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 시선 4: 크세니엔(큰글씨책)

괴테 시선 4: 크세니엔(큰글씨책)

$71.30
Description
괴테와 실러가 함께 빚어낸 촌철살인의 풍자시
독일의 시성(詩聖) 괴테의 시를 모은 ≪괴테 시선≫ 그 네 번째는 <크세니엔>으로, 괴테와 실러의 공동 작품이다. 괴테와 실러는 서로를 존경하고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극과 극이라고 할 만큼 달랐다. 그런 그들이 유일무이하게 성공한 공동 작업이 바로 이 <크세니엔>이다. “크세니엔”은 “손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뜻으로, 에피그람, 즉 2행으로 된 풍자시 모음이다.

괴테와 실러는 이 짤막한 2행시를 통해 당시 학계와 문단에서 성행하던 평범함과 무능함, 허식과 속물근성을 신랄하고도 재치 있게 비판한다. 때로는 지나친 인신공격으로 보이는 시들도 있지만, “작가는 글로 말한다”를 몸소 실천해 공격과 방어조차도 문학의 형태를 취한 이 위트 있는 시들은 두 천재의 날카롭고 재치 있는 유머 감각, 사물에 대한 예리하고 정확한 판단, 눈부신 문학적 재능, 드높은 문학에 대한 이상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저자

요한볼프강폰괴테

1749년8월28일마인강변의프랑크푸르트에서부유한집안의장남으로태어났다.어렸을때라틴어와그리스어,불어와이탈리아어그리고영어와히브리어를배웠고,미술과종교수업뿐만아니라피아노와첼로그리고승마와사교춤도배웠다.괴테는아버지의서재에서2000권에달하는법률서적을비롯한각종문학서적을거의다읽었다고한다.
괴테는아버지의바람에따라1765년부터1768년까지당시“작은파리”라고부르던유행의도시라이프치히에서법학공부를시작했고졸업후에는아버지의도움을받아프랑크푸르트에서작은변호사사무실을열었지만,문학에대한열정에더사로잡혀있었다.이때쓴작품은‘질풍노도’시대를여는작품으로≪괴츠폰베를리힝겐≫과≪초고파우스트≫와같은드라마와,문학의전통적인규범을뛰어넘는찬가들을쓰게된다.‘질풍노도’시대를여는작품인≪괴츠폰베를리힝겐≫이1773년발표되자독일에서는뜨거운논쟁이벌어졌는데,독일에서드라마의전통적인규범으로여기고있던프랑스고전주의극을따르지않고최초로영국의셰익스피어극을모방했기때문이었다.프로이센의왕까지가세한이논쟁으로인해괴테는독일에서일약유명세를타게되었다.1974년≪젊은베르테르의슬픔≫이발표되자괴테는일약유럽에서유명작가가되었다.전국에서수많은사람들이이젊은작가를만나기위해프랑크푸르트로몰려들었다.
자신의장래에대해어떤결정도내리지못하고망설이던괴테를18세에불과했던바이마르(Weimar)의카를아우구스트(KarlAugust)공작이초청했다.처음에는잠시체류하면서자신의미래에대해생각해보고아버지의권유대로이탈리아로여행을다녀올예정이었다.그러나괴테는이미유럽에널리알려진유명작가로그곳에서극진한환대를받았고,빌란트(Wieland)를비롯해많은예술가들이모여있는바이마르의예술적분위기와첫눈에반해버린슈타인부인의영향으로그곳에머무르게된다.괴테에대한공작의신임은두터웠고공국의많은일들을그에게떠맡기게되었다.
여러해에걸친국정수행으로인한피로와중압감으로심신이지친괴테는작가로서의침체기를극복하기위해바이마르궁정을벗어나이탈리아로여행을감행했다.1년9개월동안이탈리아에체류하면서괴테가느꼈던고대예술에대한감동은대단한것이었다.이탈리아여행을통해얻게된고대미술의조화와균형,그리고절도와절제의정신을자기문학을조절하는규범으로삼아자신의고전주의(Klassik)를열수있었던것이다.
독일문학사에서는괴테가이탈리아에서돌아온1788년부터실러가죽은1805년까지를독일문학의최고전성기인“고전주의”시대라고부른다.이시기에괴테와실러는바이마르를중심으로자신들의고전주의이상을실현하는활동을했는데,개인의“개성”을존중하면서도“유형(類型)”을통해“유형적인개성”으로고양(高揚)되는과정을추구했다.괴테와실러의상이한창작방식은상대의부족한면을보충해주어결과적으로위대한성과를올릴수있게해주었다.실러의격려와자극으로괴테는소설≪빌헬름마이스터의수업시대≫를1796년에완성하고,프랑스혁명을피해떠나온피난민들을소재로한≪헤르만과도로테아≫를1797년에발표해대성공을거두었으며,미완성상태의≪파우스트≫작업도계속진행해1808년에드디어1부를완성하게된다.실러는지나친의욕과격무로인해1805년5월46세의나이로쓰러지는데,실러의죽음은괴테에게도커다란충격이었다.
1815년나폴레옹이권좌에서물러나자바이마르공국은영토가크게확장되어대공국이되었다.괴테는수상의자리에앉게되지만여전히문화와예술분야만을관장했다.1823년≪마리엔바트의비가≫를쓴이후로괴테는대외활동을자제하고저술과자연연구에몰두해대작≪빌헬름마이스터의편력시대≫(1829)와≪파우스트2부≫(1831)를집필하게된다.1832년3월22일낮1시반,괴테는심장발작으로사망한다.그는죽을때“더많은빛을(MehrLicht)”하고말했다고전한다.그리고3월26일바이마르의카를아우구스트공작이누워있는왕릉에나란히안치되었다.

