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창수록

동남창수록

$18.00
Description
조선 시대의 관방 문학은 임금에 대한 충성과 사모의 정이 중심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지방 사림의 문학은 어떠했을까? 이 책에서는 동남 지역의 문인들이 주변 명승지를 유람하며 함께 수창한 시를 소개한다. 한양의 관방 문학에만 편중되어 있던 시각에서 벗어나 지방 문인들의 작품과 사상을 살필 수 있다.
저자

남경희

(南景羲, 1748∼1812)
조선 후기의 문신이다. 본관은 영양(英陽), 자는 중은(仲殷), 호는 치암(癡庵)이다. 30세 때인 1777년(정조 1)에 소과에 입격하고 같은 해 증광시에 급제했다. 1788년(정조 12)에 승문원(承文院) 박사에 임명되었고, 이후 몇 가지 관직을 역임하다가 1791년(정조 15) 연원도(連原道) 찰방을 끝으로 더 이상 벼슬하지 않았다. 귀향해서는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지연정(止淵亭)을 지었다. ≪치암집≫ 12권 6책이 전한다. ≪동남창수록≫ 여정 당시 61세였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한 중심인물 중 한 사람이다.

목차

동남창수록 서문

지연 10영
지연 10영(남경희)
뇌택
석경
석장
계정
서병
남지
북지
율림
만호봉
반타석
지연 10영(손병로)
뇌택
석경
석장
계정
서병
남지
북지
율림
만호봉
반타석

양촌에서 비 내리는 밤에 읊어 자리에 계신 여러 어른께 받들어 올리고 화답을 구하다
양촌에서 비 내리는 밤에 읊어 자리에 계신 여러 어른께 받들어 올리고 화답을 구하다(손병로)
양촌에서 비 내리는 밤에 읊어 자리에 계신 여러 어른께 받들어 올리고 화답을 구하다(남경희)
양촌에서 비 내리는 밤에 읊어 자리에 계신 여러 어른께 받들어 올리고 화답을 구하다(박정원)
양촌에서 비 내리는 밤에 읊어 자리에 계신 여러 어른께 받들어 올리고 화답을 구하다(손갑동)
양촌에서 비 내리는 밤에 읊어 자리에 계신 여러 어른께 받들어 올리고 화답을 구하다(김한권)
양촌에서 비 내리는 밤에 읊어 자리에 계신 여러 어른께 받들어 올리고 화답을 구하다(최낙)
양촌에서 비 내리는 밤에 읊어 자리에 계신 여러 어른께 받들어 올리고 화답을 구하다(신억)
양촌에서 비 내리는 밤에 읊어 자리에 계신 여러 어른께 받들어 올리고 화답을 구하다(신종)

지연에게 주다
지연에게 주다(손병로)
지연에게 주다(남경희)
지연에게 주다(신억)
지연에게 주다(박세철)

영남루 회석에서 운을 잡아 누(樓) 자를 얻다
영남루 회석에서 운을 잡아 누 자를 얻다(남경희)
영남루 회석에서 운을 잡아 누 자를 얻다(손병로)
영남루 회석에서 운을 잡아 누 자를 얻다(손갑동)
영남루 회석에서 운을 잡아 누 자를 얻다(이휘악)
영남루 회석에서 운을 잡아 누 자를 얻다(남봉양)
영남루 회석에서 운을 잡아 누 자를 얻다(손치동)
영남루 회석에서 운을 잡아 누 자를 얻다(강세은)

오연정에서 운을 잡아 심(心) 자를 얻다
오연정에서 운을 잡아 심 자를 얻다(작자 미상)
오연정에서 운을 잡아 심 자를 얻다(손병로)
오연정에서 운을 잡아 심 자를 얻다(남경희)
오연정에서 운을 잡아 심 자를 얻다(손갑동)
오연정에서 운을 잡아 심 자를 얻다(남봉양)

칠탄정에서 밤에 이야기하면서 한(閑) 자를 얻다
칠탄정에서 밤에 이야기하면서 한 자를 얻다(남경희)
칠탄정에서 밤에 이야기하면서 한 자를 얻다(손병로)
칠탄정에서 밤에 이야기하면서 한 자를 얻다(손갑동)
칠탄정에서 밤에 이야기하면서 한 자를 얻다(남봉양)

백곡재에서 원(源) 자를 얻다
백곡재에서 원 자를 얻다(남경희)
백곡재에서 원 자를 얻다(손병로)

모선정에서 한보의 삼(三) 자 운에 따라서
모선정에서 한보의 삼 자 운에 따라서(손병로)
모선정에서 한보의 삼 자 운에 따라서(이근오)
모선정에서 한보의 삼 자 운에 따라서(남봉양)

기산에서 저물녘에 돌아오면서 간(看) 자를 얻어 한보와 중은에게 보이다
기산에서 저물녘에 돌아오면서 간 자를 얻어 한보와 중은에게 보이다(손병로)

삼랑진에서 달밤에 청(晴) 자를 얻다
삼랑진에서 달밤에 청 자를 얻다(남경희)
삼랑진에서 달밤에 청 자를 얻다(박정원)
삼랑진에서 달밤에 청 자를 얻다(남봉양)

