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벤인 이야기(큰글씨책)

예벤인 이야기(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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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민족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의미 있는 곳, 시베리아. 지역의 언어, 문화, 주변 민족과의 관계, 사회법칙, 생활, 정신세계, 전통 등이 녹아 있는 설화. 시베리아 소수민족의 설화를 번역해 사라져 가는 그들의 문화를 역사 속에 남긴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시베리아 설화가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의 설화에 조금은 식상해 있는 독자들에게 멀고 먼 시베리아 오지로 떠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길 기대한다.
저자

미상

이경희는한국외국어대학교노어과를졸업하고,러시아과학아카데미비노그라도프대학원에서의미통사론에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강의하고있으며,논문으로<어휘?통사층위에나타나는언어문화적변이>,<담화연결어의의미와기능>,<언어적세계상에서의놀이와도박>등이있으며,저역서로≪도박하는인간≫(공저),≪러시아여성작가10인단편선≫(공역),≪북아시아설화집(알타이족)≫,≪셀쿠프인이야기≫,≪토팔라르인이야기≫,≪시베리아타타르인이야기≫등이있다.

목차

새와쥐가싸운이야기
욕심많은멧닭
떠버리메추리
바다표범
여우와늑대
여우와곰
교활한담비
담비
여우이야기
움체긴과부윤댜
두자매이야기
촐레레
첸게이야기
오모촌

움체니와우인댜
오로치인과코랴크인의옛생활에관한이야기
여자샘
데브리켄코브리칸
쿠를레니
게으른소년과새
달에반점이생긴이유
고아소녀
틸켄과돌단형제
우메스네와안차크
현명한노인
멘레크
한마리개
은둔자
잠자는사람들
귀신사위
노인의세아들
이웃남자
두형제이야기
부자와가난한사람
욕심많은노파
오인데와하바이
땅이만들어진유래
모기와구더기가생긴유래
키로로트

해설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예벤인은동시베리아의야쿠트공화국,러시아극동의마가단,하바롭스크,캄차카지역에약2만명이거주한다.예벤인은대부분순록을사육하고사냥하는유목생활을했으며,오호츠크해연안의예벤인은물고기나물개,바다표범등을잡아생활했다.유목생활을했던예벤인의대부분은1920년대부터정착생활을하게되었다.
고대예벤인은숲,불,물등의자연물에영혼이있다고믿어숭배했다.특히태양을절대적으로숭배했고자연물에주인신이있다고믿었다.착한정령이사는천상세계,인간이사는지상세계,악한정령이사는지하세계를경계지었고,샤먼을지상세계와천상세계,지하세계를연결하는중개자로믿었다.샤먼은병을일으킨사악한정령을지하세계로보내고,병든사람의영혼을지상세계로보내는교환의식을거행하는역할을했다.예벤인은땅속을악한정령이지배하는지하세계로생각했기때문에죽은사람을매장을하지않고나무에매달아장례를지냈다.고인에게가장좋은옷을입혀나무관에넣어나무위에매달아놓고나무와관에순록의피를뿌리는예벤인의장례전통은19세기이후러시아정교의영향으로사라졌다.
1990년부터예벤의지식인들사이에서예벤어와예벤의전통문화를보존해야한다는움직임이활발해져예벤어교육,예벤어번역출판,일상생활속예벤어사용이권장된다.이런분위기속에서설화를발굴해서기록하여보존하려는작업이부각되고있다.예벤인설화는씨족공동체의형성과더불어시작된것으로추정되며,원래의이야기들은세월이흐르면서변형되고다른종족과의교류를통해변화를거듭하며현재까지전해지고는있으나점차소멸되어가는실정이다.예벤인설화에는오랫동안타이가삼림지대와아무르강연안에서순록사육과사냥,어획에종사하며척박한자연환경에순응하여살아온예벤인의문화적정체성과고유성이그대로나타난다.우리는예술적상징성과간결하고생생한표현이가득한설화를통해고대예벤인특유의상상력과해학,삶의지혜,자연과절대자에대한경외심을느낄수있다.
이책에는멧닭의눈이빨개진이유를설명하는<욕심많은멧닭>,담비가작아진이유를설명하는<교활한담비>,셋째딸의기지로귀신으로부터두언니와부모님을구한다는이야기<현명한노인>,요괴로부터남편을구하는아내의이야기<멘레크>,할아버지의선량함으로얻게된행운이할머니의지나친욕심으로물거품이된다는이야기<욕심많은노파>등예벤인설화서른아홉편이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