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른의 죽음

호른의 죽음

$26.99
Description
국내 처음으로 소개하는 크리스토프 하인의 첫 장편소설이다. 동독의 소도시 굴덴베르크. 이곳에서 1957년, ‘호른’이라는 한 남자가 죽었다. 소설이 전개되는 시점은 1980년대 초로서, 당시 사건의 경과를 목격한 다섯 인물이 39회에 걸쳐 그의 죽음에 대해 증언한다. 이 작품으로 하인은 우베욘손상, 슈테판하임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크리스토프하인

크리스토프하인(ChristophHein,1944~)은라이프치히대학과훔볼트대학에서철학과논리학을공부하고,1961년부터1967년까지조립공,웨이터,서점점원,베를린민중극장(Volksbühne)의조연출등으로생계를이어가다,1971년부터연출가베노베손(BennoBesson)밑에서민중극장의드라마트루크(희곡전문가)로,그리고뒤이어1974년부터1979년까지전속작가로활동했다.전속작가직에서물러난후,뷔히너의사실주의전통을잇는하인의연극미학과미묘하고까다로운소재들은동독의문화정책에맞지않았기때문에더이상발붙일자리가없었다.이후번역,방송,비평등으로간신히연명했다.
그러다1982년중편소설〈낯선연인(DerfremdeFreund)〉을출간하며작가로서의돌파구를마련한다.이소설은출간되자마자동독과서독을함께열광시켰다.동독에서1982년에출판된후,1983년서독에서‘용의피(Drachenblut)’로제목을바꿔발행되었고,이후21개국어로번역되었다.이어《호른의죽음》(1985),《탱고연주자(DerTangospieler)》(1989)등을발표하며문명을떨쳤고,우베욘손상,슈테판하임상등수많은문학상을수상했다.
1980년대말오랫동안저평가됐던하인은이세소설과SED정치국을모델로한희극〈원탁의기사(DieRitterderTafelrunde)〉(1989)로동·서독의성공적인작가로다시금부상한다.이드라마는1989∼1890년에독일에서가장많이공연된작품으로기록되었다.
희곡,소설,수필등세분야의전문가로활동하였으며번역가로도활동했다.1998년부터2000년까지전독일펜클럽의초대의장을지냈다.현재하벨베르크에서살고있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동독의한적한소도시굴덴베르크.1957년,이곳에서‘호른’이라는이름의한남자가죽었다.소설이전개되는시점은1980년대초로,1957년당시호른의죽음을겪었던다섯인물,게르트루데피슈링거,크루슈카츠,슈포데크,토마스,마를레네가그의죽음에대해총39회에걸쳐보고한다.
그러나이들다섯인물의보고에는‘호른의죽음’이라는사건자체보다는각자가안고있는개인적인문제와자신의운명에관한내용이더많이담겨있다.절박하고강렬한각인물들의이야기가마치퍼즐처럼직조되는가운데,독자는다섯인물의이야기를상호연결하며호른의죽음의실체에대한수수께끼를풀어나간다.
소설은총8장으로각장은모두,죽은호른과사건당시10대소년이었던토마스의대화로시작된다.호른은부르지도않았는데저승에서유령처럼등장해살아있는자들로하여금자기의죽음을기억할것을요구한다.
《호른의죽음》은스탈린주의로채색된1957년동독사회에히틀러체제의파시즘으로얼룩진과거사가여전히영향을미치고있음을독특한방식으로드러낸작품이다.옛일을잊지않고기억한다는행위와그안에담긴의미,그리고역사를어떻게어떤관점에서이해하고바라보아야하는지에대한결코가볍지않은담론들을담은수작이다.
1985년출간당시평론가들로부터“감동적인아름다움의소설”,“대가의탁월한소설로40년동독문학에서가장중요한작품중의하나”로칭송받았으며,크리스토프하인은이작품으로우베욘손상,슈테판하임상등유수의문학상을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