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섭 수필선집(큰글씨책)

김진섭 수필선집(큰글씨책)

$36.00
Description
김기림은 김진섭에 이르러 수필을 “조반 전에 잠깐 두어 줄 쓰는 글”로 치부하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평가한다. 김진섭의 수필은, “생활”에서 출발해 “사념”으로 발전한다는 박종화의 평가처럼, 구체적인 생활에서 근원적인 가치를 추출하려는 사색의 산물이다. 생활에서 착안해 철학적 성찰로 이어지는 무형식의 글쓰기는 김진섭 수필의 특징이며 현대 수필의 본질을 내포한 것이기도 하다.
저자

김진섭

저자김진섭(金晋燮)은1903년8월목포에서태어났다.고향은안동이었으나관리였던부친을따라제주와나주등지로옮겨다니며유년시절을보냈다.1920년양정고보를졸업하고1921년일본호세이(法政)대학법과에입학했다.이듬해같은대학예과로전과했으며1924년에독문학과에입학해1927년에졸업했다.일본유학시절손우성,이하윤,정인섭등과외국문학연구회를결성하였고,≪해외문학≫발행에참여했다.귀국후경성제국대학도서관에근무하며수필과평론을발표했으며,극예술연구회를통해신극운동에참여하기도했다.해방후서울대학교와성균관대학에서독문학을강의했으며,서울신문사출판국장을지냈다.1950년8월자택에서납북되었고이후생사는알려진바가없다.김진섭은1920년대중반부터200여편의평론과수필을발표했으며,≪인생예찬≫(1948),≪생활인의철학≫(1949),≪교양의문학≫(1950)등을발행했다.1958년박종화의주관으로40여편의유고를모아≪청천김진섭수필집≫(신아사)이발간되었다.

목차


雨頌
城北洞天의月明
春陽獨語
命名哲學
올해는어데를?
倦怠禮讚
文學熱
除夜所感
人生은아름다운가?
涕淚頌
話題의貧困
나의避暑않가는辨
없는故鄕생각
宮苑
文章의道
梅花?
忘却의辨
掌篇待春譜
旅行哲學
酒朋
秘密의힘
白雪賦
生活의享樂
雨霖霖
國民의祭典
市民戰爭
敎養에對하야
以食爲天의說
孤獨에對하야
淸貧에對하야
文化朝鮮의建設
無題錄
病에對하여
生活人의哲學
理髮所
建國의길
金錢哲學
頌春
말하는그리운종이
虛言의倫理
主婦頌

해설
지은이에대해
엮은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한국수필선집’은지식을만드는지식과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공동기획했습니다.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한국근현대수필을대표하는주요수필가50명을엄선하고권위를인정받은평론가를엮은이와해설자로추천했습니다.작고작가의선집은초판본의표기를살렸습니다.

이하윤은김진섭을기억하는자리에서,평소“과묵과신중으로일관”했으며,“원고의필치”까지도“알뜰하고품위”있었던것으로술회한다.‘단정’과‘품위’로요약되는작가의인상은그의글에서도확인되는바,문장은물론인식태도와서술방식에나타나는‘품격’은김진섭수필의본질적속성이라할수있다.“온후”와“과욕(寡慾)”의성격,시속의변화에일정한거리를두는문사적기질은김진섭의글쓰기를형성하는근본적인태도인것이다.
“일대의한학자”였던부친에게서받은한학의소양이고전주의적성향의밑바탕을이루었다면,일본유학시절접한외국문학은김진섭수필의또다른토양이라할수있다.김진섭은일본의호세이(法政)대학에서독일문학을전공하면서손우성,이하윤,정인섭등과‘외국문학연구회’를결성했고,≪해외문학≫발행에참여하기도했다.‘해외문학파’로명명된이들외국문학연구자들과의유대관계는김진섭수필의문학적자산이자배경이되었다.김진섭수필에내재하는도시적감수성과섬세한취향은외국문학의탐구과정에서체득한감각과연구자로서의자의식에서비롯되었을것이다.특히독일문학과서구의에세이는새로운글쓰기의형식과방법의모델이기도하였다.가령,초기수필<창>에언급된화병손잡이에대한지멜의사회학적탐구는에세이에대한김진섭의독서경험과구체적인사물에서사회역사적맥락을읽어내려는방법론의연원을짐작케한다.
김진섭은수필을현대적인문학장르로정착시킨인물로평가된다.그는1920년대중반부터200여편의수필과평론을발표했으며,수필집≪인생예찬≫(1948)과≪생활인의철학≫(1949)을간행했다.일상의삶과철학적사유를두루아우르는그의글쓰기는,수필문학이독자적인장르로자리잡는계기가되었다.
김기림은김진섭에이르러수필을“조반전에잠깐두어줄쓰는글”로치부하는생각이바뀌었다고평가한다.그는김진섭의수필에서“소설의뒤에올”새로운“문학적형식”의가능성을읽어내기도한다.김진섭은수필이신변잡기나경험의나열로구성되는글이아님을자신의글을통해보여준다.그의수필은,“생활”에서출발해“사념”으로발전한다는박종화의평가처럼,구체적인생활에서근원적인가치를추출하려는사색의산물이다.김진섭의유려하고장중한만연체문장역시이런사유의형식이자,숙고의결과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