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타야 단편집

톨스타야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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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러시아 작가 타티야나 톨스타야의 대표 단편집. ≪오케르빌 강≫에 수록된 단편들 중에서 네 편을 실었다. '밤'은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야만 하는 한 정신지체를 가진 주인공을 통해 보편이라는 잣대에 의해 일방적으로 소외되어 타자로 살아야 하는 현대인의 삶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백지'는 인간과 인격이 사물화되는 현대의 인간 소외 현상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새와의 만남'은 순진무구한 아이의 눈을 통해 현실에 대한 환상과 꿈을 빼앗는 어른들의 비속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매머드 사냥'은 삶의 의미를 남자를 통해서만 찾으려는 의존적인 여성들에 대한 작가의 신랄한 비판을 담고 있다.
저자

타티야나톨스타야

1951년3월에레닌그라드(지금의페테르부르크)에서태어나문학적자질을키울수있는배경에서성장했다.톨스타야의할아버지는20세기의유명한러시아작가중한사람인알렉세이톨스토이(1882/1883∼1945)이며할머니는시인인크란디옙스카야다.유명한집안에서태어난톨스타야는1974년레닌그라드국립대학고전어문학부를졸업하고,단편<황금빛현관계단에앉아서…>(1983)로문단에정식데뷔한다.데뷔는성공적이었으며이후몇년동안톨스타야는국내는물론외국의비평가들로부터새로운러시아문학을선도하는작가로인정받았다.톨스타야는꾸준히작품활동을하며주옥같은작품들을선보였고저널리스트,각종문학상의심사위원,TV프로그램<스캔들학교>의공동진행자로활동했다.또미국으로건너가여러대학에서러시아문학을가르치기도했다.무엇보다도그녀의첫장편소설인≪키시≫는그녀의존재를다시인식시키는계기를마련해주었으며이전의모든작품들이재출간되는현상을빚기도했다.
≪키시≫로‘제14회모스크바국제서적박람회’에서소설부문‘올해의작품상’,‘러시아부커상’,‘트리움프문학상’을받았다.현재톨스타야의작품들은영어를비롯해서독일어,프랑스어,스웨덴어등다양한언어로번역·출간되고있다.대표적인작품으로는데뷔작외에단편집≪사랑한다,사랑하지않는다≫(1997),≪자매들≫(1998),≪오케르빌강≫(1999),≪밤≫(2001),장편≪키시≫가있다.그외에≪낮≫(2001),나탈리야톨스타야와공저로쓴≪두사람≫(2001),≪건포도≫(2002),≪하얀벽≫(2004)이있다.

목차


백지
새와의만남
매머드사냥

해설
지은이에대해
옮긴이에대해

출판사 서평

러시아여성문학의선구자,톨스타야의국내최초번역작

타티야나톨스타야는여성의삶을주제로많은작품을썼지만,여성작가들의작품소재가지극히일상적인미시담론에한정되어있다는편견을깨는작가다.그녀의작품속일상성은현대사회의비인간적이고비도덕적인,소외된삶을반영한다.이책에서그녀는물질우위의현대사회에서소외된사람들의지난한삶을주요소제로삼아부조리한사회를비판하고있다.

타티야나톨스타야의대표단편집≪오케르빌강≫에수록된단편들중에서네편을실었다.<밤>은엄마에게전적으로의존해야만하는한정신지체를가진주인공을통해보편이라는잣대에의해일방적으로소외되어타자로살아야하는현대인의삶의문제를제기하고있다.<백지>는인간과인격이사물화되는현대의인간소외현상을첨예하게보여주는작품이다.삶의중압감을견디지못하고,인간의최고가치라고할수있는‘양심’을제거하는주인공의선택은독자에게비인간적사회로치닫고있는현실을환기시키고있다.<새와의만남>은순진무구한아이의눈을통해현실에대한환상과꿈을빼앗는어른들의비속함이통렬하게드러나고있다.마지막으로<매머드사냥>은삶의의미를남자를통해서만찾으려는의존적인여성들에대한작가의신랄한비판을담고있다.그들이잡으려는것은거대하고육중하기는하나이미멸종되어버린‘매머드’에불과하다는설정은타티야나톨스타야의작품곳곳에서만나는칼날같은풍자의백미를보여주는것이기도하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고전선집>을통해처음으로소개되는타티야나톨스타야의작품이독자들에게현대러시아여성문학에대한관심을불러일으킬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