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리스의 이피게니(큰글자책)

타우리스의 이피게니(큰글자책)

$27.00
Description
괴테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소재를 얻어 쓴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는 여러 작품에서 다룬 “인간 구원”의 주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괴테는 이피게니의 순수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여성적 인간상에 세상의 모든 죄악을 씻어 내고 갈등을 화해시키는 신적 치유력을 부여해 그녀를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경지로 끌어올린다.
저자

괴테

(JohannWolfgangvonGoethe)
1749년8월28일독일마인강변의프랑크푸르트에서태어났다.부친요한카스파르(JohannKaspar)괴테는대학에서법학을공부하고황실고문관이라는명예직을가진부유한시민으로합리적이고이지적인성격이었다.프랑크푸르트시장의딸인어머니카타리나엘리자베트(KatharinaElisabeth)는라틴계특유의풍부한감정과활달하고명랑한성격의여성으로어린아들에게동화를들려주고인형극을접하게하여아들의예술감각을일깨워주었다.
괴테는1765년10월부친뜻에따라라이프치히대학에서법학공부를시작한다.1771년8월법학석사학위시험을치른뒤고향으로돌아간다.고향에서변호사로일을시작하지만본업보다는문학에더힘을기울인다.이시기〈무쇠손괴츠폰베를리힝겐〉(1773)을발표한다.이후3년은괴테일생에서가장풍성한결실의기간이다.《젊은베르터의슬픔(DieLeidendesjungenWerther)》(1744)도이때발표된다.
1776년괴테는추밀원고문관에임명되는것을시작으로10년간여러분야의행정업무를담당한다.1782년에재무상이되는한편신성로마제국황제요제프2세로부터귀족작위도받는다.이시기바이마르궁정의여관샤로테폰슈타인부인과의정신적교류영향으로질풍노도기의과도한격정에서벗어나조화와중용을지향함으로써좀더원숙한문학세계로들어선다.그밖에괴테는지질학,광물학,해부학,식물학등자연과학연구에도몰두한다.1786년9월3일괴테는아무에게도알리지않고바이마르를떠나이탈리아로향한다.이탈리아에서고대그리스와로마의예술을접한괴테는이성과감성을조화시키고중용을지키며교양을갖춘원숙한인간상을절제된언어와짜임새있는형식으로표현하려는고전주의문학관을확립한다.이탈리아에서돌아온후별성과없이여러해를지내던괴테는10년연하의실러와아름다운우정관계를맺는다.
1828년카를아우구스트대공의사망과2년뒤아들의죽음으로최대시련을맞은괴테는미완성작품에매달림으로써그시련을극복하려고한다.〈파우스트〉는그때까지인간정신이이룩한모든것과예언적으로이후에창조될많은것을담고있는방대한스케일,다양한운율,풍부한상징등으로독일문학뿐만아니라세계문학에서도독보적인위치를차지하는대작이다.인간의한평생이라할수있는60년이란긴세월동안그의마음에서떠나지않았던〈파우스트〉의완성과함께괴테의일생도종결된다.괴테는1832년3월22일향년83세로눈을감는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해설
지은이에대해
지은이연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타우리스의이피게니〉는괴테가고대그리스문화에대한동경과인도주의정신을잘드러낸작품이다.신의저주로누대에걸쳐골육상잔을반복한아트레우스가문의이야기를소재로했다.
아가멤논은동생메넬라오스의아내헬레네를유혹해간트로이의왕자파리스에게복수하기위해그리스연합군을이끌고원정에나선다.디아나여신이아가멤논의실수를문제삼아아울리스항에출항할배들을묶어두자아가멤논은여신을달래기위해큰딸이피게니를제물로바친다.화가풀린여신은이피게니를구름으로감싸타우리스로데려간다.타우리스의왕은모든이방인을디아나여신에게제물로바치는오랜관습을따르지않고이피게니를디아나여신의사제로삼는다.한편트로이성을함락하고개선한아가멤논은클리타임네스트라와그간부의손에살해된다.아버지죽음에복수하고자어머니를살해한오레스트는복수의여신들에게쫓기다아폴론의신탁을얻어타우리스에이른다.
인간구원이라는〈이피게니〉의주제는작가괴테의체험과밀접한관련이있다.바이마르에서슈타인부인을알게된괴테는그녀의순수한인간성에감화되어질풍노도(SturmundDrang)기의격정과불안,거칠고혼미한정신상태에서벗어날수있었다.이체험에서그는인간의무한한이해심,신뢰와사랑이타인의인간애와도덕성을일깨우고발전시키며불안한영혼에조화와평화를가져다준다는신념을갖게되었다.고결한여성의맑고순수한인간성이인간의정서와도덕에미치는영향은《젊은베르터의슬픔》과〈파우스트〉를비롯한괴테의여러작품에서주제가되고있지만〈이피게니〉에가장잘표현되어있다.괴테가슈타인부인에의해구원되었듯어머니를살해했다는죄책감으로괴로워하는오레스트는누나이피게니의맑고깨끗한인간성에의해구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