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진 항아리

깨어진 항아리

$17.11
Description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대표 희극. 클라이스트 희곡 8편 중 현대 독일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다. 클라이스트는 “깨어진 항아리를 든 소녀”가 묘사된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은폐된 진실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분석극으로 이 작품을 구성했다. 19세기 독일의 가장 유명한 화가 아돌프 멘첼의 삽화를 실었다.
저자

하인리히폰클라이스트

(HeinrichvonKleist)
1777년폴란드국경과접한독일의소도시프랑크푸르트안데어오더에서태어났다.1788년아버지가사망한후베를린의위그노파(프랑스의신교)기숙학교에서교육을받았다고전해진다.유서깊은군인집안에서클라이스트또한군인이되어야할운명이었지만1799년에그는군인의길을포기한다.클라이스트는프랑스의근대화,나폴레옹군의독일지배,프로이센의개혁등“이런변화무쌍한시기”에국가에대한의무,가문과신분에의한운명에순응하기보다인간으로서의행복,인생의목표를추구했다.결과적으로별다른직업이없었던클라이스트는파혼까지겪은후‘위기의작가’가된다.1807년낭만주의자들과협업한예술잡지≪푀부스≫,1810년시사적인신문≪베를린석간≫의편집자와발행인으로활동하기도했지만모두실패로돌아가고재정난은가중되어갔다.드라마작가,단편작가,저널리스트로서의시도는모두실패와좌절로이어졌고,삶의방향과목표를상실한클라이스트는1811년34세라는나이에베를린근교의반제호수에서불치병을앓던유부녀헨리에테포겔과동반자살로생을마감한다.10년남짓한창작기간에수편의드라마와소설을썼지만클라이스트생전에무대에오른작품은<깨어진항아리>뿐이었고단편도자신이창간한잡지를통해발표되는정도였다.20세기에들어서면서클라이이스트의작품들이재조명되기시작했고그가남긴8편의단편과8편의드라마는오늘날독일어권문학에서독보적인위치를차지하고있다.

목차

서문
나오는사람들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마지막장
해설
지은이에대해
삽화가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클라이스트의가장성공한코미디중하나다.작품의소재가된건장자크르보의동판화였다.그에앞서같은모티프로제작된장바티스트그뢰즈의“깨어진항아리를든관능적인소녀”가루브르박물관에전시되어있다.클라이스트는이에로틱한소재에서고대그리스비극〈오이디푸스왕〉을떠올렸다고한다.
희곡은네덜란드의작은시골마을,후이줌의법정에서항아리를깨트린범인을고소한사건중심으로전개된다.“항아리를누가깼는가”하는질문에고소고발인의진술,피고소인과증인들의증언이이어진다.항아리를누가깼는가하는질문은곧밤늦은시각마을처녀이브의방에있었던낯선남자는누구인가하는질문으로귀결된다.‘깨어진항아리’는사건의증거인동시에위험에처한또는이미금이간이브의명예에대한상징인것이다.
오이디푸스,고전비극의영웅이그결과를예상하지못한채진실에다가가려애쓰는반면클라이스트의주인공인작은시골마을의그저그런판사아담은처음부터사건의진실을알고있었고,이를은폐하고자애쓴다.재판을지연시키고,수시로말을바꾸고이야기를꾸며대면서좌충우돌하는모습은코미디의정수를보여준다.여느때같으면단순한해프닝으로끝날수도있었을아담판사의일탈은고문관발터의이례적인방문으로새국면을맞는다.
위기를모면하기위해발버둥치는마을판사아담의어수룩함이빚어내는희극성이면에진지한주제,즉작가가살았던시기,프로이센법제도의과도기적인상황과혼란함을바라보는작가의비판적인시선이투영되었다.클라이스트생전에는제대로조명되지못했지만20세기에들어서서영화와오페라로각색되었을뿐만아니라작가의드라마중독일무대에가장많이오르는레퍼토리가되었다.
클라이스트사후인1877년작품이재간행될때독일화가아돌프멘첼의목판화가실렸다.19세기가장뛰어난독일화가중한명으로거명되는멘첼의삽화들에선이후등장할인상주의의특징이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