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없다

내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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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대 최고의 심미안이자 루브르박물관 초대 관장으로 널리 알려진 도미니크 비방 드농이 남긴 유일한 문학 작품이다. 이 짧은 소설은 ‘리베르티나주’ 문학의 일종으로서 18세기 당시 자유분방했던 프랑스 상류사회의 남녀 관계를 여과 없이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초판인 1777년과 프랑스대혁명 이후 새로 발표된 1812년 판본을 함께 실어 두 판본을 비교하며 읽을 수 있게 했다.
저자

도미니크비방드농

도미니크비방드농(DominiqueVivantDenon,1747∼1825)은18세기말부터19세기초에이르는프랑스예술과문화의중심인물중하나로손꼽힌다.외교관이자행정가이면서박물관학과미술사의선구자로서루브르박물관초대관장으로널리알려졌다.특히이집트전문가로서명성을쌓았으며,프랑스박물관의컬렉션을풍부하게만드는데큰기여를했다.그림에조예가깊어예술품을수집하는것외에직접그림을그리기도했다.또한문학적재능을발휘해,단한편의단편소설로프랑스문학사에서중요한자리를차지했다.외교관으로활동하면서프랑스와다른국가간의관계를개선하고유지하는데에도기여했다.그의사교적인성격과독특한매력은귀족사교계에서널리알려졌다.누구에게나친근하고화목한분위기를조성하는능력으로귀족부인들의살롱에서는항상환영받는인물로자리매김했다.그의생애는예술과문학,외교등의다양한영역에서의활약으로,프랑스문화사에독특한반향을남겼다.

목차

들어가기전에
1777년판본
1812년판본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이책의저자비방드농은외교관이자행정가이면서박물관학과미술사의선구자로서루브르박물관초대관장으로널리알려진,명실상부르네상스맨이다.이짧은소설은드농이남긴유일한문학작품임에도프랑스문학사에서매우중요한위치를차지한다.이작품은‘리베르티나주’문학으로서18세기당시자유분방했던프랑스의시대상을잘드러낸다.디드로의《백과전서》(1751∼1772)에따르면‘리베르티나주’란“감각의즐거움으로이끌어가는본능에굴복하는습관”으로서,“좋은품행을존중하지않으나그렇다고풍습에맞서려하지는않으면서”,“관능과방탕사이의중간지대”를유지하려는태도를가리킨다.‘리베르티나주’라는말이처음등장한것은16∼17세기로,이때는무신앙을표방하는자유사상가들의입장과태도를가리켰다.그랬던것이18세기에이르러당시프랑스섭정기의문란한품행이덧입혀지면서그의미가상당히달라졌다.《내일은없다》역시당대사회상류층일부의사교양상,특히방탕하다고까지할수있는남녀관계의면모를여과없이사실적으로보여준다.
이작품의주인공다몽은이제막사교계에입문한20대초반의청년이다.당시상류사회라는‘미궁’에신참으로발을들인젊은이는좋은의미에서건나쁜의미에서건‘부인들’의지도와안내를받게마련이었다.다몽역시다르지않았다.다몽은자신을이끌고남편의집으로찾아온T×××부인과온갖‘굼뜬의례와절차’를생략해버린채하룻밤관계에심취해들어간다.이들의쾌락추구는그저태평한딜레탕트의탐미주의적바람기로비칠수있으나,가벼움,그것은철학의세기라불리는18세기의또다른특징중하나였다.따라서이이야기에서도덕적교훈을찾으려할필요는없다.다만당대가장뛰어난심미안을가졌다고평가받는비방드농의심미주의의절정을이글에서도찾아볼수있을것이다.
이작품은첫발표당시드농이아닌,이소설을발견해잡지에실은당대문인클로드조제프도라의작품으로잘못알려졌다.이후에도한참동안이나드농의작품임이제대로밝혀지지못하다가수년후에야잘못이바로잡혔다.이번책에는당대유명인사였던드농이이책을쓰게된배경을낱낱이밝히고도라가저자로잘못알려진연유에대해서도소상히밝힌1876년판본의편집자오귀스트풀레말라시의글을함께실었다.또한초판인1777년과프랑스대혁명이후새로발표된1812년판본을함께실어독자들이두글을비교하여읽으며시대의변화를감지할수있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