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 시선

위고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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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레미제라블≫이라는 걸작을 남긴 빅토르 위고는 사실 수많은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가 평생에 걸쳐 집필한 스무 권의 시집 중에서 50편의 작품을 엄선한 것이다. 위고는 낭만주의 시인으로서 우수에 찬 서정시들을 발표했지만, 그 밖에도 화려한 색깔과 강렬한 빛으로 지중해나 아시아, 심지어 아프리카의 경치 등을 뚜렷한 개성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위대한 대문호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저자

빅토르위고

빅토르위고(VictorM.Hugo)는1802년2월26일브장송(Besan?on)에서육군대위인아버지와어머니소피트레뷔셰(SophieTre?buchet)사이의삼형제중막내로태어났다.
열살때독서와시창작에매료되었던위고는이듬해그의일기에“나는샤토브리앙(Chateaubriand)이아니면아무것도되지않겠다”라고기록해두면서,불과열한살의나이에프랑스의문호(文豪)가될것을스스로에게다짐했다.시인으로서위고의재능은일취월장해,열다섯살때툴루즈(Toulouse)에서개최된문학경연대회에서입상했으며,2년뒤드디어같은대회에서금백합상을수상했다.이에크게고무된위고는바로그해에형들과함께≪문학수호자(Conservateurlitte?raire)≫라는잡지를창간하면서본격적인문학활동의길을걷기시작했다.스무살이되던1822년,그의첫시집인≪송가(Odes)≫를발간했다.그의시를읽은국왕루이17세는거드름섞인호평과함께은급을하사했는데,이로써위고는어느정도부와명예를얻었다.
스물세살의위고는프랑스왕실로부터작가로서의공로를인정받아레지옹도뇌르기사훈장을수여받았는데,이무렵부터위고는여러잡지에문학평론을싣기도하고고전주의와낭만주의간의문학논쟁에참여하기도하면서낭만주의문학이념의초석을다졌다.2년뒤위고는마침내희곡<크롬웰(Cromwell)>의서문발표를통해고전주의문학에정면으로대항하고나서면서낭만주의작가들의수령으로우뚝서게되었다.즉그를중심으로제2의세나클(Ce?nacle)이형성되면서,젊은작가들과지지자들이전투적인의지로단합했던것이다.
1830년2월에상연된희곡<에르나니(Hernani)>의성공으로고전주의에승리를거둔위고의낭만주의연극은,그해‘7월혁명’의성공으로진보적인귀족출신의루이필립(Louis-Philippe)이새국왕에즉위한이래10여년간연이은성공을거두는한편,위고는뛰어난서정시집들을잇달아발표해마침내1841년‘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에당선되는영광을얻었다.그것은다섯번의도전끝에얻어낸개인의영예이자낭만주의의승리를확인한쾌거였다.
하지만2년후인1843년은<성주들(LesBurgraves)>의뜻밖의실패로그때까지승승장구하던위고의연극이쓰라린패배를당한해며,그가애지중지하던열아홉살의맏딸레오폴딘이결혼한지몇달되지않아센강하류빌키에(Villequier)에서사위와함께보트전복사고로목숨을잃은해이기도하다.이불행한사고로인해위고는6개월이나펜을들지못할정도로깊은좌절과혼란의시기를보내야했다.그러던중국왕루이필립의호감에힘입어1845년상원의원으로정계에입문하게된위고는한동안보수왕정제와공화제사이에서갈등을겪던끝에1848년공화제를지지하는우파의원으로전향했다.하지만그가추종했던루이보나파르트(LouisBonaparte)가쿠데타를일으키고이어서황제에즉위하자,위고는곧바로민중저항운동에앞장섰고,이로인해망명의길에올라야만했다.
이후나폴레옹3세는모든국외추방자에대한사면을단행했지만,위고는이를끝내받아들이지않은채,≪정관시집≫,≪제세기의전설≫과같은심오한시집과장편소설≪레미제라블≫을집필했다.
1870년위고는기차역에운집한시민들의열렬한환영을받으며파리로돌아왔다.그이후프로이센에점령당한파리에서시민들이조직한자치정부이자‘피의일주일’로비극적인종말을맞은파리코뮌(ParisCommune)에대해지지를표했던위고는,그죄목으로다시2년간국외로추방되는운명을맞이해야했다.그뒤파리로돌아온위고는1876년다시상원의원에선출되어정치적재기에성공하는한편,≪할아버지되는법≫,≪교황≫,≪정신의네바람≫등새로운시집들을간행하면서건재를과시했다.
1885년5월22일83세를일기로사망하기까지,빅토르위고는총스무권의시집,열편의희곡,열편의장편소설,다섯권의논집에이르는방대한저술을남겼다.

