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신에게 바랐던 것은 3

눈을 감으면 네 살 때 생일이 떠오릅니다.
여름의 반짝임과 푸른 하늘.
새 원피스를 입은 나는 모르는 남성의 손을 잡고 걷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아직 타카미네 루리가 되기 전의 기억.
“당신은 누구예요?”
그 사람은 그 물음에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눈을 뜨자 예전의 자신이 웃고 있었고, 그 아이에게 이끌려 저의 가출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째선지 그 여행에 참견쟁이 선배까지 따라오고─.
이것은 저와 카자 선배가 보낸,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여름의 이야기.
아하하하. 자, 먼 여름날에 두고 온 답을 찾으러 가요.

이것은 과거의 기억을 찾고 싶은 내가
「원초의 풍경」을 찾기 위해 다시 나아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