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일꾼들(큰글씨책) (10% 원서발췌)

바다의 일꾼들(큰글씨책) (10% 원서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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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이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부분과 몽상의 부분, 양쪽 모두를 놓치지 않고 원전의 10%를 발췌했다. ≪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트르담≫과 함께 위고의 3대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1820년대 건지 섬과 주변 바다를 배경으로 주인공 질리아트가 좌초된 증기선에서 동력 기계장치를 구해 오는 과정을 전개하고 있다. 인간이 숙명적으로 대면해야 하는 자연, 우주와 영혼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

빅토르위고지음,김희경옮김

빅토르위고는프랑스낭만주의시인이자극작가,소설가,정치가.1802년프랑스의브장송에태어났다.군인이었던아버지의바람대로대학에서법학을공부했지만,일찍이문학적재능을보이며시작(詩作)에몰두했다.위고는첫시집≪오데와잡영집≫(1822)으로주목을받은이래,희곡<크롬웰>(1827),시집≪동방시집≫(1829),소설≪어느사형수의마지막날≫(1829)등을발표하며문단의총아로떠올랐다.특히<크롬웰>에부친서문은고전주의극이론에대항한낭만주의극이론의선언서로서,위고가낭만주의운동의지도자로서나아가는계기를마련했다.7월혁명의해인1830년에는희극<에르나니>(1830)의초연이낭만파와고전파사이의‘에르나니논쟁’을불러일으켰다.이논쟁에서낭만주의는고전주의로부터완전히승리를거두었고,이후1850년경까지문단의주류가되었다.그후에도위고는왕성한문학활동을펼치며,시집≪가을낙엽≫(1831),≪내면의음성≫(1837),≪햇살과그늘(1840)≫,희곡<마리용드로름>(1831),<힐블라스>(1838)등을발표했다.소설≪노트르담드파리≫(1831)는위고에게민중소설가로서의지위를굳혀주었으며,1841년에는프랑스학술원의원으로선출됐다.그뒤위고는10여년간거의작품을발표하지않고정치활동에전념했고,1848년2월혁명등을계기로인도주의적정치성향을굳혔다.1851년에는루이나폴레옹(나폴레옹3세)의쿠데타에반대하다가국외로추방을당하여,벨기에를거쳐영국해협의저지섬과건지섬등에서거의19년에걸쳐망명생활을했다.이시기에시집≪징벌≫(1852),≪정관≫(1856),≪여러세기의전설≫(1부,1859),소설≪레미제라블≫(1862),≪바다의노동자들≫(1867)등대표작의대부분이출간되었다.특히,≪레미제라블≫은프랑스문학사상가장유명한대하역사소설로서,‘인간의양심을노래한거대한시편’이자‘역사적,사회적,인간적벽화’로평가받는위고필생의걸작이다.1870년보불전쟁으로나폴레옹3세가몰락하자,위고는공화주의의옹호자로서파리시민의열렬한환호속에프랑스로돌아왔다.1876년에는상원의원으로당선됐으나,1878년에뇌출혈을일으켜정계에서은퇴했다.국민시인으로서영예로운대접을받았고,비교적평온한만년을보내며,≪웃는남자≫(1869),≪끔찍한해≫(1872),≪93년≫(1874),≪여러세기의전설≫(2부,1877;3부,1883)등을발표했다.1885년5월폐렴으로파리에서숨을거두었다.장례식은국장으로치러졌고,200만명의인파가애도하는가운데그의유해가판테온에안장되었다.

목차

헌사
서문

1부시외르클뤼뱅

1편나쁜평판이생긴까닭
2편메스르티에리
3편뒤랑드와데뤼셰트
4편백파이프
5편연발권총
6편술취한키잡이와정신말짱한선
7편불경스러운질문들

2부꾀바른질리아트

1편암초
2편고된일
3편싸움
4편이중바닥을지닌난관

3부데뤼셰트

1편밤과달
2편감사하는마음에서부리는전횡
3편캐시미어호의출발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큰글씨책은약시나노안으로독서에어려움을겪는독자를위해만든책입니다.지식을만드는지식의책은모두큰글씨책으로제작됩니다.

