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수필선집

리영희 수필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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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휴머니즘과 자유 사상을 바탕으로, 권력과 언론의 야합을 질타하고 언론 자유 쟁취의 중요성을 계몽한 리영희. 그의 수필은 곧 민중 계몽의 수단이자 저널리즘 정신의 실천이었다. 거침없이 사회 모순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그의 수필은 공동체의 보다 나은 미래와 가치에 대한 사유를 현실과의 천착 속에서 수행한 실천적 지식인으로서의 그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 준다.
저자

고인환

엮은이고인환은1969년경북문경에서태어나예천에서자랐다.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다.2001년≪중앙일보≫신인문학상평론부문에당선해등단했다.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수여하는제7회젊은평론가상(2006)을받았다.제8회김달진문학상젊은평론가상(2014)을수상하기도했다.저서로≪결핍,글쓰기의기원≫(2003),≪이문구소설에나타난근대성과탈식민성연구≫(2003),≪말의매혹:일상의빛을찾다≫(2005),≪공감과곤혹사이≫(2007),≪한국문학속의명장면50선≫(2008),≪한국근대문학의주름≫(2009),≪정공법의문학≫(2014)등이있다.
현재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에재직하면서재미있고알찬글을읽고쓰기위해학생들과즐겁게고민하고있는한편,구미중심의담론을벗어나는학문적풍토를마련하기위해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등비서구세계의문화담론을공부하고있다.2005년2월말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산하에‘범아프리카문화연구센터’를개소하여센터장을맡아비서구세계의소통과연대를위해노력하고있다.

목차

권총을펜으로바꾸어
불효자의변
강요된권위와언론자유
해방40년의반성과민족의내일
통일의도덕성

해설
지은이에대해
엮은이에대해
해설자에대해

출판사 서평

‘한국수필선집’은지식을만드는지식과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공동기획했습니다.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한국근현대수필을대표하는주요수필가50명을엄선하고권위를인정받은평론가를엮은이와해설자로추천했습니다.작고작가의선집은초판본의표기를살렸습니다.

한국사회에서지식인은양가적인존재로인식된다.한편으로지식인은자신이가진‘앎’을통해공동체의보다나은삶과가치를제시하는존재로인식되지만,다른한편으로는자신이지닌지식을통해권력에영합하는풍자와조롱의대상으로인식되기도한다.정확한통계를낼수는없겠지만,대체로시대가흐름에따라후자로서의지식인상(像)이강화되는경향인듯하다.즉,거시적인층위에서의시대정신의분석과공동의가치에대한모색이라는지식인고유의몫보다는,일종의지식?기술자,즉테크노크라트로서의지식인의기능이강화되면서분화된전문분야에서자신의지식과정보를활용해세속적안위를추구하는존재로서의지식인상이주류적인흐름을이루고있는것이사실이다.
기실이와같은지식인의양가성은어쩌면지식인이처음탄생한순간부터예정된것일는지도모른다.지식은그자체로특정개인의것이아니라인류역사에의해축적된공공재적성격을지닌다.따라서이러한앎을체득한개체인지식인은곧자신의앎을공공적으로활용해야하는의무를지닌다.그러나동시에지식인역시하나의개체일따름이며,따라서생존을위해자신의지식을활용해야하는현실로부터자유로울수없다.특히매우세밀하게분화된현대사회에서지식인은일종의지식?기술자로활동함으로써만즉각적인효용성을입증받을수있다.이러한사정을고려한다면지식인이이두가지상이한존재조건사이에서갈등하는것은필연적인일이기도하다.그리고매우빠른속도로공공적성격의지식보다즉각적인효용성을지닌지식을요구하는사회적현실을고려한다면후자로서의지식인상이강화되는것역시그럭저럭납득할수는있는일이다.
문제는후자로서의지식인상,그러니까테크노크라트로서의지식?기술자의상이압도적으로강조되면서,지식인이지닌본연의고유한‘의무’를담당할존재가상실되고있다는점이다.앞서잠시언급한것처럼지식은그자체로공공재적인성격을지닌다.이는지식인이공동체의보다나은삶의방향을제시하고공유해야하는가치를모색해야함을의미한다.그런데더이상이와같은역할을수행할집단자체가부재한것이현실이며,이는궁극적으로는공동체의붕괴를가져온다는점에서매우심각한문제다.
지금우리가리영희의수필을다시읽는것은바로이때문이다.리영희는한국현대사에서단연코두드러지는온전한의미의‘지식인’일것이다.1960년대부터2000년대에이르기까지한국사회가지닌공동의문제를냉철히분석하고,이를극복하기위한지적탐구를그만큼뜨겁게수행한인물은흔하지않다.더욱이그의지식은단지현실을‘관찰’하는것에그치는것이아니라,‘실천’을통해구체적으로현현하는것이었기에그가치가더욱크다고할수있다.그리고우리는리영희의수필을통해한실천적지식인의내면을이해할수도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