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유산

산업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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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낡고 칙칙한 공장지대가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조선소와 제철소, 곡물창고 등 수명을 다한 산업유산이 박물관 미술관 쇼핑몰로 재탄생하면서 우리 삶에 밀착한 생활유산이자 지역자산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들은 변화가 중지된 화석화된 문화재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진행형 유산’이다. 산업유산은 끊임없이 변한다. 쇠퇴하여 폐허로 변하기도 하고, 알찬 기획이나 투자로 환골탈태하기도 한다. 원형 그대로 동결보존 해야 하는 사적급 산업유산을 만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래서 대부분은 개조, 수선, 수복 등의 리모델링 기법이 적용된 다양한 변신이 시행된다.
저자

강동진

경성대학교도시공학과교수다.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에서역사환경보전에중심을둔도시설계를배웠다.2001년에부산에정착해산업유산,근대유산,세계유산등을주제로하는각종문화운동과연구활동에참여하고있다.문화재청문화재위원,ICOMOS한국위원회이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이사등을역임하고있고,지역에서다양한자문활동을하고있다.주요저서로????부산학:거의모든부산????(공저,2021),????녹슮에서빤짝임으로:경북산업유산이야기????(2019),????오래된도시,새로운도시디자인????(2018),????부산을알다????(공저,2015),????황금빛양동마을,그풍경속에담긴삶????(2012),????빨간벽돌창고와노란전차:산업유산으로다시살린일본이야기????(2008)등이있으며,“근대산업경관으로서천일염전의현재적가치와보전방안”(2021),“노면전차,19세기대중교통수단의진화와발전”(2021),“SustainableConservationofaDifficultHeritageinSouthKorea:MappingtheConservationResourcesofSorok-doIsland”(2020),“소록도100년의변천과정과특성도출”(2018),“근대관련세계유산의등재경향분석”(2017),“지속가능한다크투어리즘의개념정의와경향분석”(2017)외60여편의논문이있다.

목차

산업유산,미래를향한잠재력의원천
01산업유산과보존
02산업유산과협력
03산업유산과방치
04산업유산과공간
05산업유산과변신
06산업유산과전시
07산업유산과공연
08산업유산과축제
09산업유산과기업
10산업유산과시민

출판사 서평

칙칙한공장지대의화려한변신
조선소·곡물창고·제철소…수명다한산업유산,박물관미술관쇼핑몰로재탄생

“사일로가전시장으로?처음엔귀를의심했다.사일로는열린구조가아니기에상상이불가능했다.놀랍게도42개의실린더로꽉찬내부를마치주걱으로연두부를뜬것같이부드럽게들어낸것이아닌가.9층높이로둥그스름하게잘린콘크리트벽들사이로쏟아지는햇살들은전시장의신비로움을더한다.건축가가누군지궁금했다.”

‘사일로’는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항구에1924년에조성된오래된곡물창고다.이책의저자인강동진교수(경성대도시공학과)는2017년자이츠아프리카현대미술관으로대변신한이곳에서감탄을금치못했다.

낡고칙칙한공장지대가화려하게변신하고있다.조선소와제철소,곡물창고등수명을다한산업유산이박물관미술관쇼핑몰로재탄생하면서우리삶에밀착한생활유산이자지역자산으로거듭나고있다.스위스취리히의산업지대였던취리히웨스트(Zurich-West)에100여년역사를가진뢰벤브로이맥주양조장은뢰벤브로이예술단지로변했다.이곳에는세계적인현대미술관쿤스트할레취리히,민간미술관미그로스현대미술관과하우저앤드위스등총8개소의갤러리가들어섰다.제철회사의주물공장을개조한풀스5(Puls5)의크레인과용광로사이에는쇼핑몰과전시장이들어섰다.취리히응용과학대학과취리히예술대학은아예폐공장안에자리잡았다.비아둑트(Viadukt)라불리는폐선된철로교각아래에는친환경을키워드로하는각종가게와쉼터들이줄지어섰다.

최근산업유산의유형중가장힙(hip)한것은조선소다.선박제조및수리공간인드라이도크와넓은작업장과창고형공장들이있어활용범위가매우넓기때문이다.조선업의활성지역이었던덴마크,스웨덴등북유럽곳곳에서조선소의재탄생이빈번해지고있다.헬싱괴르의덴마크국립해양박물관이대표주자다.스위스시프바우폐조선소에는레스토랑과공연장,재즈클럽등이들어섰다.

우리에게도이런곳이있다.2018년12월국립현대미술관(청주관)으로재탄생된청주연초제조창이다.1999년에문을닫은이곳은2007년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개최를시작으로새로운가능성을열었다.국립현대미술관수장고미술관으로지정받으며연초제조창은새로운미래를여는전시장이되었다.속이훤히들여다보이는‘보이는수장고’와가까이서감상하며손으로도만질수있는‘개방형수장고’를탄생시켜어둠에갇혀있을수장고에전시라는새생명을불어넣었고,담뱃잎을말리고저장하던동부창고들도시민들의자발적인참여로운용되는시민예술촌으로변신했다.

낡은산업유산지대가첨단산업과IT산업에눈을돌리지않고산업유산의재창조와업사이클링을지향점으로택함으로써창의와융합이라는21세기의키워드들이빛을발하게했다.21세기를선도하는도시는원래의자기것을기반으로혁신에힘쓰는도시다.리사이클링을넘어업사이클링으로나아가며,숨어있던가치를드러내고생각지못했던다양한영향력을경험하는도시다.이런도시속에서의산업유산은새것으로대체되어야할대상이아니라,창의적인자기혁신속에서또다른미래를향한잠재력의원천이다.

이책은우리삶과직·간접적으로밀착되고연계된‘생활유산’이자‘지역자산’인산업유산의보존과변신에대한다양한사례를통해산업유산의가치와잠재력을확인한다.1∼3장에서는산업유산을바라보는태도와관련된‘보존’,‘협력’,‘방치’의이야기를다룬다.4∼5장에서는‘공간’과‘변신’을주제로산업유산을다루는방식을살펴본다.6∼8장에서는산업유산이갖추어야할콘텐츠로‘전시’,‘공연’,‘축제’등에주목한다.9장과10장에서는‘기업’과‘시민’을소재로산업유산의작동요건과관련된이야기를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