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성 수필선집(큰글씨책)

원종성 수필선집(큰글씨책)

$36.00
Description
우리가 애타게 갈구하고 평생 찾아 헤매는 보물은 어디에 있을까? 그 보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원종성의 수필은 이 보물을 찾는 지도와 같다. 그의 글은 장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우리를 과거로, 고향으로, 삶의 본질로 인도한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찾아 헤매던 보물은 바로 지금,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고.
저자

원종성,최종환(해설)

원종성(元鍾盛)은필명이며본명은원종목(元鐘睦)이다.1937년11월27일,강원도횡성치악산자락에서부원치복(元致馥)모김호필(金浩弼)사이의3남2녀중장남으로태어났다.선린상고와연세대학교대학원을졸업했으며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명예문학박사를수여받았다.
1960년대는원종성의삶에그야말로질풍노도의시대와같았다.
그의문학활동은1963년에유진오,김옥길,이항녕,한하운,천경자등각계인사들이모여발족한‘공론(公論)’동인회에참여하면서시작된셈이다.그리고월간≪세대(世代)≫지에수필을투고하면서수필가의길을걷기시작해,현재≪월간(月刊)에세이≫주간(主幹)에이르기까지그가수필과연을맺어온세월은50년이넘는다.유소년시절의일제강점기와청년기의6·25동란을빼고나면그의인생은수필과함께동고동락했다해도과언이아니다.한편그는기업가이기도했다.1960년초반에한국에서처음엘리베이터사업을시작했다.세계여행중에이탈리아아파트공사장에서처음엘리베이터를보았다.그리고한국에도고층건물이들어서면엘리베이터는필수적일거라는그의생각은적중했다.당시원종성은세운상가에처음으로이탈리아제피암(Fiam)승강기를설치했는데,이것이“동양에레베이터”의전신이되었다.
1970년대후반에엘리베이터협회초대회장직에있으면서당시재정난으로폐간위기에몰려있는월간교양지≪수상(隨想)≫을오소백,김지하와함께물려받았다.하지만≪수상≫은그에게시련과문단의패거리문화에대한실망을남겨주었다.결국그는출간된잡지와단행본등트럭12대분을한국제지양잿물속에쏟아버리고문예지출판을포기하게된다.
하지만그의수필문학에대한꿈은지워지지않았다.1981년에한국문인협회수필분과회장에선임되고그후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을거치면서기업인으로서한국문학의제도권안에수필문학을정착시키고자노력했다.당시그는김동리선생과종종교분을나누었는데,김동리선생은원종성에게“이보게,사업하는만큼문학도그만큼하게”하고당부했다한다.그말씀은늘그의뇌리에서떠난적이없었다.그런연유로자연스럽게수필전문문예지를창간해야겠다는의지로1987년봄≪월간에세이≫가탄생하게된다.그창간사에서제호(題號)를‘수필’이라하지않고‘에세이’라한연유에대해‘에세이’는누구나쓸수있되아무렇게나써서는안된다는뜻을담고있음을단호하게밝혔고수필가를위한문예지가아니라수필독자를위한문예지가될것임을천명했다.≪월간에세이≫가창간30주년을목전에둔오늘까지도창간사에서밝혔던뜻을불문율로서고수해왔다.
그가자신의수필창작에대한열의를억제하면서수필문학이보다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게하기위해≪월간에세이≫가독자들의관심을사로잡도록혼신의정열을쏟아왔음은≪월간에세이≫그자체로써증명된다.그는2012년≪월간에세이≫가창간25주년이되었을때,장석남시인이보내준축사를보면서만감이교차했다고한다.“월간에세이는내삶의후원(後園)과도같은느낌이었습니다.낮이있다면반드시저녁이있습니다.그저녁의짧은시간이어쩌면하루중가장중요한시간일지도모릅니다.그같은잡지라고생각합니다.”
그는다작(多作)보다는긴창작의산고(産苦)를거쳐서작품을일구어내는수필가다.그런지라1991년에발표한≪향싼종이에선향내나고,생선싼종이에선비린내난다≫는대표적수필집이30만부이상판매되면서대중의주목을받았고,그의<나의자화상>은중등국어교과서에,<큰바위얼굴>은고등학교작문교과서에실리기도했다.간행된그의수필집은≪1234569≫,≪빛은빛으로남아≫,≪엉뚱한추억의나래≫,≪木木の攝ぎ≫(일역판),≪영원이오는자리≫,≪향싼종이에선향내나고,생선싼종이에선비린내난다1,2≫,≪빨간우체통≫,≪노자의세가지보물≫,≪인사동골목은좁아야지≫,≪돌아온메아리는언제나있고≫등이다.한국수필문학상,국제PEN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향싼종이1
창문을여는마음
봄이오는소리
한노인의쏘가리사냥
참나물비빔밥
첫겨울에만나는고갱
낯선그림을보고
바람에날리는낙엽들
장자(莊子)의능청1
장자(莊子)의능청2
장자(莊子)의능청3
장자(莊子)의지혜(智慧)
노자(老子)의영언(永言)1
노자(老子)의영언(永言)2
노자(老子)의영언(永言)3
노자(老子)의영언(永言)4
대궐안의강아지
두보(杜甫)는울지않는다
서울과베이징의먼길1
서울과베이징의먼길2
논어(論語)의충고(忠告)1
논어(論語)의충고(忠告)2
논어(論語)의충고(忠告)3
논어(論語)의충고(忠告)4
논어(論語)의충고(忠告)5
만리장성에서만난부자(父子)
내가향(香)이라면
토중석(土中石)의묘미(妙味)
정수동(鄭壽銅)의기지
달동네와명당(明堂)
슈베르트의겸손
밤의단상(斷想)
우공(愚公)의꿈
황금두덩이
술낚시에걸린벼슬
향싼종이2
땡감과곶감인생
내안에놓여진길에관한단상
황희정승의훈계
‘큰바위얼굴’을보자
나의자화상
인사동골목
인사동골목
시인의집
애벌레밥상
동그라미감옥
신들의귀띔
시간에숨겨진비밀지도
느리게가는기차
손녀와사동(使童)
≪월간에세이≫와병사
빨간우체통
4월의편지
청제비
등성이소나무의꿈과배반
해설
지은이에대해
해설자에대해

