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보 수필선집
Description
다방면의 학문에서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인 위당 정인보는 글쓰기에서도 역사 논문을 비롯해 각종 언론 매체를 활용한 논설, 비문 및 추도문, 기행문 등 다양한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그 모두를 하나로 아우르는 정신이 있으니 바로 민족의식이다. 그의 수필은 다양한 형식과 소재를 통해 ‘조선의 얼’을 찾아내고 민족의식을 고취한다.
저자

홍기돈

엮은이 홍기돈(洪基敦)은 제주에서 태어났다. 1999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학 비평가로 등단했고, 2003년 중앙대학교에서 <김동리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평론집으로 ≪페르세우스의 방패≫(백의), ≪인공 낙원의 뒷골목≫(실천문학), ≪문학 권력 논쟁, 이후≫(예옥) 등이 있으며, 연구서로는 ≪근대를 넘어서려는 모험들≫(소명출판), ≪김동리 연구≫(소명출판)를 펴내었다. ≪비평과 전망≫, ≪시경≫, ≪작가세계≫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목차

檀君 開天과 十月
丹齋와 史學
丙子와 朝鮮
朝鮮 佛敎의 精神 問題
朝鮮 古書 刊行의 意義
民族的 羞?
誠金 一萬 圓
마음의 節制
私令을 排除하고 公令 遵行의 官紀를 세우자
百八煩惱 批評에 對하야
閑山島 制勝堂 碑文
露梁 忠烈祠 碑文
?川紀義碑文
<大東輿地圖>
≪擇里志≫
五千 年間 朝鮮의 ‘얼’
터무니없는 거짓을 바로잡는 글(正誣論)
부록 : <터무니없는 거짓을 바로잡는 글>의 원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출판사 서평

‘한국수필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수필을 대표하는 주요 수필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습니다.

박학했던 위당 정인보는 특정 분야에 머무르는 일 없이 시대의 요구에 따라 종횡무진 글쓰기를 펼쳐 나갔다. 그러니 그가 펼쳐 나간 산문 세계를 특정 관점에서만 접근해서는 곤란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그는 ‘조선의 얼’을 내세웠던 역사가였으며, 다산의 ≪여유당 전서≫ 등을 펴낸 고서 정리자였는가 하면, 신문 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던 언론인이었고, 역사적 현장에서 비문·추도문을 도맡았던 문장가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강화학파의 마지막 계승자로서 ≪양명학연론≫을 써낸 사상가이자, 수려한 문체로 ≪관동해산록≫과 ≪남유기신≫을 써낸 여행가였다. 운문과 관련된 사항을 배제하고도 이러했으니 정인보는 정녕 팔방미인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다양한 범주에서 작성된 위당의 산문들 가운데 역사가·조선고서 정리자·언론인, 문장가·국가 기틀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작품들 중심으로 가려 뽑았다. 그렇지만 이러한 다양한 면모는 결국 하나의 지점으로 귀일하는데, 그 지점에서 오롯이 빛나는 것이 위당의 민족의식이다. 결국 위당 정인보는 한 가지 사상을 다양한 맥락에서 펼쳐 놓은 셈이 되겠고, 이는 다시 그의 박학을 증명하는 바가 될 터이기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