목차

기다림
달빛
몽상
석양의햇살I
황홀
어느여인에게
아틀라스산에서의어느날
어린아이
꽃이만발한5월의초원
밤의대양
올랭피오에게
6월의밤
시인의본분
어느시인에게
바닷가에잠든한아이에게바치는묘비명
제비가봄에찾는것은
저물어가는밤
젊은이들이여,남의말을삼가라
전원을찾아나선시인
푀이앙틴에서
오라!보이지않는플루트가
행복한사람
샘터
내일,새벽일찍
왔노라,보았노라,살았노라
들판의안개속으로달이보일때

벼락
황혼
죽음
아침산책
설명
봄이오면
걸인
저녁의기쁨
목동과양떼
어린시절
하늘엔광대한빛이넘치네
5월1일
현관처마밑의새끼새
모래사장에무리지어있던사람들
소울음소리
이제계절이저물어
잠든보아스
여자의손가락
파종의계절,저녁
가엾은아이들
깨진단지

숲속에도사린위험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빅토르위고가평생에걸쳐집필한총스무권의크고작은시집중옮긴이는이책의분량을감안해,그의두번째시집인≪동방시집≫(1829)으로부터생전에마지막으로간행된시집인≪정신의네바람≫(1881)에이르기까지열권의시집과사후유고집으로나온≪모든리라≫와≪마지막꽃다발≫의두권을택해총50편의작품을선별,수록했다.
위고는≪가을나뭇잎≫(1831),≪황혼의노래≫(1835),≪내면의목소리≫(1837),≪빛과그림자≫(1840)와같은일련의우수에찬서정시집들을발표한다.≪가을나뭇잎≫을쓰면서,20대청춘의쇠락에서생겨난우울,부인과의불화로인해깊어진불안,문학투쟁의격렬함에서빚어진피로를한탄하면서도,아이들이선사하는가정생활의소박한행복등을노래하며기분전환을하고자애썼다.≪황혼의노래≫는,혁명의암운이채가시지않은입헌군주체제하의불안한정정의내일에대한위고의고민과함께,여배우쥘리에트드루에와가까워지면서피어난새로운사랑과그로인한위고의번민을토로한다.≪내면의목소리≫를통해서,위고는아이들과아내,그리고쥘리에트드루에에대한사랑을몽상에잠긴듯읊조리면서,한편으로는좀더차분하고진지하게내면을응시하는시인이되는데,중상모략당하고오해받는고상한스스로의모습을‘올랭피오’라는상징적인인물에투영한다.≪빛과그림자≫는앞서집필한내밀한서정시연작의성격을그대로지니고있으면서도,인류의빛이되어야할시인의직분에대한한층깊어진철학적명상과함께,가엾은사람들의삶을향한연민을통해개인의불행을딛고일어선성숙한모습을보여준다.
쿠데타로제2공화국을전복시키고황제에즉위한나폴레옹3세를,위고는≪징벌시집≫을통해거침없는웅변과독설로단죄한다.이시집은제2제정권력의철저한감시와출판금지등숱한어려움을뚫고은밀하게반입되어파리에알려지게되었는데,자유와권리를빼앗긴프랑스인들에게‘정의가승리하는내일’에대한확신을고취시키고있다.≪정관시집≫은1839년에서1855년까지17년에걸쳐쓴시들을집대성한작품으로,위고의표현대로“한영혼의회상록”이다.이시집은,맏딸레오폴딘이불의의사고로사망한1843년9월4일을경계로‘옛날’과‘오늘날’의두부분으로나뉘어그가걸어온영혼의역정을투사하고있다.작품의산실이된,망명지노르망디의광막한바다에둘러싸여,갈수록인생과우주의불가사의에크게동요하던위고는,1853년우연히체험하게된강신술을통해죽음저너머영혼의목소리를듣게되면서철학적성찰의해답을얻게된다.그리하여≪정관시집≫을완성할무렵,위고는영혼의구원에도달하기위해우주만물은선행과사랑의미덕을행해야만한다는것을설파하는신의메신저가되기에이른다.≪제세기의전설≫은특히중세에서대혁명에이르기까지역사상위대한시기들을배경으로영웅담과함께시대별영혼들을거대상상력으로그려낸서사시집으로,위고는이작품을통해서인류진보의행적과영속성을확인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