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생명 다하도록

이 생명 다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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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그 소재를 6·25동란에서 얻은 작품들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지만 이 <이 생명 다하도록>은 전쟁을 배경으로, 사회에 복귀한 군인을 주인공으로 인생극에 사회극을 가미한 드라마 형식이었다.
작품 계열로 따지면 전투 중에 부상한 장교가 제대한 뒤에 자기를 간호해 준 간호원을 찾아갔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전쟁의 생채기라는 <꿈이여 다시 한번>이나, 전쟁에서 성불구자가 되어 돌아온 이발사의 거세당한 인생을 그린 <장마루촌의 이발사>와 동일선상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현역 장교의 실기를 영화화했다는 <이 생명 다하도록>은 전상으로 남편이 성불구자가 되었지만 아내는 주위의 온갖 유혹에도 불구하고 그를 위해 한 세상을 살아가는 내용으로 일견 소박한 듯싶지만 전쟁 때문에 거세당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보충하자면 얼마나 부부간 깊은 이해와 남다른 생활력이 필요한가를 통감케 하는 게 퍽 감동적이었다.
극화의 에너지를 실화에서 즐겨 찾는가 하면 번번이 휴머니즘의 훈기를 주제로 발산해 온 작가 한운사의 그와 같은 특징은 이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다고 하겠다.
_이명원(영화평론가)
저자

한운사

출간작으로『족보』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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