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방(큰글씨책)

여행 가방(큰글씨책)

$32.41
Description
러시아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로서 뛰어난 예술성과 대중성으로 인정받은 세르게이 도블라토프의 작품이다. 주인공 ‘도블라토프’는 미국으로 이민 후 잊고 지냈던 여행 가방을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 있는 물건 하나하나에서 추억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각각의 일화는 소비에트 러시아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을 보여 주고 작가는 이를 유머로 승화시킨다. 역자는 작가의 느낌과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구어적 문체로 번역했다.
저자

세르게이도블라토프

저자세르게이도나토비치도블라토프(СергейДонатовичДовлатов,1941∼1990)는러시아현대문학을대표하는단편작가로,예술성과대중성을동시에인정받고있다.도블라토프는1941년9월4일피난지우파에서태어났고,3년후전쟁이끝나자부모가지내던레닌그라드로돌아간다.이곳에서학창시절을보내고,1959년레닌그라드대학교핀란드어과에입학한다.3학년때입대해서3년중열달은코미공화국,나머지기간은레닌그라드에서복무한다.제대후신문방송학과에재입학하지만졸업은하지못하고신문사를전전하며글을쓴다.1976년프랑스와이스라엘에있던러시아이민잡지들에서도블라토프의단편들이실리더니,이듬해미국의‘아디스(Ardis)’출판사에서≪보이지않는책(Невидимаякнига)≫이출판되었다.정부의요주의인물이된도블라토프는다니던신문사에서해고당한다.1978년2월아내와딸이미국으로이민을가버리고,여름에무위도식과포주등의억지죄목으로체포된뒤출소와함께곧장고국을떠난다.오스트리아빈에서반년을보낸도블라토프는미국으로입성,가족의재결합과함께작가로서의재기에성공한다.
미국에서도블라토프는작가가되었다.고국에서무수히퇴짜를당했던글들을다듬어출판했고,상당한주목을받았다.1980년부터는≪노비아메리카네츠(NewAmerican)≫라는러시아이민잡지를발간,큰반향을일으켰을뿐만아니라러시아어로된작품들이영어및다른언어들로번역되어나가면서도블라토프는명실상부작가로서의입지를다졌다.하지만도블라토프는끝내고국에서는작가로인정받을수없었다.50주년생일을기념으로고국에서출판될책들이나오기열흘전1990년8월24일갑작스런심장마비로세상을떠났기때문이다.그렇게작가로고국땅을밟고싶었던도블라토프의오랜숙원은이루어지지않았다.하지만지금까지그는기억되고,그의책은읽히고있다.

목차

여행가방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큰글씨책소개
커뮤니케이션북스큰글씨책은약시나노안으로독서에어려움을겪는독자를위해만든책입니다.커뮤니케이션북스의책은모두큰글씨책으로제작됩니다.

주인공‘도블라토프’는출감후미국으로이민을간다.미국에도착한그는러시아에서들고온여행가방을구석에처박아두고까맣게잊어버린다.어느날그는우연한계기로그가방을발견하고열어본다.셔츠,양말,양복,단화,모자,장갑등특별한물건은없지만그안에깃든추억은특별하다.그는가방속물건들하나하나에얽힌일화들을떠올린다.
각각의일화에는소비에트러시아의부정적인단면들이간접적으로드러나있다.하지만도블라토프는이마저도유머로승화시킨다.이에그사사로운추억들은친구에게흥미로운경험을듣는것처럼느껴지고마치우리의이야기인것처럼공감을일으킨다.그러나사실이이야기는‘픽션’에불과하다.그럼에도이렇게이이야기에빠져들수있는것은무엇보다도소비에트사회의모습이너무나도그럴듯하고생생하게그려져있기때문일것이다.이처럼소설속설정과실제‘원형’사이에공통분모를두고예술적으로가공하는것은도블라토프의주된창작기법중하나다.이러한기법과유려하고유머러스한입담이우리를자연스럽게소비에트러시아사회로이끌고있는것이다.
≪여행가방≫은미국으로이민간도블라토프가소비에트시절부터준비했던모든작품을출판한뒤순수하게미국에서쓴것이다.도블라토프는이작품을통해이민작가로서정체성을고스란히드러내고,세련되고성숙한문체와기교를선보여작가로서주목을받을수있었다.러시아에서는그의작품을무엇하나게재해주지않았다.때문에미국에서집필을시작한이책의출판은작가개인에게뜻깊은의미라고할수있다.또한작가사후에는러시아와에스토니아등에서여러도블라토프관련문화행사가열렸는데,≪여행가방≫육성녹음CD,≪여행가방≫캐리커처등각종기념상품을팔기도했다.이는도블라토프와≪여행가방≫의위상을보여주는것과동시에,한편으로는소비에트러시아시절의문단이얼마나폐쇄적이고편협했는지보여주는한단면이라고할수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