출판사 서평

‘한국수필선집’은지식을만드는지식과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공동기획했습니다.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한국근현대수필을대표하는주요수필가50명을엄선하고권위를인정받은평론가를엮은이와해설자로추천했습니다.작고작가의선집은초판본의표기를살렸습니다.
원종성의에세이를읽으면한국판<큰바위얼굴>을읽는느낌이다.잃어버린진주를찾으려는간절함이바로‘진주’라는가르침은불교의화두지만원종성은원로에세이스트답게이를장자(莊子)의입술로이야기하고있다.이에세이집에서원종성이주시하는것은큰바위얼굴을...
‘한국수필선집’은지식을만드는지식과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공동기획했습니다.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한국근현대수필을대표하는주요수필가50명을엄선하고권위를인정받은평론가를엮은이와해설자로추천했습니다.작고작가의선집은초판본의표기를살렸습니다.
원종성의에세이를읽으면한국판<큰바위얼굴>을읽는느낌이다.잃어버린진주를찾으려는간절함이바로‘진주’라는가르침은불교의화두지만원종성은원로에세이스트답게이를장자(莊子)의입술로이야기하고있다.이에세이집에서원종성이주시하는것은큰바위얼굴을닮은사람을만나러가는우리의‘발걸음’이다.그발걸음은꿈이다.“꿈은단번에이루어지는단순한결과가아니라,내가사는동안추구해야할삶의의지(意志)”인것이다.그는이의지로가득한발걸음을마음의추상화를그리는행위,그리고그그림안으로들어가서체험하는시간의문제와연계해서독자들의마음에찍어놓으려한다.골자부터말하면그런발걸음이야말로우리마음의추상화속으로들어가는행위라는것이다.
원종성이말하는추상화는그러한얼굴의기원에대해서묻는그림이다.점과선과면이어지럽게얽히며짜인그림이라서원근법같은것도중요하지않다.시간또한과거-현재-미래로흐르지않는다.이그림속세상은내가타인과맺어야할‘다른관계’에대해보게해준다.이추상화속으로깊이들어가본사람은거기에생사문제와관련된“빛깔”이자리한다는사실도알게된다.빛깔로가득한추상화는새로운노래가울려나오는세계다.이마음의추상화안에는종전의마음지도를바꿔주는프로그램이있다.이마음의프로그램은이에세이집에서원종성이그리고있는마음의지도이기도하다.이지도에는장자가심어놓은숱한나무들과그나무에서우는새들이있다.더따라가보면우리가올라가야할어떤생명의능선같은것들도거기있다.이전에그린마음의지도는한번에바뀌지않는법이다.조금이나마새로운지도로만들어보고싶은생각이들때,그리고그런생각을지속할때우리의마음프로그램은결국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