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노새 이야기 5(완결) (대삶 장편소설)

미운 노새 이야기 5(완결) (대삶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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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치 앞도 보기 힘든데, 희한하게 까만 정장을 입은 안티오크와 그가 든 등불 빛만은 선명했다.타라는 극도의 긴장과 불안에 휩싸인 채 거대한 석문 안으로 안내되었다. 꾸러미를 쥔 손바닥 가득 땀이 찼다.
그리고 드디어 ‘그’를 보게 되었다.

“주인님. 공주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남자는 천천히 뒤돌아서서 타라를 응시했다. 순간적으로 뒤에서 닫히는 문소리도 못 들을 만큼 타라는 경직되었다. 진부한 묘사조차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녀는 홀린 듯 자신을 유심히 뜯어보는 은청색 눈동자를 쳐다보았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눈이었다. 서리 핀 얼음 구슬 같은 눈빛, 고상한 콧날, 냉혹해 보이는 입술, 안개 빛깔 긴 머리카락과 그녀의 턱을 잡아 올리는 손가락에 이르기까지 완벽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가 허리를 숙이자 검은 벨벳 망토가 살아 있는 것처럼 흔들렸다.

“‘이게’ 그 여자의 딸이라고?”

-본문중
저자

대삶

글쓰는게세상에서제일좋은글쟁이.
역사와정치,메르헨,치정,추리,스릴러를사랑하며
퇴폐적이고탐미적인이야기에정신을못차리는사람.
에세이를비롯다양한글을쓰고싶어도전중이다.

첫작품인미노기를완성하는데큰도움을준
스텔라님께감사를전한다.

〈붉은미궁〉,〈미운노새이야기〉등을출간.

목차

목차
21.소용돌이2
22.절망과소생
23.시들지않는불꽃
24.죽은마법사의탑
25.노을
epilogue

출판사 서평

대삶작가님의로맨스판타지장편소설
『미운노새이야기』

“그애가설사파멸이라해도상관없어.
나에게삶과사멸은매한가지니까.”

고귀한아델하이트여왕의사생아로서젖떼기도전에버림받고
천덕꾸러기신세로방치되어자랐던소녀타라는
어느날얼굴한번본적없는악명높은서부의대마법사쥬다에게보내진다.
타라의후견인이라는그의비인간적으로차가운아름다움에그녀는압도되고,
그와성의식구들은여왕을혐오하여조그만계집아이를꺼림칙하게여긴다.
하나,소녀의순수하고애처로운사랑스러움은
냉랭한불사의마도사의심장마저녹여버리고만다.

“애교부리지마.여우같으니라고.”
“왜자꾸나한테여우라고해요?”

그러나이애틋한끌림에는고대부터내려온
불행한운명과치명적인덫이숨어있었는데.......

“경고했잖아.넌그아이로인해갈증을배우고
허상을헤매다가영혼한줌까지고갈되어파멸할거야.”


오직한소녀에게만다정한비밀스러운‘후견인’과
상처많은조그만‘아가씨’의힐링메르헨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