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과 한음 / 오성기담(큰글자책) (이항복의 일생)

오성과 한음 / 오성기담(큰글자책) (이항복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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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성과 한음’ 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오성 이항복. 임진왜란 때 종사(宗社)를 회복하고 나라를 중흥시키는 일에 큰 공을 세워 높은 벼슬을 지냈음에도, 평생을 가난하게 살아 덕망과 공업 모두에서 이름을 떨쳤다. 오랜 세월 수많은 문헌과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승되던 그의 이야기는 1920년대 여러 이야기책으로 묶이며 당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는 〈오성과 한음〉, 〈오성기담〉을 소개한다. 사실과 허구를 교직해 만든 ‘팩션’을 통해 조선 최고의 재상 이항복의 생애와 인간상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미상

차충환은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문학박사)하고현재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그동안판소리이본전집,판소리작품교주서,《판소리문화사전》발간작업을공동으로했고,단독으로쓴책으로는《숙향전연구》(1999),《한국고전소설작품연구》(2004),《한국고소설의새지평》(2016),《고소설의개작과신작》(2021)등이있다.현재는국외소재한국고소설,조선시대인물전기등에관심을가지고공부를하고있다.

목차

오성과한음
오성기담

해설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덕망과공로와문장과절개중에서하나만얻어도어진재상이라고할수있는데,하물며그것들을한몸에겸하였음에랴.”《홍재전서(弘齋全書)》
이항복(李恒福,1556∼1618)에대한정조(正祖)의평가다.이항복은인재등용에있어청탁과뇌물이관행이던시대에살았으면서도공도(公道)를벗어나는법이없었다.그때문인지평생가난하게살았다.그러면서도매사도량이크고관대했다.그러니‘덕망’이높지않을수없었다.이항복은임진왜란때종사(宗社)를회복하고나라를중흥시키는일에큰공을세웠다.그리하여호종공신(扈從功臣)일등에봉해졌다.‘공로’에서도최고로인정받은것이다.이항복의문집《백사진(白沙集)》을살펴보면그가‘문장’에서도일가를이루었음을알수있다.그의‘절개’는또한인목대비폐모반대상소인〈정사헌의(丁巳獻議)〉에서정점을찍었다.이항복은덕망과공업,문장과절개로이름을떨친당대최고의재상이었던것이다.
이항복은호방한성격과해학으로좌중을사로잡을줄알았던해학의달인이기도했다.그의지인들이지은각종제문이나시에서이항복을수식하는말가운데가장빈번하게등장하는말은‘호(豪)’,즉호방함이다.격식에얽매이지않고,공사석에서늘해학을즐겼으며때로는그해학이당대정치판에대한풍자로나아가기도했다.이항복이오랜시간동안각종문헌과여러사람들의입에오르내리며사랑을받았던것은덕망과공업,문장과절개로이름을떨쳤던조선최고의재상이었던동시에,어떤상황에서도여유를잃지않고주변사람들에게웃음을주었던호방한면모를지녔기때문이다.
이항복이야기는《백사집》을비롯해《어우야담》,《송천필담》,《기문총화》,《계압만록》,《실사총담》등40여개의문헌에총177개의이야기가실려있다.역사인물을주인공으로하는문헌설화가운데가장많은수에해당한다.입에서입으로전하는이야기도만만치않아그수가170~180편에달한다.이항복의이야기는1920년대후반에주요설화를모아이야기책으로간행되기에이른다.회동서관의《오성기담》,신구서림의《한음과오성실기》,문광서림과세창서관의《오성과한음》이그것이다.긴세월동안사랑받으며전해지던그의이야기가최초로근대적인출판물로공간된것이다.
이책에는그중에서도가장뛰어난작품으로평가되는문광서림의《오성과한음》과회동서관의《오성기담》을담고있다.허구와사실의결합을통해이항복의일생을총체적으로보여주고자했던《오성과한음》.이항복의인간상가운데해학과지모를부각하는《오성기담》.두작품을함께살펴보면이항복의생애는물론,‘이항복이야기’의총체적면모를핍진하게관찰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