국의세상을떠돌아다니는유세가|손빈의복수극|제자백가의거점|맹자의생존방식|순자와한비자|연의명장악의
4서방의대국진(秦)
효공과상앙의국가개조계획|소진과장의――세치혀끝의재주|중국사상의황금시대|전국사군의활약|천하통일을향한큰물결|“진기한물건은사두어야한다”

제3장「물이너무맑으면물고기가살지않는다」――통일왕조의출현
1진의시황제
냉혹한진왕정|불발로끝난암살극|시황제의천하통일|조고의공포정치
2초한의전쟁
군웅할거의난세|항우와유방
3전한과후한왕조
여후의전횡|정치에휘말린만년의무제|전한왕조의멸망|광무제,후한왕조를세우다|서역에생애를건반초|청렴결백의사람,양진|환관파와청류파

제4장「파죽의기세」――영웅과호걸의시대
1삼국분립
화북의패자,조조|유비의전변|적벽대전|삼국분립태세가굳어지다|제1세대의퇴장|제갈량의북벌|사마씨와죽림칠현
2여러왕조의흥망
서진의천하통일|졸부세사람과왕조의쇠망|서진의문학|동진과낭야의왕씨|대예술가들의시대|환온과사안|동진의멸망|은둔의시인,도연명|남북조의흥망

제5장「봄날단잠에날밝는줄몰랐더니」――대시인이묘사한세계
1당·삼백년의왕조
초당――정관의다스림|측천무후의시대|성당――현종과양귀비|성당의시인들|중당의시대상황과전기소설|황소의난에이르는대혼란|예감되는멸망
2사대부문화의대두
북송왕조의성립|북송의문치주의|정치의혼란,문예의성숙|남송왕조의성립|주자학과남송의문화|금과남송의멸망

제6장「산속도적은깨트리기쉬워도마음속도적은깨트리기어렵다」――능란하게고사성어를구사한사람들
1야율초재와왕양명
원왕조의주역|속문학의성숙|원왕조의멸망|명왕조의성립과퇴폐|오중의사재와왕양명|명의멸망
2최후의왕조
청왕조와강남지식인|청의전성기에태어난『홍루몽』|내우외환속에서

후기
역자후기
중국사연표
참고문헌
고사성어색인

출판사 서평

고사성어에담긴장대한중국사의명장면!

중국의고사성어는기나긴중국사를수놓았던수많은인물들의이야기를품고있다.역사를움직였던당대의주요장면하나하나가고사성어에고스란히담겨있는것이다.이는시대를넘어사람들에게끊임없이회자되었고,언제나올바른인생길을밝혀주는교훈이되어주었다.이책은중국사속에서크게활약한다양한인물들의주옥같은고사성어들을풍부하게소개하면서,그탄생배경인중국사의유구한흐름을흥미진진하게더듬어본다.고사성어에는당시시대상,사회상,문화가매우함축적으로담겨있어,중국사의전환점이되었던핵심사건들을알기쉽게조망해보는기회가될것이다.

고사성어에담긴깊은깨달음!

고사성어에는인간의희로애락,국가의흥망성쇠가모두담겨있다.명군,폭군,영웅,학자,시인,미인에거리의서민들까지모든계층의인간들이품었던감정의소용돌이가정제되어표현되면서더욱깊은정취와감동을자아낸다.저자는당대인물들의깊은속내를들려주면서그속에서탄생한고사성어의진정한의미를더욱쉽게이해하도록돕는다.고사성어는후대로갈수록새로운것이탄생하기보다선대의고사성어를부연하는식으로많이활용된다고한다.그만큼역사는되풀이된다는의미다.고사성어에대한깊은이해는중국사의흐름을더욱유기적으로파악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다.그뿐만아니라,옛사람들의성공과실패를살펴보면서현재삶을반성하고앞으로의방향성을정하는데도굳건한디딤돌이되어줄것이다.유구한세월을넘어오늘날까지우리에게전해진다는것은결코그의미가퇴색하는일없이사람들의마음에깊은울림을주었다는증거다.그러한고사성어를통해중국사를살펴본다는것은겉으로드러난사실을넘어시대를움직인실질적인배경에접근하는의미있는경험이될것이다.

책속에서

서백에게는여상(呂尙)이라는둘도없는스승이있었다.여상은위수(渭水)에서한가롭게낚시를드리우고있다가서백을만나그의스승으로초빙되었다.서백은여상과의첫대면에서이야기를주고받다가그의재능에감격해말했다.
“우리태공(太公)께서는줄곧당신같은분과만나기를고대하셨습니다.”
이후서백은여상을‘태공이바라던사람’이라는뜻의‘태공망(太公望)’이라고불렀다.
〈본문25P〉

한편한비자는명문장가이기도했다.그의저서『한비자』는명언과명구의보고(寶庫)로불린다.지금도종종사용되는‘역린(逆鱗)’이라는표현이대표적이다.이말은다음과같은문맥에서사용되었다.
“용은잘길들이면타고다닐수도있지만,턱밑에직경1척쯤되는거꾸로난비늘을건드리는자가있으면반드시죽여버린다.임금에게도또한역린이있으니,말하는자가이것을건드리지않는다면거의목적한바를달성할수있다.”
〈본문88P〉

이응은꼬장꼬장한자세로환관파에대응해높은평가를받았던인물이다.당시이응의저택사랑채에들어가는것을가리켜,어려운관문을통과하여출세의문턱에이른다는뜻의‘등용문(登龍門)’이라불렀다.‘용문’은원래황하상류의하진(河津)현서북쪽에있는협곡으로,황하의줄기가급류를이루어세차게떨어지는곳이다.물고기가이폭포를거슬러뛰어오르면용이될수있다는전설에서이등용문이라는말이나온것이다.
〈본문16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