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달자 수필선집(큰글씨책)

신달자 수필선집(큰글씨책)

$40.00
Description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만난 현실 세계의 한계와 고통은 신달자 혼자의 것이 아니라 이 시대의 여성 모두의 것이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를 ‘나’와 ‘나의 삶’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는 신달자의 수필에 열렬한 지지를 보낼 수밖에 없다. 그녀의 수필을 통해 우리는 자아와 세계의 간극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사랑이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고통은 사라지고 우리는 침묵으로 ‘나’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
저자

신달자

저자신달자는1943년경상남도거창에서태어났다.숙명여대국문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문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
1964년여상신인상을수상하며등단했고,1972년≪현대문학≫을통해추천이완료되었다.
시집으로는≪봉헌문자≫,≪열애≫,≪종이≫,≪북촌≫등이있고산문집으로≪엄마와딸≫,≪여성을위한인생10강≫등이있다.
영랑문학상,정지용문학상,21세기문학상,공초문학상대산문학상등을수상했다.
한국시인협회회장을지냈고현재는문학진흥정책위원장을맡고있다.대한민국예술원회원이기도하다.?

목차

한잔의갈색차(茶)가되어
마음을모는牧童
미움과곡괭이
부드러운가시
발견하는행복
언제나戀人
다시부는바람
모란을닮은여자
선생님의찻잔
어머니의봄
그대에게줄말은연습이필요하다
나는오늘정말바람이었으면좋겠다
가을보다먼저이별이왔다
‘추위’와함께오는‘외로움’의난치병
아름다운화장을하고싶다
늙어서더좋은부부사랑
지도여행
내가사랑하는그릇
백치애인
시간을선물합니다
‘처음’이라는말
안개비내리는강가에서
길을보면걷고싶다
절밥을먹으며
외갓집별은천사의별
여자로서의행복,엄마로서의행복
한때흐림,대체로맑음
대문에걸린꽃
내영혼의기도
아가다수녀님의추억
여자는나이와함께아름다워진다
남의뜻이아닌나의뜻을펼쳐간다
새해첫태양이떠오릅니다
시인은한단의볏단과같습니다
길위에서길을잃는다
삶과물방울그리고무거움과가벼움
여자여더악을써라
백년애인
옷을산날은불안하고옷을안산날은불행하다
행복이라는인형과살고있다
우리들의우울증을위하여
일억년의동거
지상에서가장아름다운이름,가족
하나의손이더있다면
소리로오는봄
겨울저녁여섯시삼십분
엄마에게보내는편지
감정검진을받아라
딸에게보내는편지
아버지의마지막한마디는,미안하다
행복을미루는한국인
가족은사랑이고다시사랑이다

해설
지은이에대해
해설자에대해

출판사 서평

‘한국수필선집’은지식을만드는지식과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공동기획했습니다.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한국근현대수필을대표하는주요수필가50명을엄선하고권위를인정받은평론가를엮은이와해설자로추천했습니다.작고작가의선집은초판본의표기를살렸습니다.

신달자의수필은‘나’와세계/언어의불일치를발견한순간에서부터시작한다.신달자가인식한세계는‘나’를‘나’일수없게하는곳이다.‘나’자신이될수없다는것에“공포”를느낀신달자가찾은대안이바로글쓰기다.신달자는글쓰기를통해고통을고백하고폐기한후,안정을찾는다.그는“되도록이면글속에다아픔의환부를송두리째오려내어맡기고실제의나는그보다는안정되어있는태도”를보일수있었다고말한다.
현실에서받은상처로인한아픔,이루지못한욕망에대한안타까움,전달하지못한말들에대한미련이낳은“갈증”이신달자가글을쓰게하는이유가된다.이는인간의본질적인“갈증”에닿아있기에그의수필이대중적인공감을얻게한원인이되기도한다.무엇보다신달자의‘나’가세계와불화하는이유중가장주요한요인은한국사회에속한여성이라는정체성때문이다.여성에게부조리한가부장적인세계내에서‘나’를찾는것은신달자뿐만아니라한국사회의모든여성에게심각한“갈증”을유발하는일이다.그래서사회적성공과가정의행복모두를붙잡으라는신달자어머니의딸에대한당부는신달자를나아가게한“길”이자고통이다.여성으로서느끼는한계를토로하고이를극복하려는신달자의모습에1990년대여성독자들은열렬한지지를보낸다.
신달자에게현실세계의말은자신을담기에는“진부하고낡았다”.뿐만아니라현실의언어,세계의규칙은‘나’를억압해‘나’일수없게한다.때문에현실의언어를사용하는것은신달자에게는“두려움”을낳게하는것이다.현실의말,언어의규칙에서탈피하기위해신달자가선택한것이글쓰기다.그는글쓰기를통해“새로운말,새로운말의표현”을찾으려고한다.그것이세계의규칙,기존의언어규칙에서벗어나자신만의언어를통해“내가설정한나”가되기위한방법이다.“내가꿈꾸는나”,“나자신이되는일”에매진했던신달자에게문학은자신의세계를구축할수있는유일한대안이었다.
신달자는글쓰기를통해현실의고통에서벗어나고현실을사랑하는방법을터득해간다.신달자가‘나’자신이되기위해지향한것은바로사랑이다.‘나’와‘나’의삶을사랑하는것은‘나’와세계사이의간극을극복할수있는힘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