〈바다의일꾼들〉은상대적으로위고대작들중국내독자에게는덜알려져있지만정작위고는그렇게생각하지않았다.그는서문에서이렇게말했다.

“종교,사회,자연,이세가지는인간이투쟁하는대상이다.이것은투쟁의세가지대상인동시에세가지필요성이기도하다.믿음의필요성에서사원이생기고,창조의필요성에서도시가생기고,생활의필요성에서쟁기와선박이생겨난것이다.하지만이세가지해결책에는세가지투쟁이내포되어있다.풀기어려운삶의어려움은모두이세가지에서나온다.인간은미신,편견,원소의모습으로나타나는장애에직면하게된다.삼중의숙명이우리를짓누른다.이것들은도그마의숙명,법의숙명,사물들의숙명이다.나는〈파리의노트르담〉에서첫번째것을고발했고,〈레미제라블〉에서두번째것을주목했으며,이책에서세번째것을보여주고있다.”

〈바다의일꾼들〉은위고가말한쟁기와선박,즉사물들의숙명을위해주인공이처절하게투쟁하는이야기다.바다한가운데암초에난파된증기선의기계장치를가져오기위해벌이는주인공질리아트의사투가이작품의핵심이고옮긴이도가장많은지면을할애했다.총3부중2부가이에해당한다.바다와어둠과우주에일대일로대면한한외로운영혼이자신의내면을들여다보고초월적자아를찾아가는과정은가히압권이다.

작가자신이서문에서천명한대로,이소설의주제는불가피한존재로서의자연이다.인간이숙명적으로대면해야하는사물들,그리고물,불,바람,대지와같은원소들을살펴보겠다는것이다.즉,이소설의제목에서‘일꾼들’은뱃사람들이기도하지만,자연현상들을가리킨다.즉일렁이는물결,불어오는바람,태양,자기력을머금은빛,암초,보이지않는해저세계를품고있는바다등이기도하다.이러한자연현상과우주의구성요소들은이야기의배경인동시에이야기를역동적으로이끌어간다.

이소설은우주와인간영혼의문제를다룬작품이다.주인공질리아트는자연과자신의내면세계를심층적으로탐색한다.난파선의기계장치를구해오는질리아트의작업은무한한자연이자우주전체와관여되어있는바다에맞서고있는것이다.그리고그는이작업을하면서어둠의심연을바라본다.내면깊숙한곳의영혼을발견하게되는것이다.따라서이소설은질리아트가자신의영혼,즉진정한자아를찾아가는과정을다루고있다할수있다.

위고연구가들은“위대한위고는망명시기의위고”라고주장한다.실로이시기에그의주옥같은작품들이쓰였다.≪바다의일꾼들≫역시위고의망명기에쓰인장편소설로,1865년에탈고되고1866년에출간되었다.이소설의배경이된영불해협의건지섬은위고가20년의망명생활중15년을보낸곳이다.따라서망명생활의생생한체험과뗄수없는관계에있음은물론이다.
쉰줄에들어서떠난망명은잠시동안사회활동에치중해있던작가의정신과시선을오롯이내면세계와우주로향하게하면서,작품세계의구심력을강화하는중요한계기가된다.하늘과바다를가르는수평선과이따금갈매기들만보이는건지섬의집필실에서,위고는전우주와홀로마주선외로운영혼의심화된세계속으로한없이빠져들며작품세계의새로운영역을열게된다.작품의주제는인간세계에한정되지않고,넓은의미의‘존재’전체가그대상으로떠오른다.이망명시절의사색을통해위고는인간의내면과우주에대한심오한비전을지니게된다.그리하여위고는이후의작품전체를관통하는‘관조(觀照)’라는새로운인식방법을제시한다.관조하는시인의상상력은안으로는가장내밀한‘영혼’으로파고들고,밖으로는무한한‘우주’의신비로운영역언저리까지확장된다.잘알려져있지않은이소설도이러한심오한비전을잘보여주고있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