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하난의 우물

부치하난의 우물

$15.80
Description
미스터리, 서스펜스의 대가가 풀어낸 첫 번째 로맨스!
작가 장용민은 데뷔 이래 지금까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소설을 집필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전설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맨스와 스릴러가 어우러진 장편소설 『부치하난의 우물』. 《궁극의 아이》, 《불로의 인형》, 《귀신나방》 등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놀라운 상상력은 물론, 가슴 절절한 애틋함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때는 1996년, 낙원동 뒷골목에서 빈 병을 주워 파는 누리는 한 노인으로부터 '부치하난의 우물'이라는 전설을 전해 듣는다. 아주 먼 옛날, 깊은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설 속에는 최강의 전사 부치하난과 그가 사랑했던 소녀 올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누리는 부치하난의 운명이 자신과 연결되어있다고 믿으며 전설 속 전사가 사랑했던 소녀 올라를 1996년의 현실에서 찾아 헤맨다. 이윽고 누리는 매춘과 소매치기를 일삼는 가출 소녀,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태경을 만나게 되는데…….

부치하난과 올라, 누리와 태경.
전설과 현실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네 사람의 사랑 이야기!
저자

장용민

저자:장용민
서울대미대를졸업하고한국영화아카데미를수료했다.원래영화감독이되고싶었던그는영화시나리오를쓰기시작했는데그때쓴작품『건축무한육면각체의비밀』이영화진흥위원회에서주관하는시나리오공모전에서대상을수상했다.이작품의소설을직접집필하는것을시작으로『운명계산시계』,『신의달력』,『궁극의아이』,『불로의인형』,『귀신나방』등다수의미스터리,스릴러소설을발표했다.
뛰어난상상력과치밀한구성,방대한스케일로무장된그의작품들은대한민국오리지널미스터리,스릴러소설에갈증을느끼는무수한독자들을매료시켰으며,이제그는국내장르소설계를대표하는확고부동한소설가로서자리매김했다.

목차

첫눈…007
누리…010
태경…029
전설점…042
부치하난의우물…052
만남…100
돗대…122
첫번째징조…162
슬픈소원…201
두번째징조…236
전설의이면…277
사랑의정의…311

출판사 서평

“널기다렸어.아주오래…….”
“뭐?”
“널기다렸다고.올라.”
“저기……뭔가오해가있는모양인데.난올라가아니야.너오늘첨보거든.”
(본문124쪽)

직업,성격,가치관뭐하나접점없는두사람이만난다.둘을연결해준것은‘부치하난의우물’이라는전설이다.누리는태경을전설속여인의환생이라믿으며따라다니지만태경은무시로일관한다.하지만전설속이야기가하나,둘현실에서들어맞자태경은점차누리의말을믿게된다.
“네가고른건‘부치하난의우물’이란전설이다.”

아주먼옛날,낙타도갈수없는깊은사막에‘츄위샤이’라는부족이살았다.잔인하기로유명한츄위샤이족에서도가장눈에띄는전사가있었다.

‘부치하난’.그는다른전사에비해몸집이두배나컸고키는8척에가까웠다.칼은웬만한장정만했으며갑옷무게는낙타한마리와맞먹었다.가장인상적인건그의외모였다.그는세개의두개골로만들어진투구를쓰고있었는데보는것만으로도오금이저렸다.
(본문53쪽)

최강의전사부치하난에겐어린시절기억이없었다.기억을차렸을때부터전사로키워졌고살육을일삼아왔다.눈앞을가로막는자는오직제거할뿐이었다.그런그의앞에자그마한소녀올라가나타나고,부치하난은난생처음으로사랑의감정을느낀다.그리고올라와함께하는시간속에서과거의기억을되찾는다.거기엔충격적인비밀이숨어있었는데…….

“잘들어라,누리야.너의운명은부치하난과연결되어있단다.너에겐운명을지키는강한힘이있고타인에게아낌없이나눠주는자애로움이있단다.하지만아주외로운팔자야.사막한가운데있는우물처럼.그런데단한명,네인생의동반자가있다.바로올라야.”
누리가고개를끄덕였다.
“가라.어딘가에서올라가너의손길을간절히기다리고있단다.가서그녀를찾아.어서!”
노인이소리치자누리가벌떡일어났다.
“알았어.올라를찾을게!”
(본문99쪽)

장용민표로맨스스토리

『부치하난의우물』은장용민작가의첫번째로맨스소설이다.데뷔작《건축무한육면각체의비밀》에서부터최근작《궁극의아이》,《불로의인형》,《귀신나방》에이르기까지,작가는줄곧미스터리,스릴러소설을집필해왔다.

미스터리,서스펜스의대가가보여주는로맨스란어떤것일까?분명한건전작과비슷하면서또다르다는점이다.전작에서보여주었던치밀한구성과긴장감은물론여전하다.전설과현실을넘나드는이야기가독자를쉴새없이흔들어놓으며책장을덮는순간까지몰입을유지시킨다.다분히페이지터너라불릴만하다.

기존작품대비가장두드러지는특징은캐릭터다.스릴러작품에서는빠른사건전개가필요했다면,이번에는인물에집중한다.부치하난과올라,누리와태경.전설과현실에서네명의인물이등장하고각자의사연이전개된다.장용민표마법이뿌려지기라도한듯이야기를쫓다보면자연스레인물에감정이이입된다.마치지금이순간,이세상어딘가에살아숨쉬는사람이라는착각이들정도로.

장용민작가는『부치하난의우물』을통해미스터리,스릴러장르를넘어로맨스작가로까지,본인을둘러싼외연을확장했다.다음에는또어떤이야기를들고우리앞에나타날까?벌써부터다음작품이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