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자의 비극(큰글씨책)

복수자의 비극(큰글씨책)

$33.07
Description
빈디체는 공작 때문에 정혼자와 아버지를 잃고 스스로 악인이 되어 공작 가문을 파멸로 이끈다. 스페인어로 ‘빈디체(vindice)’는 ‘복수하는 사람’, ‘앙갚음하는 사람’을 뜻한다. 미들턴은 이름 뜻 그대로 복수의 화신이 되어 가는 빈디체를 통해 당대 영국 귀족 사회의 타락상을 신랄하게 고발했다.
저자

토머스미들턴

토머스미들턴(ThomasMiddleton,1580∼1627)은1580년4월18일런던에서출생했다.미들턴은당시의소년들처럼문법학교에서라틴어를비롯해인문학을공부하고18세가되던1598년에옥스퍼드퀸스칼리지에입학해고전전통과기독교전통을접하게된다.하지만미들턴은대학을중퇴한후런던으로돌아와견습작가로극작을시작하고윌리엄셰익스피어,토머스데커를비롯한선배작가들과같이작품을집필하게된다.주요작품으로는초기토머스데커와공동작업한<인내심많은남자와순결한창녀>와<왈가닥여자>를비롯해윌리엄로울리와공동작업한<체인즐링>,단독으로쓴<칩사이드의순결한처녀>,<여자여,여자를조심하라>,<인내심체스게임>등이있다.극작가로서성공을거둔미들턴은1620년런던시의역사가로도임명된다.가장유명하다.

목차

나오는사람들
1막
2막
3막
4막
5막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빈디체는정혼자가공작의음흉한계략에말려들어스스로목숨을끊고,아버지가공작의세도에못이겨병환으로죽은뒤,스페인어로‘복수하는사람’을뜻하는이름그대로복수의화신이된다.죽은정혼자의해골을손에들고등장한빈디체의독백은이후전개될무시무시한복수과정을예고한다.한편공작과공작의아들,새로운공작부인과그녀의세아들,공작의사생아까지,권세를등에업은이들의악행은거침이없다.정숙한부인을겁탈하고순결한처녀를욕보이고권력을위해간계와살인도서슴지않지만,법은이들을심판하지못한다.빈디체는스스로악이되어공작부자를충동질하고이들이서로를죽고죽이도록교묘히계략을세운다.그리고마침내복수를완수한다.

<복수자의비극>은여러면에서셰익스피어의<햄릿>과닮았다.복수를위해연극을이용하는것이며복수를완수한뒤복수자도결국비참한종말을맞는다는결말,복수자가손에해골을들고독백하는세부장면까지비슷하다.하지만두작품에는결정적인차이가있다.복수이후다가올미래를바라보는관점이다.햄릿의죽음이후덴마크왕국은혼란을수습하고더나은미래를맞이할것처럼보인다.하지만<복수자의비극>에선악의축이었던공작가문이멸문되다시피한뒤권력을장악한안토니오역시폭력과억압으로공국을다스릴조짐을보인다.빈디체는피의시대를끝내고자죄를자백하며법에심판을맡겼지만,새로운통치자안토니오는빈디체가쏘아올린반란의화살이다시자신에게로향할까두려워성급하게빈디체를처형해버린다.미래에대한낙관과비관이라는관점의차이는두작품이많은유사점에도불구하고완전히다름을보이는결정적인요소다.

토머스미들턴은<복수자의비극>으로복수극의전형을완성했다.불륜,살인,욕정으로혼탁해진영국귀족사회를신랄하게비판하면서도,곳곳에풍자섞인대사와장면들을배치해웃음을유발한다.한편복수끝에도래할세계가새롭지도,전보다낫지도않을것임을암시하는결말은‘복수자의비극’이단순히죽음만은아님을의미한다.희망을꿈꾼복수자에게는희망이없는미래야말로진정한비극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