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발췌 가곡원류(큰글자책)

원서발췌 가곡원류(큰글자책)

$24.00
Description
지식을만드는지식 큰글자책은 약시나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를 위해 만든 책입니다.

조선 후기의 유명한 가객인 박효관과 그의 제자 안민영이 당시 가곡 작품들을 집대성해 편찬한 책이다. 원전에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조 154수를 선별했다. 5개의 악절로 된 새로운 형태인 가곡으로 접할 수 있어서,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문학 특유의 멋을 음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

박효관

박효관(朴孝寬,1800~1880)의자는경화(景華),호는운애(雲崖)다.19세기를대표하는유명한가객이었지만,그의생애에대해서는알려진것이아주적다.이는그가신분이낮은중인계층이었기때문으로보인다.현재밝혀진바는,그는본디서울오군영소속의수군(守軍)일을하면서,다른한편으로가객활동을했다는사실이다.생애후반부에종2품동지중추(同知中樞)벼슬을얻기도하나,이벼슬은실직이아니라일종의명예직이다.수군을지냈지만,워낙가객으로서의명성이높고또한대원군휘하에서활동한것이계기가되어얻게된직함으로보인다.박효관은당시대표적인음악풍류회였던‘노인계’와‘승평계’의수장으로,많은가객들사이에서도매우영향력있는가객이었다.이런그의가객으로서의명성때문에,당시여항음악인들은그를존경해서감히이름을부르지않고반드시‘선생’이라고불렀을정도였다.그의활동중에서가장빛나는업적은흥선대원군의적극적인후원으로≪가곡원류≫라는방대한가집을만들어낸것이다.

목차

남창
우조
초삭대엽
이삭대엽
중거
평거
두거
삼삭대엽
소용
반엽
계면조
초삭대엽
이삭대엽
중거
평거
두거
삼삭대엽
만횡
농가
계락
우락
얼락
편락
편삭대엽
얼편

여창
우조
이삭대엽
중거
평거
두거
반엽
계면조
이삭대엽
중거
평거
두거
농가
우락
계락
편삭대엽

가필주대

≪가곡원류≫발문

해설
엮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가곡원류≫의탄생
≪가곡원류≫는가객박효관과그의제자안민영에의해19세기후반에편찬된가곡가집이다.그편찬작업은대원군의경제적지원이있어가능했다.박효관·안민영이대원군과관계를맺기시작한것은1867년부터이고대략이때에≪가곡원류≫도제작에들어갔던것으로보인다.대원군은1865년에경복궁을중건하면서당시여항인들의칠송정시사(詩社)를후원해,모임장소였던만리장성집을수리해주었다.≪가곡원류≫는바로이곳에서제작되기시작해,이후1872년에완성된다.≪가곡원류≫편찬에는적어도5년이상의세월이소요됐던것이다.이기간동안만리장성집을사용할수있도록한대원군의지원이없었다면,≪가곡원류≫탄생도어려웠을것이다.편자들의문학적·음악적시각에따른많은작품들의수집활동,작품배열에대한고심,문학적·음악적실험의단행,작품마다악보를그리는작업에는절대적인시간과자본이필요했는데,거기에대원군의도움이뒷받침되어≪가곡원류≫가탄생할수있었던것이다.

가사집이자성악보집
≪가곡원류≫는가사집이면서동시에성악보집으로서의특징을갖추고있다.우선‘가사집’으로서의특징적모습은종래의가집들과달리저본을놓고,이를그대로가져와새로운가집으로탈바꿈시킨것에서부터나타난다.여기에다가역사상유명한작자의작품임에도빠진것들과자기시대의작품들을찾아보완해넣는방식으로작품집을구성했다.이런방식에따라유명한<하여가>와<단심가>는물론이요,서경덕,황희,변계량등수많은유명인물들의작품들이실려있어서보는재미를더해준다.
‘성악보집’으로서의특징은크게‘가곡연창방식순서’에서나타난다.≪가곡원류≫는당대까지형성된가곡악곡전체가연창순서에맞추어배열되는특징을보인다.악곡은크게‘남창’과‘여창’으로나누어지는데,이남창과여창에는평시조형식의노래와사설시조형식의노래가있고,이것이끝난뒤에는남자와여자가합창으로부르는가필주대,즉‘노래가끝났음을알리는노래’가있다.뿐만아니라개개의작품들은‘가곡의악절’에맞추어가사를나누었는데,시조(時調)가세개악절로되어있는반면에,가곡(歌曲)은다섯개악절로되어있다.즉,가곡과시조는가사는같지만,악곡은전혀다른노래다.가곡의악절수가시조보다많은것에서알수있듯이,가곡의음악적표현이훨씬세련되다.≪가곡원류≫의모든가곡가사들은다섯악절로분절되어있어가곡의악절을분명하게보여준다.
이책에서는원본≪가곡원류≫의이러한특징들을최대한드러낼수있는작품들을선별,원전에실린총856수의가곡작품들중에서154수를실었다.또한현대어번역문과원문이함께실려있어,이를참고하며본다면가곡의운율을느끼고≪가곡원류≫를이해하는데에도움이된다.독자들에게가곡의새롭고멋스러운느낌이잘전달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