목차

크세니엔Xenien
1796년7월모음집<1>∼<676>
원고묶음에있던크세니엔<677>∼<727>
바이마르와예나를오가면서쓴2행시들<728>∼<763>
편지에서나온크세니엔<734>∼<765a>
≪문예연감≫에수록된크세니엔<766>∼<881>
≪문예연감≫에들어있던다른2행시들<882>∼<936>
실러의원고에서나온크세니엔<937>∼<942>

부록
1.≪1797년을위한문예연감≫에수록된크세니엔
1)<크세니엔Xenien>
2)<봉납현판TabulaeVotivae>에실린크세니엔
3)<스케이트장Eisbahn>
4)<많은여인들에게Vielen>
5)<어느여인에게Einer>
6)소제목없이묶어서≪문예연감≫에수록된크세니엔
2.≪괴테전집≫의<사계(VierJahreszeiten)>에수록된크세니엔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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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큰글씨책은약시나노안으로독서에어려움을겪는독자를위해만든책입니다.지식을만드는지식의책은모두큰글씨책으로제작됩니다.

독일고전주의의대가괴테와실러의합작
1774년≪젊은베르테르의슬픔≫을발표하며20대의나이에일약스타작가가된괴테는1790년대에들어큰시련을겪게된다.1795년초부터괴테는실러가발행하던잡지≪호렌(Horen)≫에여러글과작품을발표했는데,시대를앞서나간이작품들은당시사람들에게많은오해와비난을샀다.이에괴테는‘호렌비평가들’에게벌을주자고제안했고,실러가이를받아들여<크세니엔>이탄생하게된다.
괴테와실러가선택한방식은바로“에피그람”이었다.격조높은고전시형식인에피그람은2행으로된풍자시또는격언시로,위트넘치고싸움을두려워하지않는이두작가에게딱맞는무기였다.두사람다로마의에피그람시인인마르티알리스를존경했기에,그의에피그람시집에서“크세니엔”이라는제목을따왔다.한사람이테마를정하면다른사람은알맞은형태를찾고,한사람이시를쓰면다른사람은그것을수정하며위대한공동창작물을완성했다.

검대신펜을들고
“크세니엔”은‘손님에게주는선물’이라는뜻이다.그러나괴테와실러가선택한이“선물”은“소금을과도하게뿌린”신랄한것이었으며,그들은이“초석(硝石)과석탄그리고유황으로빚은”2행시를통해“속물들의나라”에“불꽃놀이”를일으킨다.
두사람의예리한펜끝은≪호렌≫을비판한당시문학잡지와비평가뿐아니라,작품의가치를제대로판단하지못하는시민들의문학취향,독일의낮은문화환경까지도두루공격했다.시대에뒤떨어진엄격한계몽주의,대안없이극단적파괴를지향하는프랑스혁명,괴테의색채론을배격한뉴턴의추종자들,내용없는평범한문학과무능한철학자모두가날카로운풍자시앞에웃음거리가되었다.문단은발칵뒤집혔고사람들은각각의작품이풍자하는대상이무엇인지,그시를쓴것은누구인지알아맞히려애썼다.공격받은이들역시같은에피그람형식으로반박했고,이에자극을받은사람들까지참전하면서이“크세니엔논쟁”은문학사에유례없는독특한현상이되었다.

크세니엔의구성과변화
두시인은서로원고를주고받으며수많은에피그람들을창작해냈지만,처음계획과달리이시들을따로책으로엮지않고1796년실러가발행한≪1797년을위한문예연감(Musen-Almanachf?rdasJahr1797)≫에수록하기로했다.이를위해정서한필사본의작품이676편이다.그러나실제≪1797년을위한문예연감≫의부록으로발표할때실러는비교적평화적인작품들을빼고새로쓴2행시들을추가해414편의크세니엔을연작시로구성했다.그리고남은작품들을≪1797년을위한문예연감≫여러부분에나눠실으면서“스케이트장(DieEisbahn)”이라는제목하에16편,“봉납현판(TabulaeVotivae)”이라는제목하에103편,“많은여인들에게(Vielen)”라는제목하에18편,“어느여인에게(Einer)”라는제목으로19편,제목을붙이지않고18편을묶어서총588편을수록했다.
이후실러는자신이쓴2행시들을몇몇<에피그람그룹>으로묶어별도의에피그람시집으로만들어내면서새로운제목을붙여자기시집에넣었다.괴테는≪크세니엔≫에수록되지않았던2행시들을세그룹으로나누어놓았다가나중에“봄”,“여름”,“겨울”로이름을붙이고,<봉납현판>그룹에넣었던몇몇2행시들을“가을”그룹에넣어정리했다.그래서<사계(四季>라는연작시가생겨나게되었다.그밖에19세기의문헌학연구가에리히슈미트(ErichSchmidt)와베른하르트주판(BernhardSuphan)이지금까지알려지지않은178편의크세니엔을발굴해출판했고,전체적으로926편의크세니엔을모을수있었다.
이크세니엔들은많은원고가남아있어수정원고와이전버전을비교확인할수있고,괴테와실러간의편지나출판사,비서들과나눈편지등이작품이해와정전확립에큰도움이되었다.

지식을만드는지식≪괴테시선IV크세니엔≫에는괴테의≪바이마르전집≫에수록된926편의크세니엔들과그이후에실러의유고에서발견된6편의크세니엔그리고괴테와실러의편지교환에들어있던3편의에피그람등을포함해서총942편의지금까지수집된모든크세니엔을수록했다.한국괴테학회회장을지낸임우영교수는정확한번역과함께당시시대상황과작품의배경,괴테와실러의인간관계,작품이풍자하는대상등을자세한해설과주석으로제시해작품을좀더정확하고도깊이있게이해할수있도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