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리나라의 수많은 영웅소설 가운데 비교적 초기의 작품이다.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를 무너뜨리고 약 삼백 년 동안 중원을 지배한 한족(漢族)의 왕조인 명나라의 창업 과정을 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 작품에서 명나라를 창업하는 주원장이 조선인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조선 출신의 이민족이 천명을 받아 명나라 천자가 됐다는 서사는, 역동하고 있던 조선 후기의 시대사상을 날카롭게 반영한 것으로, ‘천명(天命)’이 중화를 떠나 이민족에게도 존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을 표출한 것이다.
장백전(큰글자책)
$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