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가/눈송이의 유언

비평가/눈송이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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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극작가와 비평가가 연극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들이 나누는 대화가 꼭 권투 시합 같다. 공격과 방어가 오가고 상대를 녹아웃시킬 결정적 한 방이 준비된다. 후안 마요르가의 2012년 작 <비평가> 얘기다. <눈송이의 유언>은 한때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었던 흰색 고릴라 ‘눈송이’의 임종 순간을 그린 우화극이다. 2008년 초연되었다. 함께 수록된 작가 인터뷰에서 “연극은 독자,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온 후안 마요르가의 연극관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후안마요르가

1965년마드리드에서태어나현재스페인을대표하는극작가로활발한활동을벌이고있다.대학에서수학과철학을전공했으며1997년에는독일철학자발터베냐민(WalterBenjamin,1892∼1940)에대한연구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마드리드와근교의중·고등학교에서수학을가르치기도했으며마드리드왕립드라마예술학교에서교수로지내다현재카를로스3세대학에서무대예술강좌를총괄하고있다.2011년에는‘라로카데라카사(LaLocadelaCasa)’라는극단을창립해1년에한번직접연출한작품을무대에올리고있다.연극은즐거움과감동외에도,관객들이자신의삶과자신이사는세상을조명해볼수있는뭔가를던져주어야한다고마요르가는생각한다.또한,수학과철학을전공한자신의이력을증명하듯,극언어가수학처럼정확하기를추구하고,진정한연극을위해서는사람들이불편하게느끼거나회피하는것에시선을고정시키도록하는용기가필요하다고말한다.대표작으로는<스탈린에게보내는연애편지(CartasdeamoraStalin)>(1999),<천국으로가는길(Himmelweg)>(2003),<하멜린(Hamelin)>(2005),<맨끝줄소년(Elchicodelau??ltimafila)>(2006),<다윈의거북이(LatortugadeDarwin)>(2008),<영원한평화(Lapazperpetua)>(2008),<갈라진혀(Lalenguaenpedazos)>(2011,작가의첫연출작)등이있다.현재그의작품들은스페인에서가장많이무대에오르며,가장많은상을수상했고,영어,프랑스어,독일어는물론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폴란드어,아랍어,그리스어등25개언어로번역되어다양한나라의무대에오르고있다.

목차

큰소리로책을읽으시는아버지
비평가
눈송이의유언
지은이인터뷰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비평가>
볼로디아는여느때처럼공연을보고돌아와평론을쓰려고자리에앉았다.그때뜻밖의손님이찾아온다.그날저녁관객의열띤호응속에공연을마친극작가스카르파다.두사람의인연은10년전으로거슬러올라간다.그때볼로디아는쓰디쓴혹평으로신인작가스카르파에게큰좌절을안겨주었다.이제스카르파는대중과평단으로부터인정받는대작가가되었다.반면비평가볼로디아의영향력은예전만못하다.10년만에상반된입장이되어만난두사람은‘연극은무엇인가’를놓고격렬한토론을펼친다.토론은마치권투시합같다.서로맹렬한공격을주고받는다.결정적인한방을날린것은스카르파였다.스카르파가묻는다.“연극에서잘못됐다고판단하는모든것을실제삶에서도제거해버린다면,무엇이남게될까요?”

<눈송이의유언>
바르셀로나에는‘눈송이’라는이름의흰색고릴라가있다.그는시민들의사랑을한몸에받는바르셀로나의상징이다.<눈송이의유언>은그의임종순간을그린우화극이다.눈송이는자신의죽음을지켜보기위해모여든시민들앞에서몽테뉴를인용해죽음을두려워하지말라고말한다.그리고사는동안사람들이고릴라에게기대하는모습을보여주기위해연기해왔다는사실을고백한다.이고백은타인을의식해가면을쓴채살아가는인간에게진솔하게살라고당부하는말처럼들린다.‘어떻게죽을것인가’그리고‘어떻게살것인가’에대해성찰하도록만드는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