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욱 수필선집

허세욱 수필선집

$18.00
Description
자신의 체험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는 ‘안으로 열린’ 시각의 작가 허세욱. 그의 수필은 현대 사회에서 고향이 사라지고 인정이 메마르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한다. 아픈 역사적 현실을 반영하지만 처연함이나 냉소로 흐르지 않고 순수한 서정을 드러내는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함께 따뜻한 웃음을 짓게 된다.
저자

이정선

엮은이이정선은경원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경희대학교대학원에서<최인훈소설연구:내용과형식의상관관계를중심으로>(1999)로석사학위를,<중앙아시아고려인소설연구>(2011)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강사로재직하고있다.
논문으로<사할린고려인한글소설의주제양상고찰>,<역사소재희곡작품에나타난고려인의현실인식일고찰>,<탈북디아스포라고려인소설연구>등이있고,공저로≪한민족문학사≫,≪키워드로읽는아프리카소설≫등이있다.

목차

노을에띄운사연들
움직이는故鄕
초승달이질때
피곤한東洋
“버스”속에서
문을잠그고
城砦와풀잎사이
까치집
물어봅시다
흙한줌
묶이며놓으며
무작정
너도가고나도가고
훌륭한사람과그리운사람
고향은존재의확인
지팡이소리
달빛재실
그림자
산이거꾸로누울때
임대마차
서동(書童)시절
여행론
굴비한토막
탈출과돌파
도강渡江

해설
지은이에대해
엮은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한국수필선집’은지식을만드는지식과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공동기획했습니다.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한국근현대수필을대표하는주요수필가50명을엄선하고권위를인정받은평론가를엮은이와해설자로추천했습니다.작고작가의선집은초판본의표기를살렸습니다.

허세욱은일제강점기에태어나식민지와한국전쟁,그리고급격한산업화를체험한작가로,그의수필에는이러한시대상이반영되어있다.그러나그는전북임실의외진고장(작가의말에의하면“높은적설량으로이름을얻는다.때로는강원도나전방을제치고건방지게앞자릴차지하곤…중략…그만큼쓸모없는두메”(<서적굴디딜방아>)에서자라서인지혹은그의집안이어느정도재력을담보하고있었던덕분인지,그가겪은한국전쟁의체험은일반적인전쟁체험과는거리가있다.산업화와관련한그의추억도,그거대한물결에휩쓸리며소외된사람들의그것과는다르다.따라서그런아픈역사적맥락을배경으로하면서도처연함이나처참함등이그의수필의본류는아니다.오히려그는그속에서어떤서정을끌어올린다.그렇기때문에어찌보면한국현대사의굴곡을큰어려움없이지낸양반집도련님의소박한읊조림으로보이기도한다.그럼에도그의수필이울림을주는것은작가의순수한성정때문일것이다.그는싱가포르와페낭에서묵은객실밖의풍경이너무아름다워울고싶다고말하는사람인것이다.그의수필세계를좀더자세히살펴보자.
본인스스로가자신의수필에대해“내수필의제재는예나지금이나인간의회복이요,고향의연민”이라거나“내수필이우려먹는뼈다귀는회향과유랑,그리고반문명”이라고언급하고있듯이,허세욱의수필에는고향과관련한과거를회상하는내용이많다.현재의어떤모습을보고도바로과거의고향이야기로건너간다.그리고그것은훼손되지않은세계에대한그리움을부른다.그러면서작가의마음은언제나그속에서“窓가에번지는아름다움을놓치지않으려고”애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