황산강 어귀로 가는 도중에 운을 잡아 장(長) 자를 얻다
황산강 어귀로 가는 도중에 운을 잡아 장 자를 얻다(손병로)
황산강 어귀로 가는 도중에 운을 잡아 장 자를 얻다(남경희)
황산강 어귀로 가는 도중에 운을 잡아 장 자를 얻다(박정원)
황산강 어귀로 가는 도중에 운을 잡아 장 자를 얻다(이근오)
황산강 어귀로 가는 도중에 운을 잡아 장 자를 얻다(남봉양)

금정산성
금정산성(남경희)
금정산성(손병로)

쌍벽루에서 의춘 사또의 누(樓) 자 운에 따라서
쌍벽루에서 의춘 사또의 누 자 운에 따라서(남경희)
쌍벽루에서 의춘 사또의 누 자 운에 따라서(손병로)
쌍벽루에서 의춘 사또의 누 자 운에 따라서(박정원)
쌍벽루에서 의춘 사또의 누 자 운에 따라서(이근오)
쌍벽루에서 의춘 사또의 누 자 운에 따라서(이유하)
쌍벽루에서 의춘 사또의 누 자 운에 따라서(이남규)

통도사에서 운을 잡아 함께 읊다
통도사에서 운을 잡아 함께 읊다(박정원)
통도사에서 운을 잡아 함께 읊다(남경희)
통도사에서 운을 잡아 함께 읊다(이근오)
통도사에서 운을 잡아 함께 읊다(남봉양)

학성으로 가는 길에 짓다
학성으로 가는 길에 짓다(손병로)
학성으로 가는 길에 짓다(박정원)
학성으로 가는 길에 짓다(이근오)

지연의 입암정 시에 차운하다
지연의 입암정 시에 차운하다(이근오)

구강서원에서 운을 잡아 변(邊) 자를 얻다
구강서원에서 운을 잡아 변 자를 얻다(손병로)
구강서원에서 운을 잡아 변 자를 얻다(남경희)
구강서원에서 운을 잡아 변 자를 얻다(박정원)
구강서원에서 운을 잡아 변 자를 얻다(남봉양)

석천이, 내가 구강서원에서 지은 작품이 실경에 미치지 못한다고 놀리기에 다시 율시 한 수를 지어 조롱을 풀다
석천이, 내가 구강서원에서 지은 작품이 실경에 미치지 못한다고 놀리기에 다시 율시 한 수를 지어 조롱을 풀다(손병로)

월성에 가까이 오다
월성에 가까이 오다(손병로)
월성에 가까이 오다(남경희)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출판사 서평

≪동남창수록≫은 경주, 울산, 밀양의 인사들이 무진년(1808) 가을에 15일간 밀양에서 동래, 양산, 울산, 경주 지역을 여행하면서 창수한 시를 모아서 펴낸 시집이다. 전체 17장(張)에 서문 1편과 시 19제 87수가 수록된 필사본으로, 몇 군데 오탈자가 있기는 하나 비교적 일관된 체재를 갖추고 있으며 글씨도 반듯하다.
무진년 가을, 오랜 지기인 죽리 손병로의 초청을 받은 경주의 치암 남경희가 조카 남봉양을 대동하고 밀양을 방문한다. 손병로가 남경희를 초청해 마련한 자리에 울산의 죽오 이근오와 밀양의 몽수 박정원도 참석했다. 모임의 첫날, 이 외에도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들은 먼저 오늘날의 환영사에 해당하는 손병로의 시에 차운해 한 차례 시연을 펼치고 술이 거나해지자 다시 한 번 창수했는데, 그 시편들이 동남창수록 앞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다음 날, 10여 명의 인사들은 영남루로 향했다. 거기서 또 한 차례 창수했다. 이후로도 밀양의 오연정, 칠탄정, 백곡재, 모선정 등의 정자와 재실을 두루 다니며 가는 곳마다 시를 남겼다. 삼랑진의 오우정을 거쳐 황산강을 따라 동래로 향할 즈음에는 처음 참석했던 인사들 중 대부분이 돌아가고 남경희, 손병로, 이근오, 박정원과 남경희를 배행한 남봉양 등 5명만 남았다. 이들은 여정이 끝날 때까지 동행했다. 동래의 금정산성에 올라 감개에 젖은 시를 읊은 다음 그들은 양산으로 향했다. 양산 관아에 속한 쌍벽루에서 양산 군수 이유하의 환대를 받은 일행은 군수의 시에 화답한 후 통도사를 찾았다. 천년 고찰을 둘러본 감회를 읊은 뒤 울산으로 발길을 재촉한 일행은 입암 마을을 거쳐 구강서원에 들었다. 다음 날 경주로 향해 가면서 여정이 거의 끝나 가는 감회를 나누는 시편들에서 동남창수록의 기록도 끝을 맺는다.
보름간의 이 여정 동안 그들은 발길 닿는 곳마다 사람을 만나고 시를 나누었다. 시제와 운자가 고정되는 창수시의 특성상 동남창수록에 담긴 시편들은 얼핏 단조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런 제약 속에서도 그들은 여러 가지 창수의 방식을 구사함으로써 만만치 않은 문학적 성취를 보여 주고 있으며, 서로의 진솔한 마음의 결을 주고받는 장면을 시에 담아냄으로써 독자에게 200년 세월을 뛰어넘어 그들이 나누었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