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봄 작가, 겨울 무대 희곡집(큰글자책)

2023 봄 작가, 겨울 무대 희곡집(큰글자책)

$65.00
Description
11월, 2023년 ‘봄 작가, 겨울 무대’ 희곡집이 출간된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의 작가 지원 프로젝트다. 신춘문예를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신진 작가들에게 신작 장막 희곡 집필과 무대화 과정을 통해 희곡을 완성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8월 낭독공연으로 처음 관객과 만난 9편의 희곡이 수정과 보완을 거쳐 희곡집에 수록되었다.
여성성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부터 기후, 학교, 가족, 소통, 존재, 관계의 의미를 성찰한 작품들까지 주제의 범위가 폭넓다. 한국적 상황을 반영한 소재들이 다양한 관점, 참신한 표현을 통해 보편적 주제를 전한다는 점은 9편의 공통된 특징이다. 작품에서 드러나는 더 날카로운 문제의식, 더 섬세한 시선, 더 대담한 표현, 독창적인 관점은 신진 작가들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저자

이예본

2023년〈두더지떼〉로《경상일보》신춘문예희곡부문에당선했다.

목차

제로쉴드제로/이예본
작은집을불태우는일/임선영
카운팅/윤소정
계단/조한빈
등산하는아이들/주은길
자전거타는소년과이제는시를쓰지않는시인들/이익훈
EGOEGG/이민선
서재결혼시키기/이경헌
옷장에구더기/정희정

출판사 서평

이예본작가의<제로쉴드제로>
“남은모든날중에오늘이가장맑은날씨일지몰라.”
기후위기의기점으로언급되는2050년이후,국가는지속가능한방안이아닌저렴하고파괴적인에어로졸정책을시행한다.슈트와헬멧없이는일상생활조차불가능한와중에도사람들은화성이주와‘쉴드’,과학기술을믿으며안도한다.버려질행성에남은‘스모그베이비세대’루이와재이는고작한평의쉴드,그리고산책을바랄뿐이다.하지만쉴드에균열이생기면서또다른목소리들이방문하기시작하는데.
ㆍ이예본은2023년〈두더지떼〉로《경상일보》신춘문예희곡부문에당선했다.

임선영작가의<작은집을불태우는일>
작가가창작한동명의시를모티프로한희곡이다.작가는소방대원이말벌집을불태우는영상을보고우리에게누군가의집을불태울권리가있나하는질문에서시를쓰기시작했다고말한다.작품에묘사된말벌들의세계는우리인간의세계와도닮았다.
ㆍ임선영은2023년〈[Bae]:BeforeAnyoneElse어느누구보다먼저〉로《동아일보》신춘문예희곡부문에당선했다.

윤소정작가의<카운팅>
은순이산불을피해종배와화영의집을찾는다.다급한와중에미처기르던개를챙기지못했다는은순의말에종배가집을나선다.한편동네사진사는마을사람들의사진을구하기위해불속을헤매고,귀농민남국은반려견과함께할수있는곳을찾아떠돈다.작가는“무용한것들을구하겠다고애쓰는사람들”이야기를쓰고싶었다고말한다.
ㆍ윤소정은2023년〈집의생존자들〉로한국극작가협회신춘문예단막극부문당선.

조한빈작가의<계단>
이제막어른이된수현과시현은‘저기’로가기위해엘리베이터를기다린다.하지만그안은사람들로가득하다.하는수없이계단으로‘저기’까지가보려는둘.그앞에‘주의’푯말이있다.계단을아무리올라도‘저기’에닿지는않고,몇층인지알수없어막막하기만하다.“94년생조한빈이쓸수있는이야기,하고싶은말을쓰자”라는생각으로써내려간작품.
ㆍ조한빈은2023년〈식사〉로《매일신문》신춘문예희곡부문에당선했다.

주은길작가의<등산하는아이들>
시작은겨울이면너도나도다입는다는그패딩“더노스페이스”였다.문제의그패딩이있고없고,그걸사고못사고의사정들이얽혀갈등으로폭발한다.이런저런다양한사정이“학생”이란이름아래파묻혀버리는“학교”가배경이었기에,충분히성숙하지못했어도어른을꿈꾸는열다섯들이인물이었기에갈등은예상치못한방향으로또걷잡을수없는수준으로나아간다.
ㆍ주은길은2023년〈산은말한다〉로《부산일보》신춘문예희곡부문에당선했다.

이익훈작가의<자전거타는소년과이제는시를쓰지않는시인들>
중년이된소년은어릴적시인이꿈이었다.지금은연극을하고있다.작가의자전적이야기가담긴작품.시적인대사와지문이특징이다.“엄마한테꾸중듣고놀이터에서혼자오래있다가찬밤에떨며집에돌아갔는데,엄마가그냥안아준”것처럼“따뜻”한기분(작가의말중에서)이전해진다.
ㆍ이익훈은2023년〈식빵을사러가는소년〉으로《서울신문》신춘문예희곡부문에당선했다.

이민선작가의<EGOEGG>
자신의몸과자아를완전히긍정하는여성이얼마나될까?이해도인정도아닌긍정!‘여성의자아는난소에서오는가?’하는풍자는여성성의아이러니에대한고민을거치며돌고돌아“몸”에대한질문에이른다.“여성이살아가기참으로기이한세계에질문을던지는다큐멘터리극”.
ㆍ이민선은2023년〈은수의세상〉으로《강원일보》신춘문예희곡부문에당선했다.

이경헌작가의<서재결혼시키기>
해원이자살한지1년이지났다.심리상담가수영은아내를잃은성주의상실감을깊이들여다보며성주가마음을회복할수있도록도우려한다.성주는자신의“아무렇지않음”을내보이며수영의조언을거부한다.하지만어느날밤엔죽은해원이성주의서재를찾아오기도한다.소중한사람을잃은성주,그를돕고싶어하는수영,상실과애도의과정을천천히따라가본다.
ㆍ이경헌은2023년〈래빗헌팅〉으로《한국일보》신춘문예희곡부문에당선했다.

정희정작가의<옷장에구더기>
더기는처음본남자를집에데려온다.술취해잠든그를보며사랑을기대한다.작가는말한다.“온전히끌어안고안기는일.그건처음부터누군가가해줄수없는,혼자이기에,혼자만이가능한일인지모른다.그저사랑받고싶은,어린아이같은마음을가진더기를통해우리가말을나누지않고도품을나눌수있다면좋겠다.”(작가의말중에서)
ㆍ정희정은2023년〈착해빠져선〉으로《조선일보》신춘문예희곡부문에당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