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자살 금지

봄에는 자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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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세기 스페인이 사랑한 작가 알레한드로 카소나의 작품. 죽음을 소재로 삶의 의미에 대해 성찰했다. 인간에겐 자기 인생에 대한 권리가 있지만, 의무 또한 있음을 강조하며 죽음이 아닌 삶이 본능, 자연에 순응하는 일임을 역설한다.
저자

알레한드로카소나

알레한드로카소나(AlejandroCasona)로잘알려진극작가알레한드로로드리게스알바레스(Rodr?guez?lvarez,1903∼1965)는스페인북부아스투리아스지방의작은시골마을베수요(Besullo)에서태어나그곳에서유년시절을보냈다.스페인어로‘커다란집’을뜻하는‘카소나’라는필명은베수요에서작가가살았던집의애칭이다.1929년오스카와일드(OscarWilde,1854∼1900)의단편소설<아서새빌경의범죄>를각색해사라고사연극무대에올리면서자신의고향을기억하고자사용하기시작했다.
어렸을때교사였던부모님을따라시골로자주이사를다녔으며이때접했던숲과바다등자연환경은이후그의작품배경으로종종등장한다.무르시아대학에서문학과철학공부를마쳤고그시기에음악공부도병행했으며카소나역시부모님이나다른형제들처럼교육가의길을걸었다.연극활동은학교현장에서아이들을가르치고지도하면서,그러니까아동극으로시작하게되었다.
1931년부터는마드리드에교육공무원으로체류하면서더폭넓은연극과문학활동을펼쳤는데평소교육과연극을접목하는일에관심이깊었던데다가당시제2공화정시대의교육관에도부합해정부가창단한‘민중극단(Teatrodelpueblo)’또는‘이동극단(Teatroambulante)’이라불리는극단의단장을맡게되었다.이극단은연극관람이어려운지방의마을들을찾아다니며짧은스페인고전극을농부를비롯한시골관객들이재미있게보고쉽게이해할수있도록음악과함께재창작해무대에올렸다.
1936년스페인에군부쿠데타로인한내전이터졌고공화정정부를지지하던그는1937년멕시코로망명을떠났다.하지만멕시코에정착하지못하고코스타리카,베네수엘라,페루,콜롬비아,쿠바등을공연때문에전전하다결국1939년아르헨티나의부에노스아이레스에정착해활발한극작활동을펼쳤다.그중1949년에발표된<나무는서서죽는다(Los?rbolesmuerendepie)>는카소나의가장대표적인작품으로1952년까지큰성공을거두며쉬지않고무대에계속올랐다.
프랑코독재가아직종식되지는않았지만억압적분위기가많이완화된1962년에카소나는25년간의망명생활을접고마드리드로돌아가그동안라틴아메리카에서소개했던작품들을스페인연극무대에다시선보였다.1965년심장병으로사망했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지만지드라마>는지식을만드는지식의희곡,연극전문출판브랜드입니다.지식을만드는지식은문학사와공연사에길이남을세계적인고전과현대희곡243종을비롯해한국근현대희곡100종을출간하며연극을사랑하는독자들로부터지지를얻었습니다.343종의희곡이라는자산과출간경험이지만지드라마출범의바탕이되었습니다.앞으로전세계의고전희곡,문학성과공연성을인정받은전세계현대희곡,한국연극계에꼭필요한이론서적들,그외의미있는기획도서출판을통해국내는물론전세계적으로도가장전문성있는연극·공연출판브랜드가되겠습니다.

1937년멕시코에서처음으로무대에오른<봄에는자살금지>에서스페인의극작가카소나는‘자살자의집’이라는비현실적인공간으로삶의다양한굴곡앞에서생을포기하고싶어하는사람들을초대해아름다운거짓말같은이야기를전한다.물질적인세상이싫어식사도제대로하지않고아름답게죽고싶어하는슬픈귀부인,은행말단직원이면서오페라여가수와의낭만적인사랑을꿈꾸다자신의초라함을깨닫고좌절한청년상상연인,배고프고외로운나날을보내다죽음만큼은누군가와함께맞이하고싶어서그리고다른불행한사람들을만나고싶다는기대감으로이기관을찾은알리시아,피해의식과열등감에빠져형을증오하면서자기가죽지않으면형을죽일것같다는후안,전쟁으로부인과자식들을잃고절망하다이곳을찾은안스,인기가떨어지자스캔들을만들려고찾아온오페라가수코라….
얼핏보기에‘자살자의집’은자살할수있는다양한방법과장소를준비해놓고자살을망설이는사람들이자살하도록돕는기관같다.하지만사실은자살시도를통해죽음을가까이서접해보게할뿐,죽음이삶의문제들에해결책이될수없음을깨닫게하고,자연과음악,묵상,산책등을통해자살충동을치유하고삶에대한욕구를느끼도록하는곳이다.즉,‘자살’을결심했던사람들이‘살자’로다짐하며살아가기위한힘을얻고다시세상으로돌아가게하는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